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최악의 총기참사 대한민국 비극

대한민국 이미지 훼손한 미국 최악 총기참사 사건 참담하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4/18 [12:50]

미국최악의 총기참사 대한민국 비극

대한민국 이미지 훼손한 미국 최악 총기참사 사건 참담하다

김환태 | 입력 : 2007/04/18 [12:50]
한국학생에 의해 저질러진 미국 최악 총기 참사사건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월 16일 오전 7시 15분부터 9시 45분까지 2시간여에 걸쳐 미국 중동부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위치하고 있는 버지니아 공대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이 발생하였다.미국 언론들이'버지니아 공대 학살'로 명명한 충격적 학살극으로 범인을 포함한 3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하였다고 한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충격과 경악,전율에 떨게 만든 잔인무도한 학살극을 벌인 범인은 놀랍게도 버지니아 공대 영문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조승희(23)로 밝혀졌다.범인 조승희는 초등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세탁소를 경영하는 부모와 함께 버지니아주 센터빌에서 살아오다 대학입학후부터는 학교 기숙사 하퍼홀 2층에서  생활해 왔다고 한다.그는 전기톱등이 등장하는 엽기적인 희곡을 쓸정도로 괴이한 면이 있었으며 같은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학생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을만큼 외톨이로 폐쇄적이고 고립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자살한 바람에 정확한 범행동기는 수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현지 수사당국의 코멘트와 언론보도,드러난 사건 정황으로 볼때 사귀던 애인의 변심과 관련하여 보복성 치정 살인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 조승희는 사건 당일 오전 7시 15분쯤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9미리,22구경 반자동 권총 2정을 휴대한 상태로 895명을 수용하는 남여 공동 기숙사 건물에 침입,애인인지 짝사랑한 스토킹 대상인지 또는 애인의 친구 룸메이트인지 관계가 확실치 않은 에밀리 제인 힐셔(19)와 이들의 말다툼을 말리던 기숙사 학생사감 라이언 클락(22)등 2명을 살해하였다.

   그후 범인 조승희는 2시간 정도가 흐른 9시 45분쯤 기숙사와 1.2킬로미터 떨어진 캠퍼스 반대편 노리스홀 공학부 건물로 들어가 강의실 문을 쇠사슬로 감아 학생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한후 2개 강의실을 돌아 다니며 수업중이던 학생들을 벽쪽으로 일렬로 세워놓고 마치 사형수를 처형하듯 무차별 총격을 가해 30명을 사살하고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였다.

  조승희의 잔혹한 살육극으로 토목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박창민씨가 가슴과 손등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당하였으며 시간이 흘러 사망자들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사망자중에 한국계 혼혈인 메리 카렌 리드양과 한인 래리킴양 등 2명의 한국계 학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컴퓨터 공학과 1년에 재학중인 헨리리도 한국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 한국계 희생자가 3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보도에 따르면 아들의 잔혹한 살인극에 충격을 받은 조승희의 부친이 흉기로 동맥을 끊어 자살하였으며 그의 어머니 또한 음독을 하여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만약 부모의 자살보도가 사실이라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태평양을 건넜던 한 교포가정이 비극적 운명을 맞은 것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 사건이 미국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내 방송과 신문등 모든 언론은 시시각각 톱뉴스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참사가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는 2만 60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미국 중동부 지역의 우수 명문 공과 대학으로 한국인 학생은 유학생 500여명과 교포자녀 500여명등 모두 1000여명 가량이 재학중이다.

   이처럼 많은 한국 학생이 재학중인 관계로 범인이 아시아계라는 최초 보도를 접하고 한국계 학생이 범인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높았다.그러한 불안감 속에서 미국 일각에서 나온 범인이 상하이 출신 중국계 유학생인것 같다는 미확인 내용을 방송들이 집중 보도하자 국민들은 안도하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사태추이를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았다.

    그러나 끝내 범인이 한국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재미동포 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국 교포사회는 물론이고 전 국민은 충격과 경악의 수렁속으로 빠져 들었다.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는 한탄속에 국민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버지니아 총기참사는 한국인의 수치 참담하다

    재미교포 학생 조승희에 의한 잔혹한 대량 살상극으로 우리 한국인은 당분간 세계를 향?고개를 들 수 없게 되었다.이 사건으로 인해 세계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것이며 국가 이미지 또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또한 미국내 한인사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선도 싸늘해질 것이며 최악의 경우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등 인종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참으로 난감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학살극이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사건경과를 보면 계획적 범행이라는 분석이 틀린것만은 아닌것 같다.우선 범인 조승희가 증오와 불만이 담긴 메모를 남긴데다 1개월전인 지난 3월에 대학 근처 총기상에서 미리 총기를 구입하였다는 점이 그렇다.
 
