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전동, ‘풍경이 아름다운 언덕 위의 마을’

김은해 | 기사입력 2019/07/04 [10:51]

고양시 화전동, ‘풍경이 아름다운 언덕 위의 마을’

김은해 | 입력 : 2019/07/04 [10:51]
▲     © 뉴민주신문

 

[뉴민주신문=김은해 기자]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은 지난 6월 화전동의 제일 높은 지역에 있는 ‘벽화향기 달맞이길’ 벽화의 퇴색되고 벗겨진 부분을 복원하고 수정해 ‘2019년 벽화거리사업’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벽화사업은 기존의 아기자기한 벽화들을 없애지 않고, 낡고 퇴색한 부분들을 새로 칠하고 재미있게 수정해 풍경이 아름다운 언덕 위의 마을로 재탄생시켰다.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커다란 눈망울의 소 한 쌍도 보이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개의 모습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주민들이 내놓은 화분들이 벽화에 그려진 이름 모를 꽃들과 어우러져 소박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좁은 골목골목으로 이어진 ‘벽화향기 달맞이 길’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조용히 거닐며 벽화를 구경하노라면 오밀조밀 그려진 그림에 어느새 얼굴에 흐르는 웃음을 감출 수 없게 된다.

 

화전동은 서울로 나가는 관문이면서도 그동안 개발제한구역과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주거환경개선의 어려움으로 주거생활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민.관.군이 힘을 합쳐 벽화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낡고 퇴색된 벽화를 대상으로 재단장 작업에 힘쓴 결과, 화전동 벽화마을은 밝은 마을 분위기와 더불어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임윤택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름다운 벽화를 민.관.군이 함께 힘을 합쳐 완성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거주 주민들이 합심해 이끌어 나간다면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할 것”이라며, 주민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고양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