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대표는 야합적 신당 논의 중단하라"

<김영환 전 의원 신당 논의 반대성명 발표>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4/19 [18:31]

"박상천 대표는 야합적 신당 논의 중단하라"

<김영환 전 의원 신당 논의 반대성명 발표>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4/19 [18:31]
 
▲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원들과 대의원들의 확고한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김한길 등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신설합당 방식으로 이른바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창당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국정실패의 책임과 민주개혁세력의 분당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모면하고 정치적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비겁하게 집권당을 탈출한 세력에게 민주개혁세력의 총본산인 민주당을 통째로 들어다 바치는 어처구니없는 배신행위로써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당원들의 동의 없는 그 어떠한 신당창당도 원천무효임을 분명히 밝힌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통합신당 모임은 결코 중도개혁세력이 아니다. 특히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집권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등을 지냈고 그동안 마음껏 권력을 누리며 열린우리당을 유지해온 인사들이다. 이들이 이제와서 당이 나빠서 정치를 못하겠다며 당을 버리고 나와 통합신당을 말하고 있다.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한 이런 무책임한 기회주의적 행태를 그대로 두고 그들과 손잡고 만드는 야합신당은 한나라당 2중대에 불과한 보수신당이자 기회주의신당일 뿐 결코 중도개혁신당이 될 수 없다.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사수를 주장하던 박상천 대표는 또한,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마땅한 이런 부도덕한 기회주의자들과 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민주당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을 탈당시키는데 합의하였다고 한다.

아무런 명분도 없는 야합신당 창당을 위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을 임의로 탈당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자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민주당을 꿋꿋이 지켜 온 당원, 대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합신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박상천 대표는 전국의 민주당원과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탈당하는 의원들은 영원히 민주당으로 복귀할 수 없을 것이다.

박상천 대표는 야합신당 논의를 중단하고 작금의 사태에 대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과 민주당원들은 지난 4.3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당의 개혁과 쇄신을 통해 민주당을 국민의 희망으로 우뚝 세우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개혁세력 재건과 정권재창출을 성취하기 위해 일로 매진할 것이며, 김영환은 그 선봉에서 함께 할 것이다.

끝으로 당의 어른이신 조순형 전 대표께 감히 요구하는 바이다. 김한길 등 통합신당모임이 분당과 국정실패에 대해 사과하면 저들과 야합신당을 해도 좋다는 것인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 주시기 바란다. 만약 반대하신다면 당의 원로로서 당 사수 투쟁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2007년 4월 19일
김영환(전 과학기술부 장관, 15,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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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신 2007/04/19 [18:46] 수정 | 삭제


  • 먼저 선약 때문에 시간이 없어 먼저 발언하게 된 것에 대해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제가 왜 통합에 반대하겠습니까? 민주당 분당 시 분당에 반대하고 통합을 주창했던 제가 왜 지금 통합에 반대하겠습니까? 지금의 통합은 시기도, 절차도 맞지 않고 대상도 옳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도 실패하고 있는 통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통합에 대한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사고와 논리가 도착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선거해도 국회의원 30명은 만들 수 있는 정당입니다. 하지만 통합신당모임은 국회의원 한 명을 만들기 힘든 모임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역 의원들의 임기가 6개월이 남아 있습니다.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임기는 무의미합니다.

    그런데 통합신당 모임의 의원들이 통합을 하자면서 공동대표 3인을 요구하고,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민주당 분당에 책임이 있고 노무현 정권 실패에 1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박상천 대표께서는 이들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통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나 이 사람들은 열린우리당에서 원내대표도 하고 정책위의장도 했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지 않은 분들보다 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합당을 위해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없애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굳이 탈당을 하시겠다면 민주당을 남기고 나가시면 됩니다. 우리가 국민회의 창당 시 당사도, 당명도 다 남기고 탈당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꼼수가 될 것입니다. 만약 진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꼼수가 아니라 정도로 가야 합니다.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야 합니다. 거기에서 민주당원과 대의원들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따라야 합니다.

    당원과 대의원들의 합의 없이 민주당을 없애겠다면, 저는 혼자라도 남아 끝까지 민주당을 지킬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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