   또 단순 우발적 치정 살인이었다면 애인이 생활하던 기숙사 엠블러 존스터홀에 들어 갔을때 설령 애인을 찾지 못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애인 또는 애인의 룸메이트와 학생사감을 살해한 것만으로도 겁에 질려 도주하였거나 처음 사살한 힐셔가 애인이 아니라면 애인을 찾아 보복하는 것으로 끝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조승희는 2시간후에 다시 공대 강의실에 나타나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쇠사슬로 강의실 출입문을 봉쇄한후 2개의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마치 공개사형을 집행하듯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살한 것은 계획적 범행을 뒷받침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조승희가 공과대학 2개 강의실을 표적삼아 봉쇄한후 살상극을 자행한 이유가 어디 있는지는 죽은 조승희만이 알겠지만 사건현장 강의실을 선택한데는 애인의 변심이 범행동기가 확실할 경우 2가지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첫째,변심한 애인이 해당 강의실에 공부하는 학생일수 있다는 점 둘째,애인을 변심토록 만든 당사자,즉 애인을 빼앗아간 연적(戀敵)이 살육현장이 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이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추정은 조승희의  기숙사방에서 특정인을 가리키는 "너 때문에..."라는 메모내용과 부자아이들과 기만적인 허풍쟁이들에 대한 증오와 불만이 담긴 노트와 연관지어 사건동기를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메모 내용을 보면 애인이 자신보다 부유한 가정의 남학생에게 관심을 가졌거나 부유한 남학생이 돈으로 환심을 사 애인을 가로채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증오로 발전하였고 그러한 증오심을 불특정 다수의 학생을 보복 대상으로 설정,일렬로 세워놓고 무차별 사격을 가해 살해함으로써 풀려고 한게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잔혹 총기참사 발생 가능성 상존한 미국의 총기문화

     이번 사건이 대량참사로 발전한데 대해 미국 조야는 학교당국과 경찰의 부적절한 조치,늑장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러한 비판에 대해 버지니아 공대측은 기숙사에서 최초 총기사건이 난후 즉각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그후 범인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학생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늦게 보내기는 하였으나 학교측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경고 문자 메시지를 최초 사건 발생후 신속하게 보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점에서 공대 강의실 참사가 종료된 이후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이 드러난 상황하에서 학교 당국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한마디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번 참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미국의 총기 소유 자유화도 대량 총기 참사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미국은 '총기 소유를 기본권'이라고 내세울만큼 총기 소유가 자유화되어 있는데다 인종,계급갈등과 폭력성 오락물 범람등으로 대량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미국사회의 범죄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서는 대형 총기참사를 비롯 각종 유형의 총기사고가 빈발해 왔다.1999년 16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1년동안에 비슷한 유형의 총기 참사가 4건이나 연달아 발생한게 좋은예다.이러한 대형 총기참사외에도 '전미 총기 폭력방지를 위한 연대'에 따르면 2000년 현재 미국내 개인 소유 총기가 무려 2억정에 권총을 소지한 개인만도 6500만명이다.이처럼 총기소유가 보편화,다량화되어 있다보니 권총자살이 1만 6586명,총기살인 1만 801명등 총기에 의한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사실만 봐도 미국사회가 얼마나 총기사고에 취약한 사회인지 알 수 있다.따라서 이번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도 이처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즉각 각종 총기로 무장,대형 살육극을 벌일 수 있는 사회가 미국사회라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와같은 부정적인 총기문화가 이번과 같은 비극적 참사의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는 주장 또한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한국인 이미지 훼손하는 잔혹범죄 재발 막아야

이번 총기참사와 관련하여 외교부가 공식 사죄한 것도 부족해 대통령이 거듭 2차례에 걸쳐 사과,위로 성명을 낼 수 밖에 없는 이러한 국가적인 참담한 모욕적 사태가 말이나 되는가.정말 통탄스럽다.이번 한국계 1.5세대 재미교포 학생에 의해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는 한국과 한국민의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훼손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수치스런 사건이다.이번 참사의 책임은 전적으로 범인에게 있지만 범인 조승희 학생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부모형제,버지니아 공대 한인학생회,미국내 한인사회,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있다.

    자식이 성공해야 한다는 부모의 지나친 교육열과 기대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포자기에 빠진 1.5 이민세대의 고민을 해소해주지 못한점,황금만능과 향락문화에 빠져 탈선의 길을 걷는 유학생과 교포자녀에 대한 교포사회의 무관심,학내에서 끼리끼리 나뉘어 위화감을 조성하고 소외시키는 반화합적 교우관계를 개선시키지 못한 한인학생회,부정적 측면을 무시하고 무작정 보내고 보자는 비정상적 조기유학 열풍,무차별적인 유학풍조에 대한 정부 당국의 방치,현지 공관의 탈선 유학생들에 대한 무관심과 정부 차원의 유학생 관리대책 미비등이 조승희 총기참사의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유학생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4월 17일 MBC 피디수첩이 집중 조명한 필리핀 영어연수,유학생들의 탈선 실태를 보면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으로 심각하다.언어연수가 아니라 성매매 연수를 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필리핀 소녀들과 동거,성관계로 임신을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귀국해버리는 바람에 아버지 없는 코시안들이 넘쳐나고 있다.이들 유학생들의 파렴치한 애정행각으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필리핀내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나라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자식의 못된 양아치 행태를 관리하지도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비싼 외화들여 자식을 내보내는 천박한 부모,성매매 연수로 전락한 무분별한 유학행태를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하는 무책임 무능한 정부 때문에 나라꼴이 아이들까지 총동원된 오입쟁이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될 처지에 놓였으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니고 무엇인가.

   해외 교민사회와 정부,그리고 모든 국민은 이번 잔인무도한 살인자 조승희 버지니아 공대 총기 학살극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번 참사나 필리핀 성매매연수와 같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통째로 시궁창으로 처박는 수치스러운 비극과 탈선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학제도 전반에 걸쳐 재검토 보완하고 유학생 관리와 탈선방지 대책을 세워 즉각 실행에 옮기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참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비명에 보낸 희생자 부모와 가족,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위로와 함께 하루빨리 충격을 딛고 일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어마지 않는다.아울러 미국 교민사회와 유학생 모두 또한 이번 사태의 충격에서 조속히 벗어나 생활전선과 학업의 정상화를 통해 세계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욱일승천 할 수 있도록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와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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