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 공천여부, 여론에 따라 재검토"

박상천 신임대표, "당내여론과 현지 사정 파악 후 공천여부 결정"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4/04 [10:11]

"김홍업 공천여부, 여론에 따라 재검토"

박상천 신임대표, "당내여론과 현지 사정 파악 후 공천여부 결정"

정도원 | 입력 : 2007/04/04 [10:11]

 

▲  민주당 박상천 신임대표   ©뉴민주닷컴

4.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박상천 신임대표는 민주당 안팎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4.25 보선 신안무안 김홍업씨 전략공천과 관련해 여론에 따라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홍업씨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당의 공신력도 있기 때문에 당내 의견과 국민여론, 특히 현지 여론을 참작해서 최종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내에 공천 취소론을 강하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어서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현지 여론이 가장 중요한데 당선이 어렵다면 (후보를) 바꿀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구지도부가 김씨의 전략공천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지도부가 이를 즉각 철회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 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여론과 현지 여론을 수렴해 최종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지는 않겠다는 것이여서 어떤 형태로든 재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검토를 통해 공천을 취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여론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일정수준의 재심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신안 현지 여론조사를 객관적으로 실시해 지역여론이 긍정적일 경우 현재의 전략공천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신임대표가 김씨의 공천을 철회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경우 동교동과의 갈등을 만들어 낼 소지가 크고, 특히 원내 의원 다수가 사실상 김씨의 공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천철회등 강경정책은 현실적인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여 형식적인 재심의 과정을 통해 이를 추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지 여론이 악화 될 경우도 공천철회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 대표가 김씨의 공천을 추인하고, 무안신안 현지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해 김씨가 낙선할 경우 새 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정치적 상처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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