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본질 왜곡 피랍선교 심판대상이다

신성한 신앙 본질 상업화한 피랍 살인선교 주체 심판 응징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8/11 [18:32]

신앙본질 왜곡 피랍선교 심판대상이다

신성한 신앙 본질 상업화한 피랍 살인선교 주체 심판 응징해야

김환태 | 입력 : 2007/08/11 [18:32]
종교는 인간의 사유능력과 능력의 한계가 만들어 낸 합작품

  인간사회에 특정하여 존재하는 신앙행위,즉 종교활동은 인류역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종교는 인간만이 가지는 이성적인 사유능력과 인간능력의 한계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인간과 같은 영장류에 속하는 유인원들 가운데 도구를 사용할줄 아는 초보적 차원의 생존적,본능적 사고력을 가진 침팬지등도 이성적 사고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신앙행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종교는 인간에 한해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인간이 신앙을 갖게된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인간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다시말해 사유능력을 수단화하여 인간능력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방편으로 만들어낸 신앙의 대상에 대한 믿음의 방법과 절차에 따라 행동화로 나타난 것이 종교현상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때 종교의 본질은 인간능력의 한계를 신앙의 대상에 의지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기원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능력의 한계와 믿음은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까. 종교와 관련된 인간능력의 한계는 신의 영역인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천지만물 창조와 같은 신의 섭리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차원으로 귀결시킬 수 있다. 즉 인간의 능력밖인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에서 병이 들거나 병 또는 불의의 사고로 죽음에 이르는 불가항력적인 생로병사를 피해가거나 극복하고 또 살아있는 동안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만사형통하여 보다 안락하고 행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간능력외의 무형의 권능적 힘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죽어서도 영생을 얻고 천당,극락같은 이상향의 4차원 세계에서의 복된 사후의 삶을 지속하고 현실세계에서 겪는 삶의 고통으로 부터 위안과 정신적 안정을 찾으려는 것을 포함하여 생전,사후의 존재차원의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믿음은 인간능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정한 막연한 해결사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신앙활동은 신앙체계를 구체화시킨 종교적 선지자나 대리자인 성직자들의 권고와 인도를 받아 입문하면서 시작된다.

한국은 토착,고등,외래종교 혼재한 종교의 만물상

  믿음의 대상과 방식은 인류의 의식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여겨진다.의식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원시사회하에서의 종교는 태양,달,호랑이,곰,나무,바위등 자연물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아 섬기는 토테미즘 신앙이 주류였다. 그러다 점점 의식이 깨어나면서 주술,기도행위를 통해 심신의 안락과 구원을 찾으려는 샤머니즘 형태가 나타났다.

  원시시대를 지나 점차 인류역사가 본격적인 문명시대로 접어들면서 원시종교와 차원이 다른 전지전능한 권능을 가진 초절대자를 믿고 의지하거나 수도를 통해 구원과 영생을 얻으려는 고등종교가 속속 등장하였다. 이른바 현대종교로 불리는 기독교,불교,유교,이슬람교등 세계 4대 종교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하나님이라는 유일신에 의지하여 구원과 영생을 얻는게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와달리 불교는 신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부처님이라는 초절대자에게 의지하면서도 수도를 통해 해탈의 경지에 올라 스스로 부처가 되고 극락왕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믿음과 깨달음이 병합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독교,불교,이슬람교가 하나님과 부처님등 초절대자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유교는 믿음보다는 수양과 수련을 통해 완전한 인간을 지향한다.공자,맹자,주자등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고 행동화하여 성인군자가 되고자 한다는 점에서 초절대자에 의지하여 구원과 영생을 얻으려는 여타종교와 구분된다.

  이러한 고등종교외에 오늘날 지구상에는 종족,민족,지역,국가,문명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의 무수한 원시,고등종교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고 신흥종교,유사종교,사이비 종교등 새로운 종교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종교의 백화점,만물상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종교가 혼재되어 있다. 서낭당을 모신다거나 무당과 당골레등이 주도하는 미신,조상신과 조왕신에 가정의 안녕,복을 빌고 용왕신에 풍어를 빌며 장승과 솟대를 세워 마을의 평화와 무사를 비는 토속신앙에서 부터 대종교,증산교,대순진리회,원불교등 자생적 민족종교와 강력한 대중종교로 자리잡은 불교,천주교,개신교,이외의 이슬람교,천리교등 수많은 원시,고등종교가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종교의 신성함 짓밟은 피랍 선교 주체 살인죄로 응징해야

  어떠한 형태이든 믿음을 갖는다는건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다. 정말 열심히 믿으면 천국이나 극락,무릉도원등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복된삶을 누리는지 알수 없지만 현실세계에서 만큼은 분명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노병사의 고통과 굴곡진 고단한 삶으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건 믿음에 의지하는바가 크다.

