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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386의 장세동 자처한 신기남 생존극 성공할까

김환태 | 기사입력 2006/1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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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386의 장세동 자처한 신기남 생존극 성공할까

김환태 | 입력 : 2006/11/29 [16:24]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신기남의 권토중래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은 당직과 대통령직 뿐이라며 인사권도 마음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굴복하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느니 차라리 그만두는게 낫겠다는 대국민 하소형 협박으로 레임덕 차단에 올인하는 것 못지않게 신기남 열린당 전 의장의 정치적 생존투쟁 또한 눈물겹다.신기남의원은 11월 28일 대구 영남일보 강당에서 친노직계 당사수파의 지원하에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창당 3주년 릴레이 초청강연'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사극'주몽'에 나오는 외세의존파 '대소왕자'의 예를 들어가며 신당파를 맹공하였다.
 
 신기남의원은 천신정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분당 핵심이자 열린당 창당주역으로 일정한 권력적 지분을 갖는 노무현정권 대주주의 한사람이다. 일찍이 신기남의원은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신.구주류가 선혈이 낭자하게 싸워 분당과 창당을 쟁취해야 한다는 소름끼치는 흡혈귀 투쟁론으로 정치권을 전율시켜 정치세계로 부터 '정치 대마두''피투성이파 교주'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하였다.
 
 피투성이 한방으로 정계개편을 이끈 여세를 몰아 과거사 청산 세력들에게 서승사자로 군림하면서 집권당 당의장까지 꿰찼을때만 해도 신기남의원의 정치적 장래는 그야말로 순풍에 돛단배나 다름없었다. 대선후보 특등공신 천정배,대선승리 특등공신 정동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로가 적은게 핸디캡이었던 그가 피투성이와 과거사 청산 선봉장 승부수로 창당과 노정권 정체성 세우기 전투에서 대공을 세움으로써 일거에 위상을 역전시켰기 때문이었다.
 
  바야흐로 노무현 대통령의 후계자,대선유력 주자군 진입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권력중심부에 또아리를 틀 무렵 한국전 당시 서남지구 전투사령관으로 지리산 공비토벌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천년고찰 화엄사를 지켜내는등 한국전의 영웅이었던 부친의 친일경력이 드러나면서 신기남 의원은 하루아침에 권력적 천당에서 정치 해우소로 곤두박질쳤다.
 
  신기남의원의 추락이 참혹했던 것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다시피하고 총대를 멧던 친일청산이 부친의 친일경력으로 정당성,도덕성을 상실하면서 후안무치한 적반하장적 망동으로 여론의 단죄를 받게되자 추락하는 그에게 어느누구도 날개가 되어주지 않았다는데 있다. 사실 신기남 의원의 부친 친일경력은 신의원이 태어나기 오래전일로 신의원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데다 관습법에 의거 정치적 연좌제,여론연좌제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게 개인적으로 억울하긴 하였겠지만 도리가 없다는게 현실이다.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는 전화위복의 달인
 
  연좌제가 폐지되었음에도 좌익전력과 달리 친일파 후손들은 조상들의 친일경력이 자신들과 상관없는데도 매국이라는 특성때문에 친일파 자손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신기남 의원처럼 공인인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신기남 의원은 마(魔)가 끼어도 도저히 헤어날수 없는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부메랑마'가 끼어 움치고 뛸 수 없는 처지로 몰려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만도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즉각 의원직을 사직하고 쥐구멍을 찾아 초야로 숨었겠지만 신기남 의원과 김희선의원은 백절불굴의 자기 보호본능을 발휘한 피투성이 강심장으로 끝까지 벼텨 의원직을 지켜내는 집요함을 보여 주었다.외세에 빌붙었던 친일파의 후예가 외세의존파인 대소왕자에 신당파를 비유하며 비판하는 적반하장도 집요한 생존본능에서 나온 행동인지 모르겠다.어찌되었든 그러한 노력을 조상이 알아주었는지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과 망각증세로 부친의 친일경력 망령이 점점 옛이야기가 되어가면서 권토중래를 꿈꾸던 신기남의원의 정치적 재기에 서서히 서광이 비치고 있다.
 
  노무현정권의 국정실패가 거듭되어 정권재창출의 희망이 사라지자 창당주역들 중심으로 열린우리당의 해체,범여권 대통합을 통한 신당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다시금 시련에 처하게 되었지만 신기남의원은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분당에 대한 잘못과 열린당 창당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 신당창당 주도에 나선 정동영,천정배,김근태,김한길등 창당 주요멤버들과 달리 신기남의원은 피투성이론으로 민주당 파괴에 앞장선데다 부친의 친일경력이라는 주홍글씨 때문에 환영받을수 없는 미운오리새끼 처지를 나홀로 행보를 통해 대역전의 계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과 386의 장세동을 자처한 신기남의 생존극 성공할까
 
   신기남의원은 자신의 이러한 입장때문에 정계개편과정에서 천정배의원등 신당파와 대립각을 세우는 행보로 철저한 노무현맨으로 변신하는것만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판단한것 같다. 신기남의원은 오마이뉴스와 월간중앙 12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열린당 지킴이로 나설것임을 선언하고 노골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변호하는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신의원은 11월15일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열린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만든것이 아니라 자신을 비롯하여 2000년 16대 국회이후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주도했던 외로운 개혁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면서 "노대통령은 당선자로서 권력기반이 필요했기 때문에 신당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하는 입장이었고 친노세력은 2004년 총선이후 만들어졌으므로 노대통령과 친노파가 만든것이 아니다"는말로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열린당 창당과 무관함을 공개적으로 강조하였다.
 
