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북한동포 돕기 우리의 책무다

큰물피해로 고통에 잠긴 북한동포 돕기에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하자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9/02 [10:23]

홍수피해 북한동포 돕기 우리의 책무다

큰물피해로 고통에 잠긴 북한동포 돕기에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하자

김환태 | 입력 : 2007/09/02 [10:23]
1995년 대홍수에 버금가는 북한의 큰물피해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봉사단 피랍사건으로 북한 홍수피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이제 피랍자들도 전원 석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만큼 홍수로 고통에 잠겨 있는 북한동포 돕기에 관심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바와 같이북한의 큰물피해는 엄청난 규모라고 한다. 지난8월7일부터 11일까지 평남,황해도,함남지역에 쏟아진 672mm의 기록적인 무더기 비로 평양시가 40년만에 침수를 당하였는가 하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만 해도 사망실종 600여명의 인명손실과 집을잃고 거리에 나앉은 이재민 10만명을 포함 90여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24만 가구의 주택및 8000채의 공공기관,수천채의 치료예방기관,탁아소등이 물에 잠겼다고 한다.

  농경지 또한 전체 150만정보의 14%에 이르는 20만 정보가 유실되거나 침수되었고 철길 70여곳 유실을 비롯 도로노반 파괴 168km와 다리 202곳이 끊어져 교통이 마비되고 있으며 전력,통신망과 검덕광업기업소,대안중기계연합소 공장건물 1000동과 생산시설들 산업기반 피해도 심각하다고 8월 25일 북한 중앙통신이 밝혔다.

   교통과 통신마비로 고립된 지역의 피해규모가 추가 확인될 경우 이번 수해피해는 지난해 피해규모의 열배를 넘어 100년만의 대홍수로 사망 68명,이재민 520여만명,주택 9만8000여채 파괴,농경지 36만정보 유실등 120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로 '고난의 행군'의 한 원인이 되었던 1995년 홍수피해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홍수피해 복구를 이유로 8월28일 예정되었던 남북 정상회담을 10월2일로 연기한 것이나 임진강으로 떠내려온 북한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홍수이후 10구나 인양된것만 보아도 피해정도가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간다. 특히 이번 큰물 피해가 심각한 것은 지난 95년 대홍수가 평안북도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북한 중남부 전체가 피해를 입은데다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남이 집중타를 입었다는 점이다.

  이번 홍수는 그동안 남북경협으로 소생기미를 보이던 북한 경제기반을 무너뜨리고 식량생산 대폭감소로 수많은 아사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북한판 참극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수해 긴급 구호지원은 우리의 책무다.

   이처럼 올해 발생한 최악의 큰물피해는 북한체제는 물론 북한동포들의 생존에 큰위협이 아닐수 없다. 문제는 북한의 현재 능력으로는 수해복구와 뒤이어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확산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북한도 혼자힘으로 감당키 어렵다는 판단에 큰물피해를 신속히 보도하고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생존의 어려움에 직면한 북한 동포돕기에 인도적 지원과 동포애 발휘에 떨쳐 일어서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정부가 8월17일 모포등 생활용품과 약품,생수와 라면등 식량과 취사도구등을 긴급지원키로 결정하고 구호품을 실은 선박을 8월 21일 남포항으로 입항시키고 23일에는 경의선 육로로 25톤 트럭 40대 분량의 구호품을 개성 봉동역으로 전달했으며 8월말까지 75억원어치의 긴급물자를 지원하는등 재빠르게 대처한 점은 매우 적절하였다고 할수 있다.

  정부는 북쪽 당국과 협의하여 북한측이 추가지원을 요청한 수해복구에 필요한 시멘트와 철근,피치등 자재와 장비도 부처협의를 거쳐 500억원 상당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사실도 밝혔다. 정부외에 민간차원의 대북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 대북 협력민간 단체 협의회를 비롯한 수많은 민간단체가 자체자금으로 긴급지원에 나서는 한편 성금 모금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도 한목소리로 북한 수해복구 지원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범여권은 물론이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6조원이 넘는 메아리없는 퍼붓기 대북지원으로 핵무기 개발을 방조했다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북지원을 주장하던 보수언론들도 불가항력적인 수해피해를 당한 북한주민을 위한 긴급구호성 지원은 정치상황 논리를 떠나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거들고 나섰다.

  국제사회도 북한 수해피해 돕기에 적극적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취임후 처음으로 발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유엔차원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미 유니세프와 유엔식량계획기구 관계자들은 북한으로 들어가 피해규모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미국정부도 이례적으로 숀멕코이 부대변인이 유엔을 통해 도울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는등 인도적 지원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이처럼 우리정부와 국민,유엔과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에 나서게 된것은 북한동포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런일이 아닐수 없다.

북한 수재동포 돕기에 전국민이 떨쳐 나서야

  이번 북한지역 대규모 큰물피해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산업,농업기반 시설을 획기적을 개선하는 차원으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북한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한 지속적인 지원은 향후 예상되는 대규모 통일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매년 되풀이 되는 북한지역 홍수는 자력갱생 정책에 의한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산비탈 다락밭 조성등 산림훼손이 결정적 원인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관개시스템 정비,사방공사,조림등 농업및 산림기반 개선,보강과 관련 북한측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민간단체 지원도 범국민적 지원차원으로 확대,활성화하여 가능하다면 모든 국민이 의류 한가지,쌀 한됫박이든 십시일반식 동포애를 발휘토록 하는것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방송과 언론,정부가 앞장설 필요가 있다. 종교단체도 해외파송 선교봉사단을 선교목적을 탈색한 북한동포 돕기 순수봉사 활동으로 적극 전환한다면 기독교든 불교든 교단과 종단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지금 북한 동포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의 기로에 처해있다. 그들을 무참히 죽게 내버려 둘수가 없다. 그들에 비해 형편이 나은 남한 국민들이 구호에 나서는건 피를 나눈 형제로서의 당연한 책무다. 모두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하여 북한 동포돕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북한 동포들 또한 엄청난 천재지변 앞에 용기를 잃지말고 재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희망으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다시금 고통에 처한 북한동포들에게 아낌없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 남북통일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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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2007/09/02 [22:20] 수정 | 삭제
  • 김환태가 군 장교출신이라고 하던데, DJ 추종하면 북조선 개색희들도 이뻐지는 모양이군...허참
    어쩌다 이런 모습을 보이나?
  • 수신제가 2007/09/02 [14:27] 수정 | 삭제
  • 군출신도 호남에서는 이렇게 친북적이 되는가?
    호남은 참 이상한 땅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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