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박상익 대표

강제개종 실태 알리고, 이단상담사 의해 파괴된 가정회복 총력

이승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5/15 [15:17]

[인터뷰]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박상익 대표

강제개종 실태 알리고, 이단상담사 의해 파괴된 가정회복 총력

이승철 기자 | 입력 : 2017/05/15 [15:17]
▲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박상익 대표     © 이승철 기자

[뉴민주신문/이승철 기자] 14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관문체육공원에서 2017과천마라톤대회가 열렸던 가운데,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회원들의 대규모 참가로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 박상익 대표와의 일문일답

강피연은 어떤 단체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를 줄여서 ‘강피연’이라고 합니다. 강피연이라는 조직이 생기게 된 것은 각자가 원하는 종교를 갖고 활동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이단상담사라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비하 발언 및 증오 조장, 특히 그들에 의한 강제개종으로 인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앞으로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제개종이라, 참 생소하네요.
개신교 목회자들이 주축을 이룬 이단 상담사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주요 교단이 아닌 소수 교단의 사람을 자신의 교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있겠냐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엄연히 현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그런 인권피해 받은 피해자들이 앞장서서 다시는 이러한 이단상담사들로 인한 인권 피해를 보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로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사실 매달 마라톤대회는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5월은 가정의 달로서 너무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강피연 회원들이 대부분 가정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회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중요성 및 오해 해소 노력을 더욱 더 알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기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가정회복을 위한 마라톤 참가, 취지가 아름답네요.
저희 피해자들은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부부끼리 아픔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상징성을 가지고 ‘가정의 회복을 하자’, ‘서로 갈등이 있어도 그것 때문에 다투지 말자’는 의미에서 회원 모두가 홍보 활동을 위해 나오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안녕하세요, 과천시민 여러분 또 전국의 시민여러분. 저희는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고, 저는 대표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나와서 많은 시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과 동시에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 하나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됐으면 합니다. 이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연대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아직까지 분열되고 서로 차별한다는 의미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해준다면 그런 갈등은 없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 정부를 맞이해서 모든 국민들이 하나 되고 그 가운데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거라 믿습니다. 우리 가정이 소중한 것처럼 전국의 모든 피해자들의 가정도 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는 강제개종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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