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8월 6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한 검정심사업무(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와 감수업무(국사편찬위원회 주관)를 2011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로 일원화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동안 국정도서에서 검정도서로 전환된 역사교과서에 대하여는 국가정체성 확립과 교과내용의 균형성․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성을 갖춘 국가전문기관에서 검정심사 업무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원회는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한 검정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2011년 1월부터 민간출판사가 개발한 역사교과서 3종(중학교 역사(상), 고등학교 세계사, 동아시아사)을 접수하여 심사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사회(역사영역)교과서는 국정도서이며, 내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사업무로 이관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대상은 다음과 같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역사교과서 검정심사업무의 국사편찬위원회 이관을 위해「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금년 하반기까지 개정할 예정이며, 아울러, 검․인정 교과서에 대한 감수절차 법제화를 통해 균형 잡힌 교과서 개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심사 업무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수학․과학 교과는 한국창의재단에서, 그 밖의 교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행하므로, 검정기관의 다각화가 이루어져 보다 전문성 있는 검정 심사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 특히, 역사교과는 다른 교과에 비하여 동일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견과 해석의 차이가 비교적 큰 편으로, 공신력 있는 국가전문기관에서 검정하게 되어 역사해석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높여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고 균형 잡힌 교과서를 검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찬남 기자 > 뉴 민 주 닷 컴 사회부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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