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존심 삼성전자 정상가동 다행

대한민국 경제 주력기업 삼정전자 정상가동 다행이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8/09 [09:39]

한국의 자존심 삼성전자 정상가동 다행

대한민국 경제 주력기업 삼정전자 정상가동 다행이다

김환태 | 입력 : 2007/08/09 [09:39]
초일류기업 삼성전자의 가동중단

   전기공급이 끊어져도 저장해 놓은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아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등 주로 들고 다니는 IT제품용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반도체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기흥공장이 8월3일 오후 2시30분 배전판 이상으로 추정되는 정전사고로 인한 화재발생으로 공장가동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이날 발생한 불로 전체 생산라인 15개 가운데 낸드플래시 메모리 4개라인과 비메모리 반도체 2개라인이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수출한국의 주력기업이자 1982년 이후 오늘날까지 D램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오고 있을뿐만 아니라 특히 낸드플래시는 세계 생산량의 45%를 점유할 만큼 세계1위의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해온 한국의 과학기술, 산업의 자존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전사고 인한 국민적 충격이 크지 않을수 없었다.

   사고직후 공장 정상가동에 수주일이 걸릴 것이며 피해액도 최대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신속한 복구작업으로 공장이 멈춘지 21시간30분만인 8월4일 낮12시부터 정상을 회복하고 피해액도 400억원대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어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은 재가동에 들어간 이후에도 업계와 국민일각의 우려가 여전하자 8월6일 오전 10시30분 최창식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이 직접나서 정상가동에 들어간 기흥공장 S라인의 정상화 모습을 언론에 전격 공개하였다.

   이와함께 삼성측은 정상가동에 1주일 이상이 걸릴것이라는 업계의 관측과 달리 채 하루도 안된 21시간 만에 정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된것은 모든 생산공정이 죽은게 아니라 응급전원장치 가동으로 핵심,안전공정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비핵심 공정만 살리면 되었던 관계로 조기에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피해액 또한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지만 조기에 가동을 정상화한데다 300여 공정 과정에서 웨이퍼등을 옮길때 보호케이스에 담아두기 때문에 400억원대 손실로 그칠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신속한 정상가동 천만다행

  아무튼 당초 우려와 달리 신속한 복구로 공장이 조기에 정상화되고 피해액도 최소에 그칠것이라 하니 국민들은 걱정과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비록 삼성전자가 이번 정전사고를 신속히 복구하여 "삼성답지 않은 정전사고에 삼성다운 복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내외신인도 하락등 삼성이 입을 유무형의 피해와 오점으로 인한 상처와 후유증은 예상외로 클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스스로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 우량기업이다. 이러한 세계적 초일류 기업을 가능케 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은 삼성의 자존심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영기법으로 정평이 나있을 만큼 모든 산업계의 귀감이자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처럼 완벽에 가까운 관리시스템과 최첨단 기술력,선진경영 능력을 자랑하는 삼성그룹내에서도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지진이나 낙뢰등 천재가 아닌 배전반 이상이라는 원시적인 사고로 공장이 멈추었다는 것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정전 사고로 삼성으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세계적 IT업체인 '애플사'주식이 1.34% 하락하였고  삼성의 반도체를 쓰는 여타 관련업계로 부터도 공급차질을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폭주할 만큼 혼란이 빚어졌다. 무려 30조원이 투입된 세계최대,최첨단 공장이 원시적인 배전반 이상으로 인한 정전사고로 공장가동이 중단되어 반도체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관련업계가 생산차질을 빚고 이로인한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저버릴수 있게 될것은 뻔하다.

  고객이 거래를 외면하면 삼성전자의 생존에도 치명타가 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로서는 악재가 아닐수 없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2007년 금년 2분기 (4~6월) 영업실적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무려 39%나 줄어든 3300억원에 그치는등 2분기 연속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와중에 사고가 발생하여 엎친데 덮친격이 되었다.문제는 이번 정전사고의 진원지로 드러난 변압기 차단기가 어떻게 소실되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유사한 정전사고의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자존심 삼성전자 명예회복을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산하 기업이지만 매년 수백억 달러를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중추이자 수많은 국민을 먹여 살리는 국민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잘못되면 삼성전자 자체 신인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신인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대한민국 경제가 치명타를 입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하에 세계최고의 최첨단 기술력과 초일류기업 경영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신화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한국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러한 성공이면에는 1990년대 중반 256메가비트 D램을 세계최촐 개발하여 세계유수의 일본 반도체 기업을 따돌린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현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의 공을 빼놓을수 없다.

  그러한 황창규 사장이 2/4분기 최악의 영업실적을 낸데 이어 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대의 시련기를 맞게 되었다. 아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삼성전자는 기업으로서 황창규 사장은 기업인으로서 결코 잃어서는 안되는 주요한 국가적 자산이자 대들보다. 이번 정전사고를 삼성전자와 황창규 사장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결단코 지난날의 영광 이상의 명예를 회복하여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빈틈없는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실행에 옮겨야 한다.먼저 관리시스템에 허점은 없었는지 행동지침은 적절하였는지 담당직원의 업무수행 능력,정신자세는 정상이며 신속대처를 위한 재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리감독 절차는 이상없는지 인적관리 부분부터 철저히 점검하여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 할것이다.

  또 정전사고의 원인이 된 변압기 차단기 품질 정상여부,시효기간을 따져 노후품질 여부를 가려내고 정전에 대비한 대체전력 시스템 구축도 보완해야 하리라 본다. 정전사고와 천재지변에 대비한 공정중인 원자재,미완성 제품의 오염 최소화,수요자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장가동 중단으로 인한 수요자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즉응대처 시스템 사례별 사전 홍보 대책마련,시뮬레이션 과정도입도 검토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 빼놓을 수 없는것은 재발방지를 위한 경각심 제고차원의 신상필벌,이에못지 않은 조직의 불안감 해소,사기진작 대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너무 요란을 떨 필요야 없겠지만 국민의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아무튼 삼성전자가 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조기에 완벽 극복하여 국민의 사랑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세계적 국민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의 역할을 다해주길 진심으로 빌어마지 않는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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