사생결단 총돌격 노무현신당 '참평포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생결단 가로채 총돌격 나선 친노신당'참평포럼'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6/08 [18:19]

사생결단 총돌격 노무현신당 '참평포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생결단 가로채 총돌격 나선 친노신당'참평포럼'

김환태 | 입력 : 2007/06/08 [18:19]
정치판에 불어닥친 사생결단식 생존전략

  바야흐로 사생결단의 계절이 돌아왔다.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목숨을 건 결사적,총력전식 한판승부가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생결단식 승부는 정치판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는게 중론이다. 부모형제도 희생양으로 삼을 만큼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권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인정사정없는 처절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같은 사생결단식 승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정치판을 향해 불씨를 던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햇볕정책 추진과 국정개혁,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민주개혁 평화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분오열된 범여권이 대통합을 통한 단일후보로 한나라당과 일대일 승부를 벌일 수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 대통합에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합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범여권의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혁규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열린당 의장,김한길-박상천 현 중도통합 민주당 공동대표,정대철 전 의원등 유력 정치인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국민이 바라는 대통합에 나설것을 주문하였다.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생결단식 정치적 행동을 요청받은 범여권 정치인과 제정파들이 사생결단에 따른 이해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는사이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들이 과감히 선수를 치고나와 사생결단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과 보수언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80노구를 이끌고 정치전면에 나서 주창한 사생결단 아이디어를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잽싸게 낚아채 정치적 생존을 위한 권력투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사생결단'가로챈 노대통령의 '참평'

  지금 임기 마지막 해 대선을 6개월여 남겨둔 시점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들은 절체절명의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 개헌안과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등 정략적 이슈를 무기로 정국주도권을 쥐고 어느정도 레임덕 차단효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정치적 생존기반인 집권세력의 결집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당과 보수언론의 전방위적인 국정무능,국정실패 공세,양극화로 인한 민생경제 파탄에 따른 국민적 비판으로 사면초가에 몰려있어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할 경우 퇴임후 안전보장은 물론 최악의 경우 대선자금,측근 친노세력의 권력형 부정부패 수사를 통해 권력형 부패 집단으로 사법적 단죄,국민적 심판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참여정부의 정신과 철학,이념과 노선을 계승한 정권의 보호속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정권 재창출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처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어 정치지형과 국민여론은 최악이다.

  사실상 집권당인 열린당은 탈당이 줄을잇고 정계개편과 관련한 대통합파,사수파의 갈등과 대립으로 자중지란속에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 범여권의 분위기도 친노신당을 통한 정권재창출,불가피할 경우 후보단일화라는 자신의 정국구상과 달리 대통합을 통한 일대일 양자대결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배제론을 철회하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합당하여 창당한 중도통합신당내에 아직도 박상천 공동대표는 여전히 배제론을 완전 철회한게 아니라며 자신의 측근 친노세력을 국정실패 세력으로 낙인찍어 배제를 주장하는 등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있다.이처럼 친노세력에게는 사면팔방이 적이요 움치고 뛸수도 없는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절박한 정치적 고립상황이 사생결단식 행동을 부른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은 사지를 벗어나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일반에 각인된 국정실패를 국정성공으로 되돌리고 반노비노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친위세력이 중심이 된 조직을 구축하는데 급선무라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생존전략의 구체적인 성과물이 4월27일 결성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이다.약칭 '참평포럼'은 참여정부 장,차관,공기업 임원,청와대 비서진등 6월 현재 14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표를 맡고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이 조직을 관장하는 친노정치 결사체다.

'참평포럼'친노 정권재창출,권력 교두보

  '참평포럼'측은 참여정부의 업적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결성하였다고 하였지만 정치권은 '친노 신당'창당에 대비한 정치결사체라며 해체를 요구하였다.그러나 '참평'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규모 조직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마침내 노무현 대통령은 6월2일 '참평포럼'이 개최한 월례평가 회의 초청특강에 초청되어 가진 4시간 30분동안 계속된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의 주제강연에서 '참평포럼'과 관련 참석자들을 향해"여러분들을 '친노세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악의적인 호칭이고 상징조작"이라며 "참평포럼"은 부당한 중상모략에 대응하고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규정하였다.

 이어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정통은 노사모에 있는데 현재는 민주주의 정통이 참평포럼에 있다"며 참평포럼을 자신의 적통을 계승한 적자임을 내외에 선언하였다. 노대통령의 적통선언으로 '참평포럼'은 아랫사람들이 참여정부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 홍보하기 위해 만든 노비어천가 합창'오케스트라'가 아닌 친노정당 창당을 위해 만든 선봉 완장부대,권력 홍위병 세력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사적 권력 친위대인 노사모와 참평포럼을 민주주의 정통이라고 규정할만큼 참평포럼을 권력기반화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정계개편과 대선정국에 일대변화가 일 전망이다. 노대통령의 대선전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전략을 '외통수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후보 단일화에 무게중심을 둔만큼 '참평포럼'을 친노신당으로 만들어 잔류 열린당을 흡수통합, 유시민,김혁규,이해찬 세사람 가운데 1명을 대선후보로 내세워 정권 재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이 언급한 '후보 단일화'는 대통합파와 민주당을 의식한 정치적 제스츄어일뿐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대북송금 특검,민주당 분당 강행식으로 범여권 후보와 정파를 사전에 무력화 시키고 친노후보를 조기 부각시켜 친노중심 정권재창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이러한 친노정권 재창출 대선전략 추진이 여의치 않고 대통합 국면으로 흐를경우 '참평포럼'을 대통합 지분확보 기반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독자정권 재창출이든 범여권 통합정권 재창출이 불가능 할 경우에는 '참평포럼'을 주축으로한 친노정당으로 총선에 참여,퇴임후 최소한의 신변안전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기반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한다. 결론적으로 '참평포럼'은 국정실패를 성공으로 되돌리고 정권 재창출,또는 정치적 영향력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확고한 친노정치 세력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사생결단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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