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위해선 북한주민 이해가 먼저”

새터민 출신 안보강사가 전하는 북한주민

이승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8/18 [00:20]

“통일 위해선 북한주민 이해가 먼저”

새터민 출신 안보강사가 전하는 북한주민

이승철 기자 | 입력 : 2017/08/18 [00:20]
▲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전하며 안보교육을 진행하는 이현순 강사     © 이승철 기자

 

파주경찰서(서장 박정보 총경)는 지난 16일과 17일 파주경찰서 임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터민 출신 이현순 안보강사가 ‘북한주민들의 실생활 ’과 ‘국경을 넘나드는 주민들’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사는 실제로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월남한 새터민으로서 안보강사로 명망이 높다.

이 강사는 “북한에서 ‘주체사상’으로 길들여져 왔고 단순하고 고정된 이념과 사상을 가진 북한 문화에서 생활하다가 자유롭고 다양한 한국 문화, 특히 세계적으로 IT 강대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통신과 정보 속에서 문화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은 3사람 중 한 사람이 스파이로 활동들 하는 체제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생활이 몸에 베어 있다보니 생각이 자기 안에 갇혀 있고 한국에서도 친절을 베푸는 이웃들과도 깊이 있게 신뢰하는 경우가 드물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러함에도 이러한 ‘북한이탈주민’을 잘 알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체 우리의 입장에서 무관심 하다보니 다문화가 정착한 현실에서 서로 상호간에 교류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연 후 보안과 관계자들은 “이 강사가 활동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활동 기대한다. 오늘 이강사의 강의가 파주경찰서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