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패권투쟁 '김대중 대통합 압살'

노무현의 호남고립화 김대중 중심 민주개혁세력 대통합 압살작전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6/12 [10:10]

노무현 패권투쟁 '김대중 대통합 압살'

노무현의 호남고립화 김대중 중심 민주개혁세력 대통합 압살작전

김환태 | 입력 : 2007/06/12 [10:10]
노무현의 남이하면 지역주의,구태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휘봉을 잡고 진두지휘하고 있는 민주개혁평화세력 대통합을 통한 정권재창출 대선전략 추진이 지뢰밭을 만나 악전고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역 정치인이 아니고 예비역 대통령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정치력에 분명한 한계가 있어 추진력이 예전 같지 않은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정치인과 야당,언론의 비판적 견제가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유가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이유는 민주개혁세력 내부에 있다. 크게는 민주개혁세력이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열이 되어 있는데다 통합방식을 둘러싸고도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조순형 전 대표를 축으로 한 민주당 중심의 중도세력 통합후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심파와 열린우리당 리모델링을 통한 친노세력 통합후 후보단일화를  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축으로 한 열린당내 유시민,참평포럼등 친노파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주장에 반기를 들고 있는 현실이 그렇다.

 이러한 반발기류에 직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와 호남지역에 아직도 살아있는 정치적 영향력,그리고 이러한 현실적 영향력에 의지하려는 몇몇 대선주자와 유력정치인,지지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정면돌파방식으로 대세장악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가장 큰걸림돌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고 권력자인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의 반발이다.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식 통합은 안된다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합당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인 '지역주의,구태정치 척결'에 반하는 지역주의 정치로 휘귀하는 '도로민주당'이 되기 때문에 호남표를 의식한 대통합은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열린당 중심 정계개편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대선전략을 구사해왔다.그러나 이러한 노대통령의 열린당 중심 친노정권 재창출전략은 소수파 대통령인데다 국정실패, 무능정부라는 국민적 인식에 의한 부정적 여론확산,집권열린당내의 통합방식 갈등과 탈당에 의한 와해조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요구라는 정치적 변수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였다.

노무현의 호남고립화 김대중 민주개혁타도 작전

 노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인 자신이 구상한 친노정권 재창출 대선전략이 이러한 정치적 변수들로 인해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추진동력의 기반이 되어주어야 할 집권세력이 분열,와해될 조짐을 보이자 노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권한을 최대한 이용,자신의 정국구상 반대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노대통령은 참여정부가 실패한 정부가 아닌 성공한 정부라는 홍보와 열린당 해체시 이를 대신할 친위세력화를 겨냥한 전국규모의 홍보.정치 완장부대 '참여정부 평가포럼'결성,레임덕 차단과 열린당 붕괴 방지, 친노세력 결집을 위한 개헌 및 언론정국을 조성하여 진두지휘하였다.이러한 노대통령 특유의 독선적 정치공학에 바탕한 핵폭탄급 이슈 제기식 돌파전략은 정국주도권 장악의 계기로 작용하면서 레임덕 차단,집권세력의 와해지연,노사모등 친노세력결집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계개편과 관련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산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총동원한 방어작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원심력에 의해 열린당이 분열,와해국면으로 치닫자 노대통령은 본심을 숨긴채 "대의가 중요하나 대세를 거역하지 않겠다"며 전략적 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대통령의 대세수용 발언은 열린당이 전당대회에서 질서있는 통합을 추진한다는 결의에 따라 정세균 당의장이 가시적인 통합추진 마지노선으로 정한 6월 14일까지 반노비노세력의 이탈을 막아 열린당 중심 친노신당식 정계개편을 추진하기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대세수용 진정성이 의심을 사면서 연쇄 탈당사태가 이어지고 마침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서서 대통합을 진두지휘하자 노대통령은 본색을 드러내 정면대결로 방향을 틀었다.

  노대통령은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으로 언론과의 전면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6월 2일 '참평포럼'강연을 기회로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범여권의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대선주자들을 싸잡아 원색적으로 공격하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도 대통합을 '외통수전략'이라고 비판함으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을 반대하고 민주당 박상천대표의 후보단일화를 찬성하였다.

 노대통령의 "대통합 외통수전략 비판과 함께 후보단일화 지지"발언은 대통합 전략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분열,갈등을 노린 이간술,열린당의 추가탈당 방지,추후 친노후보로의 단일화를 노린 고도의 정략적 계산을 깐 다목적 판흔들기 발언이었다.

대통합만이 친노세력의 신패권주의를 깰 수 있다.

  노대통령은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6.10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행한 기념사를 통해 또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전략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노대통령은 대통합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발언함으로써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대결을 통해 민주개혁평화세력이 재집권하려면 대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였다.

 노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호남지역주의 부활로 폄훼,매도한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의 이러한 일련의 대통합 반대발언은 노무현식 신영남 패권주의를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을 고립 말살시키겠다는 배신적 패권전략으로 어떻게든 이 기회에 김대중 전 대통령 및 호남과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더라도 호남이 부활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극단적 반호남 의지를 관철하고야 말겠다는 집념을 드러낸 것으로 보아 무방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과의 싸움에서 질경우 친노세력은 실패한 무능한 정부로 국민적,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반정치도의적 배신적 패악질로 끝장을 내기위해 사생결단의 자세로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대통령과 친노세력에게는 이성과 양심,진정성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국민의 힘에 의한 심판을 통해 단죄하여 노무현 신패권주의를 원천 봉쇄하는 길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지도 모르겠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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