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비평과논단 포럼 및 토론회 열려

교단 간 입장 차이 확인, 지속적 대화 여부 관심 집중

이승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6/29 [17:18]

제24차 비평과논단 포럼 및 토론회 열려

교단 간 입장 차이 확인, 지속적 대화 여부 관심 집중

이승철 기자 | 입력 : 2017/06/29 [17:18]
▲ 서로 간 교리 차이를 확인한 이번 토론회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행사장을 꽉 메웠다.  © 이승철 기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성경에 입각, 서로가 서로의 교리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됐으면 합니다.”
 
제24차 비평과논단 포럼 및 토론회가 29일 오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와 비평과논단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창조론과 종말론’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독교 다양한 교단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을 역임했던 김경직 박사(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신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김창영 박사(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대표 위원장), 주건국 박사(기독교시민연대 대표), 안춘근 박사(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전문위원), 정재훈 박사(기독교시민연대 대구 지부장) 및 최근 급증하는 교세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경직 박사는 “이번 토론은 최근 신도 수가 급증해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의 연구대상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라며 “인신공격은 일체엄금하고 성경으로서만 토론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모순되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성경에 나온 창조는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육적인 해달별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이 종말이 아니다”며 “창조주 하나님께서 한 시대가 부패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역사했던 것이 바로 종말과 재창조”라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들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던 가운데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강춘오 목사는 “기성교회와 신천지예수교회 간 출발하는 철로가 달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며  “기성교회는 시공우주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영성우주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신천지예수교회 패널로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추후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으며, 주최 측 김경직 목사는  “이번 토론회의 내용을 철저하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성교회와 신천지예수교회 간 서로 다른 교리를 확인했던 이번 토론회가 앞으로 ‘성경적’으로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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