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심 통합, 도로민주당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SBS 방송인터뷰 "민주당 중심 대선 후보론"거론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6/14 [08:41]

"민주당 중심 통합, 도로민주당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SBS 방송인터뷰 "민주당 중심 대선 후보론"거론

김환태 | 입력 : 2007/06/14 [08:41]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박상천 겨냥"민주당 중심 대선후보론"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 13일 SBS와의 '남북정상회담 7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민주당 중심 대선후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민주당 중심 통합은'도로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하였다.이러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민주당과의 통합은 '도로 민주당'으로 지역주의 회귀로 반대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고 민주당 소통합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대선정국 돌입을 눈앞에 둔 요즈음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있다. 당내 경선방식과 후보검증 문제로 인해 야기된 파열음을 마무리하고 전열을 정비하여 당내경선 절차에 들어가는 한나라당이 비교적 순조롭게 대선정치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선 열기가 고조되는데다 사분오열된 민주개혁 진영의 정계개편 문제와 관련하여 앞서 적시한바와 같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주자 평가,정계개편은 물론 국민과 역사의 몫인 현정부에 대한 평가 주체까지 자임하고 나서는등 연일 노골적인 정치적 발언으로 대파문을 불러 일으키면서 더욱더 국민적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여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범여권 대통합을 진두지휘하고 나서자 범여권은 정계개편을 두고 파워게임의 소용돌이에 빠져든 느낌이다.

 전.현직 대통령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곤일척의 대결에 민주당 박상천 대표중심의 민주당 중심 중도세력 통합파가 가세하면서 싸움은 복잡한 양상을 띄고있다. 표면적으로는 정계개편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단순한 이견대립으로 비쳐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민주개혁 평화세력의 생존,대북햇볕정책의 운명,개혁적 민주주의 지속여부등 정치적 함의가 숨어있다.

  사분오열된 민주개혁 평화세력 진영의 결집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내기 위한 정계개편 방식과 관련하여 현재 민주개혁 세력 진영은 삼분되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파와 친노신당 중심 정계개편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합,후보단일화 병행 또는 후단일화파,민주당 중심 중도통합을 내세우는 민주당이다.

 대립양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전략에 맞서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단일화에 무게를 둔 대통합,후보단일화론으로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중도세력 통합에 바탕한 후보단일화론으로 대립하는 형세다. 아이러니 하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려와 자원등으로 정치적으로 성공한 소위'김대중 젖먹이'출신의 노무현 대통령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연합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양상이다.

  더욱이 민주당 분당당시 친노세력에 의해 작성된 살생부에 숙청해야할 '특1등 역적중의 역적'으로 지목되었던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는 노무현 대통령과 사실상 연합하는 형세가 되어 정치적 은인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도전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 앞에서는 정치적 은인,정치도의,적과동지 관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해주고 있어 정치 허무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통합에 맞선 노무현,박상천 단일화론

  이와같은 민주개혁 진영의 정계개편 방식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범여권의 대선 유력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당의장,한명숙,이해찬,전 국무총리,김혁규의원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정세균 열린당의장,김한길 통합신당 대표등과 연쇄면담을 통해 강력한 설득과 요청으로 대통합이 대세를 타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통합이 대세를 타는 분위기에 위기를 느낀 노무현 대통령은 "대의도 중요하지만 대세를 거역하지 않겠다"며 대통합을 수용할듯하다 친위완장 부대인 '참평포럼'이 전국적 조직구축에 나서는등 친노신당 구심점 전위대로 급신장하는데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6월2일 특강을 통해"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병행 추진하는게 바람직스럽지만 대통합은 외통수 전략이 될수 있어 후보단일화가 좋을것 같다"고 말을 바꾸었다.

  노대통령의 '대통합 외통수 전략,후보단일화가 최선'발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을 반대하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후보단일화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적대적인 관계인 박상천 민주당대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구원을 희석시키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상천 대표를 축으로 민주당 중심파를 이간시켜 호남을 분열시킨다음 친노 대선후보로 단일화하여 친노영남패권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정략적 이간전술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합 반대,후보단일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초재선 의원 16명이 열린당을 탈당하고 6월14~15일을 기해 30여명이 추가탈당을 공언하는등 대통합의 원심력이 열린당 와해를 촉발시키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6월10일 6.10항쟁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수구세력에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이며,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을 지역주의 부활로 매도함으로써 대반격을 노골화 하였다.

 민주당 박상천대표도 노무현 대통령의 김대중 전 대통령 대통합 압살작전에 가세하였다. 박상천 대표는 6월11일 중앙당 회의실에서 당지도부와 중도통합 지지성향의 시도위원장,지역위원장 130명을 참석시켜 '전국 시도위원장,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합은 비한나라당 세력은 이념이고 뭐고 할것없이 무조건 다 합치자는 통합노선으로 찬성할 수 없다. 따라서 당내에서 대통합 노선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전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이러한 박상천 대표의 대통합 반대방침을 받들어 민주당은 기존의 중도대통합에서도 후퇴한 중도통합에 나설것을 결의하였다.

대통합후 국민경선,총선공천으로 정리하는게 최선

  후보단일화론으로 사실상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창하는 대통합 전략 고사작전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중심 중도통합파는 후보단일화에 의한 정권재창출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들이 지향하는 진정한 정치적 목적은 정권재창출 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의석수를 늘려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는데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따라서 친노세력과 민주당 중도통합파에게 있어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관계 지속적 발전,개혁적 민주주의 완성이라는 민족적,국가적,이념 대의가 있을리 만무하다.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상납하더라도 정치생명과 영향력을 유지하면 그만인 것이다.

  이와같은 저급한 정치적 욕심을 위해 정치적으로 성공을 뒷받침 해주었던 정치적 은인을 지역주의 부활의 원흉으로 매도하는 반정치 도의적 망동을 중도개혁주의란 이름으로 합리화하고 호남과 민주개혁 세력의 분열,죽이기로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독식,확대하려 기도하고 있으니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호남과 전통적 김대중,민주당 지지자들은 배신적 분당세력인 친노세력과 국정실패 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러한 지지층의 여론에 바탕하여 한나라당을 상대로한 분열없는 일대일 전선을 대통합을 통해 구축한후 국민경선제를 통해 이들 배신 집단을 정리하면서 민주개혁 진영이 지지하는 후보를 내세워 정권을 재창출,국가적,민족적 대의를 계속추구,완성토록 하려는데 있다.

  노무현-박상천 잠재적 연합세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의와 심모원려에 입각한 대통합을 오로지 정치적 기득권에 연연하여 무산시키려는 것은 성공할 수도 없고 국민이 원하는바도 아니다.이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 중심 대선후보 발언을 계기로 분열적 소모적 통합논란을 접고 즉각 대통합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만약 신영남 패권을 도모하는 노무현 친노세력과  정치적 지분과 영향력에 집착하여 노무현 배신집단에 부화뇌동하고 한나라당에 정권을 상납하여 민족적,국가적 대의를 망치려는 공멸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이들 신패권적 친노세력과 패배주의적 민주기득권 세력을 응징,설득하는데 떨쳐 일어나야 할 것이다.이는 국민과 민족의 명령이자 기원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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