 그동안 민주당 분당 원흉으로 지목받아온 노무현 대통령과 자신을 포함한 친노세력에게 면죄부를 발부함으로써 노대통령과 친노파의 방패를 자처,환심사기에 올인한 것이다. 신기남의원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는 통합신당론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창당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천정배의원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하는등 독자 행보를 가속화하였다.
 
 신기남의원은 "언젠가 정동영 전 의장이 우리당이 실패했다는 뉘앙스를 말했을때 상당히 놀라고 충격받았는데 막상 천의원마저 그런말을 하면서 창당선언을 해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슴 한구석이 무너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거요,안타깝고,서글프고,외롭다고 할까요.? 마음이 아려오더군요. 아니 '천정배 너마저....'솔직히 이런 생각도 들었다"는 말로 천정배의원을 시이저를 찌른 브루터스에 비유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면서 신의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열린당 지킴이 노릇을 해야겠다"면서 그이유로 "열린당 창당한다고 큰모험을 하고 어렵고 살벌한 판에 당의 이념과 노선을 세우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걸 버릴수는 없기때문"이라고 하였다. 신기남의원은 떠나가려는 천정배의원에게 간곡한 당부를 하는것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창당을 하더라도 열린당을 만들었던 창당의 의미와 가치를 소급해 훼손하는 태도는 보이지 말아달라는 것과 노무현대통령을 욕하지 말라는것 두가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신기남의원은 이어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지역구도 파열,당내민주화등 정치개혁,돈안쓰는 정치,정치권 인물교체,한나라당 변화유도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지역정당인 민주당만 변하지 않았다"면서 친정인 민주당에 대한 적개심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남탓,제잘난탓식의 신기남에게 미래는 없다.
 
  신기남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일면 그럴듯한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김성호 전 의원이 신기남의원을 가리켜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그때그때 시류에 영합하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현란한 수사로 범벅한 자기합리화의 극치이자 정치생명 연장과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려는 지극히 정치적 생존전략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신의원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으로 들리는 것은 우선 자신을 친노파로 부르는 것은 자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말부터가 그렇다. 노대통령과 친노 386직계 세력의 분당과 국정실패 책임을 벗겨주어 신임을 얻으려는 충성심에서 그런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대통과 대선을 함께하고 대선이 끝난 3일만에 김대중 정부 실패한 정부,민주당 해체주장 기자회견을 한 쇄신파 23명에 끼인자들은 누가 뭐래도 성골 친노파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당 정풍운동과 열린당 창당정신을 내세우며 절반의 성공을 거둔 열린당의 실패를 인정하고 창당을 선언한 정동영,천정배의원을 배신자나 다름없는 것처럼 '너마저'라는 표현을 써가며 충격,용납할 수 없다면서 마치 자신만이 옳은길을 걷는다는 주장은 또 무언가. 민주당시절 정풍운동을 했다는 정풍파가 당쇄신에 기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정치에 입문시켜준  중진들을 몰아내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치받기식 배신적 권력투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왜 모르는가.
 
  그리고 외로운 개혁가들이 열린당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반대한 분당을 결행한 것은 당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었음에도 무슨 할말이 있는것인지 속셈이 눈에 훤히 보인다. 그리고 신기남 의원은 국정을 파탄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속에 빠트린 열린당의 창당이념,노선을 내세우면서 낯부끄러운 절반의 성공 운운하며 국민에게 약속한 창당정신을 지키기 위해 열린당 사수파를 선언한것도 볼썽사납다.
 
 국민에게 버림받은 열린당 지킴이가 되겠다는 정신을 노대통령과 친노세력은 가상하게 여길지 모르나 국민들은 황당하게 여길뿐 아니라 끝까지 국민을 팔아먹는데는 진저리까지 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권을 재창출 하여 노무현정권 만들어준 죄외에는 나라를 망치거나 국민을 고통속에 빠트린 적 없고 오히려 당을 깨고 나간 노정권과 열린당의 핍박과 탄압으로 겨우 정치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역경속에서도 실종된 정치,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조순형의원을 필두로 충무공 정신으로 무장한 12명의 의원이 국감과 정기국회에서 오합지졸 무능정당 열린당을 능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을 전혀 변한게 없는 지역정당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다니 이러고도 신의원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있을 자격이 있는 것인지 삼척동자 마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음을 알기나 하는가.
 
  망가지는 것으로 정치생명을 끝장내기로 작심한 신기남의원에게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노대통령 친노세력들과  어떻게 교감을 나누며 배를 맞추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막나가는 정치적 막가파 신기남의원을 보면 부족하긴 하지만 분당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열린당의 실패를 선언한 정동영,천정배,김근태,김한길등이 훨씬 인간적이고 양심적이다.
 
 신기남의원은 원내에서 추미애의원은 원외에서 봉황과 친노세력의 눈에들기 위해 충성경쟁을 벌이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신기남의원이 정녕 노무현의 신세동이 되고 싶거들랑 유치하게 국민을 빙자하고 남탓,민주당탓, 제잘난 탓을 하지말고 조용히 제갈길을 가는게 낫다고 본다. 이시대 최후의 의리파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이러쿵저러쿵 말이 없었다.그걸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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