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유엔난민최고대표 및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면담

우크라이나 사태 포함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난민 지원 논의

조성배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7:31]

외교부-유엔난민최고대표 및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면담

우크라이나 사태 포함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난민 지원 논의

조성배 기자 | 입력 : 2022/03/02 [17:31]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제49차 유엔 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계기에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최고대표(2.28),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3.1)을 각기 면담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주요 난민 위기 및 -유엔난민기구 (UNHCR)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 그리고 피난민을 돕기 위해 총 1,000만 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긴급 제공 결정(2.28) 등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위기 상황에서 유엔난민기구의 중요한 역할을 평가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가파른 난민 증가 추세로 볼 때 총 4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 우리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 결정에 사의를 표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우리 정부 및 국민의 UNHCR에 대한 지속적인 높은 기여가 여타 국가들에게 모범이 되는 등 한-UNHCR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최 차관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과 우리나라의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선정(2.23), 코로나19 대응 등 WHO 중심 국제사회의 보건 논의 강화, -WHO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왼)과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최고대표가 사진을 찍고 있다   © 외교부

 

최 차관은 우리나라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인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준 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동 허브 운영 등을 통한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백신·바이오 생산 능력 및 교육 인프라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주요 선정 이유라고 하고, 앞으로 동 허브 운영을 위해 양측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WHO 규범 강화 등 WHO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 차관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감염병 대응협력 지지그룹출범 주도에 더해, 앞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보건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측은 우리 국민의 WHO 진출 확대 및 우리의 WHO 기여 등 한-WHO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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