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차남 김홍업씨의 불안한 선두 점령

무안.신안선거, 이재현(무)-김홍업(민) 치열한 접전 예고

강윤옥 | 기사입력 2007/04/12 [00:34]

DJ 차남 김홍업씨의 불안한 선두 점령

무안.신안선거, 이재현(무)-김홍업(민) 치열한 접전 예고

강윤옥 | 입력 : 2007/04/12 [00:3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출마선언으로 뒤숭숭했던 무안.신안군에서 오는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홍업후보가 이재현 무소속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재현 전 무안군수 (선거포스터)     © 신안신문
11일 목포MBC에 따르면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무안.신안 유권자 720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김홍업 후보는 33.6%, 무소속 이재현 후보는 25.1%를 각각 나타냈으며,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4.2%를 보였다.

특히 이는 지난달 29일 목포지역 모 주간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게재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이재현 전 무안군수가 20.7%로 1위를 강성만 목포과학대학 초빙교수 12%,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11.1%로 지지도를  나타났으나 이번 목포 MBC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의 민심 추이를 읽을 수 있다.

즉 김홍업 출마에 대한 반대여론이 다소 꺾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상황변화 등과 맞물려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불과 10여일만에 지지도가 뒤바뀌긴 했으나 지난 10일 무안군 출신 김호산 전 아태재단행정실장이  출마를 접고 중도하차해  후보가 난립한 신안군과 달리 무안군에서는 표분산이 되지 않고  이후보측으로 결집될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최근  무안지역에서의 민주당 집단 탈당도 잇따르고 있어 아직은 김홍업씨의 선두질주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공천장수여식에서 장상 전 대표와 함께 한 김홍업후보.     ©신안신문
무안.신안지역 민주당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150여명은 11일 무안승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에 반발 집단 탈당해  사실상 단일화를 이룬 무안 이재현 후보의 표결집 상승세와  함께 김홍업씨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44.3%로 가장 높았지만 민주당 김홍업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응답이 43.7%로 나타나 잘했다(16%)는 응답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9.9%로 열린우리당의 5.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 등 한나라당인사의 잦은 목포행과  민주당 공천파동 등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포MBC는 이번 여론조사를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하룻 동안 무안.신안 유권자 720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허용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p라고 밝혔다.   

한편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1일  무안.신안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무안군에서 무소속 이재현(71) 전 무안군수, 무소속 서용석(73) 목포대 정외과 명예교수가 나섰고 신안군에서는 한나라당 강성만(47) 목포과학대초빙교수, 민주당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 무소속 강성현(43) 농수산직거래 강성현장터 대표, 무소속 유경일(51) 민우컨설팅대표,  무소속 박세준(42) 전 대한염업조합이사장 등 7명의 후보가 나섰다.

12일 김홍업후보는  박상천 대표와 모친인 이희호여사, 박지원 전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와 무안군에서 각각 개소식을 열며,  이재현후보도 각각 오전과 오후시간을 나눠 무안읍과 목포시 항동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세대결을 벌인다.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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