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1∼2월 수출 신장세가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윤 기재부 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29일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어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수출 신장세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기관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나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외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리라고 전망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 선진국 수출 여건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고, 신흥 시장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신흥국의 내수 확대 등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두 기관은 우리나라의 외채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외채가 천 2억 달러 증가했으나 단기외채는 오히려 112억 달러 감소하는 등 외채의 만기구조가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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