  또 하나님,부처님,알라의 말씀이나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행하면 보다 올바르고 참다운 인간생활을 할 수 있어 인간관계는 물론 사회를 인륜과 정의가 바로서는 공동체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한편으로 믿음의 행동화는 자기구원 뿐 아니라 사랑과 자비,박애와 인류애 실천을 통해 인간사회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는 핵심역할을 한다.

  이처럼 믿음이 진정성과 사랑과 자비에 바탕하여 이루어 진다면 종교는 분명 인간사회의 빛과 소금,구원과 사랑의 메신저로 부족함이 없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갈등과 분쟁의 중심에 종교가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에 안정과 평화를 심어주고 구원과 사랑을 베풀어야 할 종교가 역설적이게도 고통을 안겨주고 평화를 깨고 죽음과 파괴를 일삼는 마귀,사탄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종교의 부정적 단면은 동서고금의 역사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멀리는 십자군의 동방원정으로 인한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전쟁으로부터 가깝게는 인종청소라고 불린 발칸전쟁,기독교와 이슬람 세력간 계속되고있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기독교와 이슬람 종족분쟁,인도네시아 이슬람과 기독교간 종교분쟁,태국 남부의 이슬람과 불교간 분쟁,아일랜드 북부의 구교와 신교간 분쟁등 종교의 이름으로 처절한 살육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 개신교 선교봉사단 23명의 피랍사건도 종교갈등이 빚은 대표적 사건의 하나다. 벌써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등 두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21명도 병고에 시달리며 살해위협을 받고있다. 피랍자들을 구출해내기 위해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국제사회가 석방을 호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2명의 여성 인질 석방이 진행중이고 조만간 나머지 인질들 모두 풀려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천만 다행이다.

  다시금 돌이켜 볼때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종교분쟁도 그렇지만 고귀한 인명이 살해당하는등 국민을 불안케하고 국가에 부담을 끼친 아프가니스탄 개신교 선교봉사단 피랍사건은 이기적 우월주의,배타적,정복적,무차별적 선교가 빚은 안타까운 비극이다. 국내의 구원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불우이웃을 제쳐두고 내전으로 신변안전이 위험한 지역에 정부의 방문자제 경고를 무시하고 외형적 업적쌓기에 집착,선교단 파송을 강행한 결과가 빚은 참사다.

   더욱이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교 선교 금지를 코란에 명시할만큼 선교자체를 범죄시하는등 근본주의로 무장한 호전적인 탈레반군이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그들을 개종시키려는 궁극적인 전도목적하에 봉사활동식으로 선교에 나선 현지문화 배타적 우월적,정복주의적 선교는 죽음의 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비극적 불상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고귀한 젊은이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지로 몰아넣은 개신교단과 지도자급 목회자들이 져야한다. 이들은 금년에 만도 피랍된 선교봉사단 외에도 무려 207개팀이나 선교단을 아프가니스탄에 보냈다고 한다. 국가와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반국가적 무소불위가 아닐수 없다.

  이번 인질사태는 종교적 순수성,진정성,신성함을 도외시한 반종교적 반국가적 선교 업적쌓기에 집착한 나머지 아까운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 유가족과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주고 국가를 어렵게 만든 종교적 살인범죄나 다름없다.따라서 인질이 무사히 풀려나 사건이 마무리되면 이번 불상사를 낳은 개신교단과 관련 교계인사들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함은 물론 엄히 법적으로 응징하여야 할 것이다.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안겨주고 사람을 살려야할 종교가 오히려 고통을 심어주고 고귀한 인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어떻게 종교라 할수 있겠는가.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국민을 불안케하고 국가에 부담을 안겨준 신앙의 진정성,본질과 거리 먼 무차별적인 해외 선교로 인한 불상사와 관련한 책임소재 만큼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점을 강력 주장하는 바이다.종교자유,종교차원,교계차원 운운하며 법적심판을 생략한다면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고 개신교 신정체제 국가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할 것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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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2007/08/11 [23:28] 수정 | 삭제


  • 85%는 "해외선교 조절해라"...위험국가 여행자 처벌 대다수 찬성

    이준삼

    국민 중 64.5%는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선교를 중단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소장 이태형)가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3명(개신교인 197명, 비개신교인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이 조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등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들에 대한 선교를 중단해야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4.5%(개신교인 44.5%, 비개신교인 69.4%)로 '지속해야한다'(29.3%)는 답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절대 다수(85.3%)의 응답자들은 이번 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태를 계기로 한국 교회들이 해외 봉사선교 활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봉사를 통한 해외 선교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5.8%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9.9%는 아프간 사태에 대해 '시일이 걸려도 신중하게 교섭해야한다'고 밝혀 군사력 사용 등 강경한 대응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탈레반의 '인질 맞교환' 요구에 대해서는 '들어줘야한다'와 '들어주면 안된다'는 응답이 각각 53.6%와 40%로 집계됐다.

    특히 77.2%의 응답자는 위험국가를 방문하려는 국민은 '정부가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대답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국민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신여권법 시행령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간 사태 해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41.4%) 보다 '잘하고 있다'(52.2%)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연합뉴스 = 이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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