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는 이미 정치 떠난 사안이다

<네티즌 칼럼> 정상회담 발표와 대선정국의 미아들

萬古日月 | 기사입력 2007/08/08 [23:32]

남북관계는 이미 정치 떠난 사안이다

<네티즌 칼럼> 정상회담 발표와 대선정국의 미아들

萬古日月 | 입력 : 2007/08/08 [23:32]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평양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참으로 뜨거운 감자다. 아니 초대형 지진이다. 지진은 여진이 더 문제다. 여진은 불안을 증폭하는 전주곡이자 초진에 놀란 솥뚜껑이다.

지진이 일면 땅이 꺼지고 땅이 꺼지면 길이 갈라진다. 길이 갈라지면 생이별이 생기고 땅이 꺼지면 미아가 발생한다. 청와대발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그래서 더 충격이다. 엉뚱한 것 같기도 하고 뜬금없는 날벼락 같기도 한 소식이다. 정치적 목적은 절대 아니 단다. 시인은 행위를 업고 하는 행동의 인정이다. 그런 인정을 추궁한다면 정말바보다. 의도 없는 쇼는 없다. 그 쇼가 예고된 이상 감동을 안아볼 의제의 합의 그 성사를 손꼽고 기다리자.

 

거두절미하고 이번 쇼크가 주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정치적 미아발생이다. 쇼의 주체가 청와대라면 청와대가 줄곧 범여권에 화를 내며 초치던 단어가 있었으니 범여권이라는 제한된 단어 사용의 충고였다. 그 중심이 누구이던가? 정치적 미아발생의 환상의 화음이다. 환상은 환장하며 상상하는 별천지다. 그 별천지를 만난 자는 친노 주자요 노빠 부대다.

떡에는 고물이 최고요 고기는 물을 만나야 최고다. 떡고물도 이런 떡고물은 더 이상 없고 물도 이런 물은 없는 형국이 회담 소식이다. 세상은 상극이 존재하고 사후에는 천당과 지옥이 존재한다 했다. 팔자는 그래서 팔자다. 사람팔자 시간문제고 사람팔자는 귀신도 모른다.  굴러온 돌이 그래서 문제다. 박혀 사라진 돌이 날벼락 같은 지진으로 돌출될 줄이야 어찌 알았을까하기에 그렇다.

 

정말 이제는 대통합도 도로 열린당이다. 도로 노무현으로 백업 됐다. 대선도 마찬가지다. 미아는 슬프고 고기는 춤을 춘다. 그 고기가 親盧요 빠돌이 들의 만세3창이다. 김치는 국물이 최고다. 국물을 마실지 아니면 김치만 먹을 지는 아직은 모른다.

모든 것은 처음이 중요하다. 신기하고도 묘한 것이 처음에 맛보는 감칠맛이다. 남북회담은 이미 맛이 간 이벤트다. 이벤트는 길거리에서도 보는 것이고 시장의 모퉁이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이벤트다. 풍선 매달고 배꼽 내놓고 추는 이벤트는 이미 식상한 길 거리표 3류 상업 쇼다. 남북 회담은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는 사리꾼들이하는 장난성 이벤트가 아니다. 주도면밀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해야할 것이 남북관계 그 성질의 것이다. 그 성질을 갖고 대선을 농락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바가지로 표 몰이를 해가던 시대도 지났다.

 

이미. 남북관계는 정치를 떠난 사안이자 국민에게는 별나라 이슈가 더 이상 아니기에 그렇다. 민족의 문제요 시간과 여유와 조심과 안정스럽게 추진해야할 아젠다 이기에 그렇다. 수구보수가 통일을 가로막을 무기로 존재한 시대도 지났다. 아니 극우세력들이 교류를 비틀어 낼 용기를 가질 수 있던 시대가 아니기에 더 그렇다. 그런 이슈로 미아가 되어야할 정치낭인들의 고통도 염려하고도 불안한 이슈는 이제는 못된다.

박힌 돌이든 굴러온 돌이든 선택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선거 때만 대면 이무기처럼 불쑥 출몰하는 이벤트도 이골 났고 선거 때만 되면 철새들의 이동들도 이골이 난 국민이다. 노빠가 패잔병으로 진화하고 그것이 유빠 뭔빠로 변질 될 때 또다시 등장한 쇼적 감각은 참으로 멍청한 타이밍으로 만들어 낸 콩 구워 먹기다. 콩은 타면 쓰고 콩은 덜 익으면 비리다.

 

쓰고 비린 냄새가 나는 콩 볶기여도 쇼는 쇼다. 보고 나서 감상문도 쓰고 표절시비에도 휘말려도 보자. 누가 미아가 되도 관심이 없는 범여권 청와대발 물 만난 고기들이  좋아할 일 치고는 맛이 간 이벤트 상업 쇼는 아닌지 하늘도 모르고 땅도모른다. 그래서 더 치밀하고도 전략적으로 조심스럽게 시기와 선택에 신중했더라면 감동 먹을 국민이 더 많았을 버라이어티한 쇼가 되지 않았을까한 여운이 남는다.

왜일까? 미아의 눈물을 보지 않았을 그런 어정쩡한 설움의 눈물 말이다.  쇼하고 남는 것만 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정치쇼가 아니길 기대하며 오직 민족적 관점으로 접근을 소망하고 싶을뿐이다.  민족적 관점으로의 접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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