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일가 평창땅 대거매입 ‘투기논란’

롯데와 GS 등 대주주 일가족 등 22명 토지 23만3천108㎡ 보유

박용두 기자 | 기사입력 2012/02/28 [16:01]

재벌총수일가 평창땅 대거매입 ‘투기논란’

롯데와 GS 등 대주주 일가족 등 22명 토지 23만3천108㎡ 보유

박용두 기자 | 입력 : 2012/02/28 [16:01]
▲ GS 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전무도 용산리 소재 전답과 임야등을 사들였다          © 뉴민주.com

재벌가 총수 친인척 수십여 명이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 땅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투기 논란이 일고 있다.

대기업 경영정보 포털 재벌닷컴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토지재산을 조사한 결과, 롯데와 GS 등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평창군 일대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 23만3천10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족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용산리의 알짜 땅을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 2006년 ㎡당 2천5백 원에서 3천 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3천 원대로 올라 5년여 만에 10배가량으로 급등했다.

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용산리 소재 전답과 임야 등을 2005년과 2009년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는 “이들이 매입한 땅 대부분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 지역에 몰려 있는데다 땅의 매입시기가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시작돼 투기광풍이 불었던 2000년 이후여서 정상적인 투자성격보다 매매 차익을 노린 것으로 추정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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