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타령 보수명창 홍준표, 서민친구 맞나

서민의 친구,컨텐츠 정치인 홍준표 보수 선소리꾼으로 거듭나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8/09/05 [16:27]

좌파타령 보수명창 홍준표, 서민친구 맞나

서민의 친구,컨텐츠 정치인 홍준표 보수 선소리꾼으로 거듭나다

김환태 | 입력 : 2008/09/05 [16:27]
 
 
 
성공의지 심어주는 올챙이 시절
 
  요즈음처럼 하수상하고 묘한 세상도 일찍이 없었던것 같다. 뽕나무 밭이 푸른바다로 변하는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상전벽해 같은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인륜에 반하는 반인간적이고 패륜적인 흉악무도한 범죄가 빈발하는것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것은 파격적인 신분상승이다.
 
  소위 말하는 팔자가 뒤바뀌는 홍두깨같은 인간들이 자주 출현하는 요지경 세상이 된 것이다. 물론 신분의 귀천,차별이 사라진 인권평등 중시 민주,문명사회인 만큼 노력정도에 따라 자수성가하는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계발과 최선을 다한 노력을 통해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탄생하는것 이상으로 자질에 상관없이 편법과 부정한 방법,수단을 통해 부를 거머쥐고 권력을 차지하는 왜곡된 인간졸부,인간졸관(卒官)들이 도처에 널려있다는게 문제다. 이른바 땅투기 졸부,사기금융 졸부,정경유착 벼락졸부 그리고 코드,낙하산 감투 졸관들이다.
 
  이들은 돈과 권력으로 부끄러운 올챙이 시절과 왜곡된 성공을 가져다준 아름답지 못한 추악한 전력을 돈과 권력의 힘으로 덮거나 세탁 또는 억지로 미화,합리화할 뿐 아니라 무슨 문제냐는듯 교만과 오만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큰소리 친다. 양심과 성실,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삶을 통해 자수성가한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은 결코 올챙이 시절과 성공의 바탕이 된 삶의 과정을 잊지 않지만 편법과 비양심,요령과 속임수로 로또식 성공을 조작한 팔자 뻥튀기 인간들에겐 자랑스럽지 못한 올챙이 시절과 왜곡된 성공과정은 지워버린 과거일뿐 기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세상이 미쳐서 돌아가기 때문일까,자신의 능력과 성실,열정으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되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타의 모범이 되는 지도층 인사들 가운데 일부 몇몇도 성공의지를 심어 주었던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당사자들이 충격적 사건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조루 치매증세가 있어 그렇다면 백번 이해가 간다.
 
   그러나 먹은 나잇살도 결코 중노인 행세할 정도는 아니고 허우대나 정신 또한 멀쩡한 내로라 하는 똑똑이 인간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저린다. 이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사람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이는 아무래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을것 같다.
 
서민의 친구, 컨텐츠 정치인 홍준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강을 날아다니는 청둥오리 마저 막강권력의 내공을 실어 토해내는 호통소리에 오금이 저려 국회의사당 상공을 피해갈 정도로 존성대명이 자자한 이명박 정권 최고 실세 정치인이다. 그의 위상은 국회,행정부 가리지 않고 공직사회,정치권 모두 호통과 질책을 받을까 전전긍긍 대는데서 잘 알 수 있다.
 
  영향력이 많이 약화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인정받는 국정원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하여 "국정원은 밥먹고 뭐하는 기관인지 모르겠다"고 홍대표가 한마디하자 홍대표가 흡족해할 만한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이 머리통을 쥐어 뜯으며 밤잠을 설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더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홍준표 대표가 이처럼 거대 공룡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국정전반에 걸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기 까지에는 비상한 두뇌와 치열한 삶의 자세,가공할 승부욕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지만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심어준 올챙이 시절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홍준표 대표의 어린시절은 쥐구멍에도 해뜰날은 남에게나 해당된다고 여길만큼 기구한 하팔자가 인생의 발목을 잡았던 시기였다.아버지는 나날이 하루 끼니꺼리를 마련하여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친구집에서 날품을 팔아야 했다.그러한 아버지를 도우며 동창 친구집의 눈물밥을 먹고 자라면서 홍준표 어린이는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다졌던 것이다.
 
