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확진자 27283명 육박

향후 거리두기 방안, 가급적 추가 강화 없이 대응

정계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2/04 [15:03]

정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확진자 27283명 육박

향후 거리두기 방안, 가급적 추가 강화 없이 대응

정계용 기자 | 입력 : 2022/02/04 [15:0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4일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관리현황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고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키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13주차부터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2만명을 초과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하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동안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주간 방역지표 동향   © 보건복지부

 

중대본은 작년 12월과 비교해 고령층 3차 접종률이 8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크게 감소했고, 오미크론 특성과 고령층 비중 감소에 따라 중증환자가 델타보다 낮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병상 확충 노력과 중증환자 감소로 인해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 여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무증상·경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재택치료 및 생활치료센터 등의 여력이 감소하고 있고, 유행규모가 계속 증가할 경우 의료체계에 과부하를 초래할 위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3차 접종률도 꾸준히 증가해 60세 이상은 85% 이상(86.0%, 2.4. 기준)까지 상승했으나, 아직까지 전 국민 3차 접종률(53.8%, 2.4.)은 절반 수준으로 낮고, 증가속도도 다소 둔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 회의 등을 통해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했으며, 이와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오미크론 유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사망 피해 최소화에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또 향후 거리두기 조정은 가급적 최대한 추가적인 강화 없이 대응하는 방향으로 논의했으며, 의료체계 붕괴 및 사망자 급증 등의 위기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기본방향을 토대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다음과 같이 종전 조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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