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지지자가 바라보는 민주당의 비젼

<네티즌 칼럼>민주당의 정체성과 추미애..DJ의 3국민론에 부쳐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09/08 [12:59]

민주당지지자가 바라보는 민주당의 비젼

<네티즌 칼럼>민주당의 정체성과 추미애..DJ의 3국민론에 부쳐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09/08 [12:59]

 
추미애전의원이 귀국을 했다..
그녀의 귀국으로 사뭇 민주당이 어수선하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분당과 탄핵정국을 계기로 민주당이 분열했던 뼈아픈 과거를 생각나게 한다.. 여기서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에 앞서 나는 기본적으로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다만 정치인은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땅을 개간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로 본다. 첨에 무지 척박한 황무지를 개간하려면 그에 맞는 도구를 써야하고 또 어느정도 개간이 된 땅은 또 그에 맞는 도구가 필요한 법이다. 즉 정치인은 바로 이런 농기구와 같은 것이다..
여기서 추미애전의원이 필요한 이유는 민주당의 성격과 관련된다.. 민주당이 성격이 중도를 표방한다면 조순형이나 김경재의원가 같은 중도우파만 있어야 하는것이 아니고 중도좌파도 필요하다.. 추미애전의원이 중도좌파인지 그럼 어찌 알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미애의원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반국민의 눈에 그리 각인된면이 나는 중요하다고 본다.. 민주당의 성격이 중도좌파와 중도우파를 아울러서 명실상부한 중도정당이 되려면 추미애와 같은 포지션의 인물이 필요한것이다.. 즉 중도는 중도좌파와 중도우파간의 끊임없는 대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디제이가 정치입문초기에 좌파적색채가 강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우파적마인드를 거기에 융합하므로써 그야말로 중도의 미를 보여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중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다년의 노력과 훈련 고심이 필요하다.. 가장 공격받기 쉽지만 중도적 일가를 이루 사람은 근접하기 어려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중도적 정치적포지션은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지만 그것을 제대로만 이루어낸다면 국민적 통합에 상당한 역활을 할 수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보수(일부극우)와 열우당이나 민노당의 진보(일부급진)사이에서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지평이 되는 것이다.. 중도적포지션은 기실 디제이정치의 정수라고도 볼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디제이는 한 정책에 좌파적요소와 우파적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온 탁월한 정치인이자 정책가이다.. 이러한 중도적마인드는 불교로 치면 교선일치의 경지라고 할것이다.. 하나의 정책안에 이 양자를 적절히 조화시키는것 말이다.. 경기회복을 위해 카드규제를 완화(우파) 하면서 그를통해 서민들이 자영업이라도 할 수있게 하는부분(좌파)이나 대북관계를 평화적으로 유지하면서(좌파) 북한의 서해도발을 응징하고 동북아의주도권을 선점하려했던 부분(우파)등이 그것이다.. 재벌들의 소유구조를 합리화(좌파)하면서도 규모의경제(우파)부분을 등안시 하지 않은 부분이나 벤처오 아이티기업을 육성하면서(우파) 그것을 통한 언론의자유와 조중동견제를 이루려했던 부분(좌파)등이 그것이다..
이에 비해 노무현의 정책은 어떠한가? 한미fta등의 우파정책했다 전작권등의 좌파정책했다 하면서 와따리 가따리 하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그것은 중도의 미덕을 깨치지 못하고 디제의의 정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부덕의 소치인것이다. 여기서 노무현의 실패를 통해 중도적가치가 얼마나 어렵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힘들게 피는 우담바라와 같은 것인지를 우리는 알게 되는것이다.. 난 적어도 복지정책과 같은 좌파적정책에도 우파적 마인드는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러한 중도적가치를 제대로 이루기위해서는 민주당의 인적구성이 다원화되고 소통되는 구조를 가져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그간의 화두였던 정당개혁이라는 문제는 민주당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인것이다. 이러한 화두를 고씹어 보면서 대안을 만들어내고 중도우파아 중도좌파가 공존하며 서로 발전하는 미학을 이루어 내야 하는것이다..
여기에 바로 추미애가 있는것이다.. 추미애의 과거 행적중에 그녀의 3보1배가 있다.. 나는 이것을 민주당죽이기라기 보다는 그녀의 비노반한정서로 이해한다.. 그녀는 옥쇄파동당시 정확히 비노반한의 포지션에 있었다. 그에비해 조순형등의 당직자는 반노비한이었구 말이다. 이러한 내부간의 입장차이는 정치인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민주당의 가치는 중도에서 서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의 추미애와 조순형 그리고 한화갑등은 얼마든지 서로에게 발전적 방향의 동지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한 발전적 방향의 모색을 위해서 과거 민주당의 분당전후의 시점으로 돌아가 보는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철저히 사감을 배제하고 우리가 그당시 정치인이 되어보는것이다. 정치인을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는것이 가장 최선이다.. 추미애는 노무현을 따라가지 않았지만 적어도 정당개혁의 필요성은 상당히 받아들였던것 같다.. 즉 비노반한의 정서는 바로 이러한 면을 의미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열우당의 통합까지 내다본 면이 없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추미애가 공직후보임명과정에서 조순형등과 쇄파동등의 문제가 생긴것은 당시 정당내부의 합리적 소통구조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권이나 공직추천권등에 대한 정리된 구조가 없었던 면이 가장 큰 문제인것이다.. 결국 정당내부의 합리적권력구조가 제대로 되지 못한 가운데 서로의 입장차이가 불겨진 안타까운 사태가 옥쇄파동이라고 본다..
올바른 민주당의 정체성을 위해 중도적가치의 끊임없는 탐구와 정당내구 권력기구의 합리화가 가장 적실하다는 생각을 그래서 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을 디제이의 애기로 맺고자한다.. 디제인는 정치인에게는 3가지 국민이 있다고 했다.. 난 이런 말을 하는 디제이의 탁견에 가끔 놀라곤한다.. 정치인에게 있어서 3가지 국민은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인 면이 있지만 교선일치처럼 서로 화합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정치란 공학이면서 예술이 아닌가 한다.. 공학적으로 3가지 국민으로 나누어지면서도 또한 결국은 하나의 국민이기 때문이다.. 좌와우의 대립도 결국 이러한 면을 내포하고 디제이의 3가지국민론은 결국 이러한 면의 통합을 애기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경우에 있어서도 중도좌파를 대변하는 추미애와 중도우파를 대변하는 조순형 한화갑등은 서로간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때 진정 국가적 비젼을 만들어내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본 칼럼은 '노하우21'에 익명의 네티즌이 올린 글입니다.,<편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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