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이명박 세력 총 결집 강공 드라이브 계속?

'뉴라이트 전국연합' '정부 국장급 공무원'청와대 만찬이 주는 의미

조현진 | 기사입력 2008/08/29 [15:33]

범 이명박 세력 총 결집 강공 드라이브 계속?

'뉴라이트 전국연합' '정부 국장급 공무원'청와대 만찬이 주는 의미

조현진 | 입력 : 2008/08/29 [15:33]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뉴라이트 전국연합' 회원 200여 명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했다.그리고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많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반드시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6개월 동안의 실정으로 인해 흩어진 보수지지세력의 결집을 통해 지지율을 제고 시키고 이들의 뒷받침을 받아 현재 진행 중인 강공 드라이브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이미 지난 19일 한나라당 당직자 초청만찬, 23일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만찬, 26일 지난 해 대선 당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특보단과의 만찬 등  잇단 만찬 일정을 통해 보수세력 껴안기에 나선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반면 반대세력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는 '신 공안정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계속 되고 있다.
 
우선 공개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사노련(사회주의 노동자 연합)'을 반국가 단체로 몰아 그 관련자들인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7명을 체포, 수사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또 아직 그 실체가 불분명한 한 탈북 여성을 체포, 조사한 뒤 '여간첩 원정화'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도 한 맥락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사노련' 오세철 교수 등 7명 전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원정화 사건도 시간이 지날수록 공안당국의 발표에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여간첩 원정화'를 지난 7월 10일 구속하고도 무려 50여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가 거둬지지 않고 있을뿐만 아니라 원정화가 공안 드라이브의 희생양이 아닌가 하는 동정론까지 일고 있다. 즉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에 분노한 스님들 수만 명과 불자들 20여만 명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연 27일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던 것이 전형적인 물타기 숫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28일의 뉴라이트와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은 '오비이락'으로 보인다.
더구나 현재 각 언론사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등에 불교인들의 항의를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그룹들의 행태를 보면 더 그렇다. 이들은 스님과 불교인들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하지 못하면서도  '불교인들의 집회가 좌파그룹들의 준동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정치스님'으로 비하하고 있다.
 
그래선지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잇단 지지그룹 청와대 초청만찬에 대하여 "지난해 대선 때 이 대통령을 지지해준데 대한 감사 차원일 뿐 정치적 함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지난해 대선 때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이뤄진 식사자리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대선 때 지지한만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데 대한 부채의식 탕감차원이라는 얘기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 대통령은 29일 정부 각 부처 국장급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 외부 지지그룹의 결속작업과 동시에 공무원 그룹의 친 이명박화 작업도 병행하는 셈이다.그리고 한나라당은 28~29일 이틀간 천안 연수원에서 정기국회대비 의원 연수회를 갖고 있다. 취임 6개월의 범 이명박 세력이 제대로 뭉치겠다는 것이다.<네이션코리아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