 그러한 의지를 꺾지않고 자기를 이겨내는 투철한 삶의 자세를 초지일관 유지한끝에 고대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검찰에 몸담고 있는 동안 자신의 팔자에 검사가 된것만으로도 부러울게 없다는 자기만족을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공직관으로 승화시켰다.
 
  이처럼 직분에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세로 슬롯머신업계 비호세력 수사,현대 중공업 노사분쟁 사건,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국제 PJ파 조직 폭력사건 수사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던 굵직굵직한 사건을 뚝심으로 밀어부쳐 해결함으로써 조폭에게는 저승사자로 통했으며 국민들로부터는 모래시계 검사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검찰을 떠나 제15대 국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홍대표는 4선의 중진의원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오는 동안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 로드맵,반값 아파트 아이디어,홍준표 법으로 이름난 국적법 개정등 컨텐츠 정치로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홍준표 대표는 반값 아파트,대지 임대부법등 서민을 위한 정책추진으로 2006년 시민단체 '서민의 힘'에 의해 '서민의 친구'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올챙이 시절 나몰라 '좌파타령'보수 흉내맨 변신 홍준표
 
  홍대표의 이러한 선공후사의 공직생활과 뛰어난 정치적 자질,열정에 바탕한 위민위국의 정치가 오늘날 거대공룡 여당 실세 원내대표라는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는 정치적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에쿠스처럼 인간승리를 독점하다시피한 정치 지도자 홍준표 대표의 오늘날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세상을 하직할 수 있다는 잡스런 우려 때문이 아니다. 홍대표가 반복되는 성공에 중독되어 이성적 판단능력을 상실한 나머지 초지일관하던 소신을 바꾸었지 않는가 하는 점 때문이다. 사실 요즈음 홍준표 대표의 정치적 언동을 보면 측간 갈때나 나올때나 변함없던 예전의 홍준표가 아니다.
 
 측간갈때 마음과 나와서의 마음이 돼지족발 어긋나듯 편의주의 인간,언행불일치 정치인의 전형을 홍준표 대표가 '좌파타령'선소리꾼 행세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대표가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는 서민의 친구,처음과 끝이 변치않는 신뢰의 초지일관형 지도자를 자처한다면 보수당 원내대표를 맡고있다 하더라도 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국정수행에 있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게 마땅하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8월26일 "지난10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제정되거나 개정된 포퓰리즘 정책,좌편향 법령,반시장 법령이 1470개인데 검토하여 폐지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보수꼴통 흉내맨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이러한 변신 선언을 통해 홍대표는 지난 1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려 검토한 정비,폐지대상 좌편향 법안을 정기국회를 통해 과반수의 힘으로 모조리 우편향으로 뒤집어 엎겠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기업과 부자를 위해 소득세,법인세를 인하하고 출총제 폐지및 양벌적 규제철폐 법안을 마련하고 시민의 요구와 입을 틀어 막는 시민집단 소송제,집시법 강화,시위 시민단체 정부 보조금 제한,사이버 모욕죄 처벌 법안등 소위 반민주,반서민,친부자 법안들이다.참으로 어안이 벙벙하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홍준표 대표가 성공의 정신적 밑바탕이 되었던 팔자 기구했던 올챙이 시절을 자가 퇴출하고 꼴통보수 선봉장을 자처하면서 시대착오적인 보수 정치선동 가요인 '잃어버린 10년' '좌파 타령'을 선창하고 서민죽이기 법 개,폐를 강행한다면 홍준표 대표는 서민의 공적으로 낙인찍혀 결코 편안하게 정치적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
 
  홍준표 대표가 예전처럼 소신있는 컨텐츠 정치인,서민의 친구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치지도자로 성공하려면 당장 선무당 정치인 서민잡고 어설픈 정치인 민주주의 말아먹는 꼴통보수 흉내맨 '좌파타령'보수명창 행각 그만두고 국민의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고언으로 남기고 싶다.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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