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K-조선 재도약

산업부·고용부-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 체결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22/02/24 [13:42]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K-조선 재도약

산업부·고용부-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 체결

이현재 기자 | 입력 : 2022/02/24 [13:42]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현대중공업,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체결됐으며, 산업부고용부장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분야별 주요 추진내용  © 산업부

 

협약식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전라북도가 비전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현대중공업, 전라북도, 군산시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16년 수주절벽 등 조선업 장기불황이 이어지자,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17.7월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세계 조선산업 시황 회복 국면에서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3.1월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부(산업부고용부)와 지자체(전북도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을 환영하고, ‘23.1월 재가동 시점까지 인력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23.1월부터 군산조선소 가동을 재개하고 물량 및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산업부, 고용부, 전북도,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원활하고 지속적인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해 인력확보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전북도군산시는 ‘21년초부터 군산조선소 내 야드 및 시설을 활용해 협력업체가 블록을 제작하는 재가동 방안에 대해 협의해오던 중, ‘21년 수주량의 리드타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시설보수개선 기간(1년 소요) 등을 감안해 지금부터 시설정비에 착수하고 ’23.1월부터 군산조선소에서 블록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연간 10만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 제작을 시작으로 향후 수주동향에 따라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는 블록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특히,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추어 LNGLPG 선박용 고부가가치 블록 생산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전북도는 ‘23.1월 예정된 군산조선소의 원활한 재가동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도는 군산시와 함께 고용보조금, 협력업체 자금지원, 복지후생, 노선버스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재가동 후 3년간 해상물류비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K-조선 재도약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데, 무엇보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추가적인 생산공간이 확보되면 선박 인도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국내 조선업계 수주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LNGLPG 선박용 블록 전문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의 친환경선박 분야 경쟁우위를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군산전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전 군산전북 지역경제에서 조선산업이 차지하던 비중이 다른 지역 대비 월등하게 높았던 만큼, 재가동시 협력업체기자재업체 일감확보, 경영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연계되면 군산전북지역은 친환경 선박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뿐 아니라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인력수급 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조선 재도약 전략(‘21.9)을 수립하면서 총 8,000여명의 조선업 생산 인력양성 계획(’21~‘22)을 포함했다.

 

정부는 ‘22년에도 약 4,000여명의 인력양성을 목표로 조선업생산기술인력양성사업(산업부)과 조선업 채용예정자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고용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군산조선소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한 필요인력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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