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의 특정인, 특정그룹 배제론 옳다

당신들의 민주당과 호남죽이기, 기억나지 않나?

임두만 | 기사입력 2007/05/16 [21:58]

박상천의 특정인, 특정그룹 배제론 옳다

당신들의 민주당과 호남죽이기, 기억나지 않나?

임두만 | 입력 : 2007/05/16 [21:58]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와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의장이 통합을 위한 회동을 갖고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대해 논의 했으나 결렬되었다. 민주당의 박 대표가 민주당의 분당에 책임이 있으며 현 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직접 관여했거나 당을 앞에서 이끌었던 사람들과 함께 할 수는 없다고 한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를 두고 다시 적반하장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적반하장을 보면서 과연 누가 누구에게 나무라고 딱지를 붙여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3년 민주당을 분당시키며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열린당 주도그룹들의 지난 4년의 행태를 생각하면 이는 정말 적반하장도 그런 적반하장이 없기 때문이다.

 

미리 전제 하건데 지난 4년의 되돌아 보면 현재 사실상 민주당과 열린당은 같은 이념을 공유한 동지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집단이다. 따라서 이들의 통합논의라는 것이 사실상 이루어질 수도 없으며 이루어져도 안 되는 일인 것도 사실이다.

 

현재 민주당의 대표로 있는 박상천에게 그들이 지난 2002년 말부터 2003년 까지 자행했던 인간 이하의 행위들을 생각하면 사실 그들이 지금 박대표에게 통합을 하자고 하는 것 부터가 어불성설이다.

 

그들은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을 '잔민당' '난닝구' '호남철밥통' 같은 지금 들어도 낯뜨거운 단어들을 쏟아내며 정치권에서 매장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에선 상시적으로 쓰이고 있는 단어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 잔민당이나 난닝구나 호남철밥통들에게 통합을 구걸하는가?

 

필자는 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잔꾀가 보여 정말 구역질이 치밀어 오른다. 그들이 언제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말한적이 있으며 언제 그들이 떳떳하게 호남의 민주화 세력이 자신들의 재산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럼에도 지금에 와서 그들은 언필칭 호남을 말하고 호남의 미래를 말한다. 명실공히 열린당의 대주주인 노무현 대통령은 시간이 날 때마다 호남을 매개로 한 지역당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는데 이들은 지금 호남이 어쩌고 호남의 이익이 어쩌고 호남의 한나라당이 어쩌고를 논한다.

 

그들의 입에서 호남자민련, 호민련 전남자민련 전민련을 들먹이며 민주당을 비하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난닝구 3%라고 하더니 언제부터 민주당이 그렇게 소중해 졌는지 이제는 호남의 이익을 말하며 호남인들을 들먹인다.

 

민주당을 죽이려고 그렇게 발광을 하던 그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민주당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했는지 참으로 어이없고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지난 2004년 4,15 총선, 그리고 지난 노무현 정권 4년 동안 무수히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그들이 민주당에 했던 패악질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우선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 대표에게 묻고 싶다.

장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 박상천 대표 말대로 당을 만들면 호남 한나라당이 될 것”이라며 “그것을 원하는 호남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는데 장 대표가 만난 호남인들은 누구일까? 그가 과연 호남인  250만명 중  몇 명이나 만나보았을까?

 

우선 나도 호남인이며 난 민주당의 박대표 말이 백번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장대표의 "그것(특정인 배제)을 원하는 호남인은 한사람도 없얼 것"이라는 단정은 틀렸다. 그리고 내 주위의 거의 모든 호남인들은 민주당의 분당과정에서 호남을 욕보이고 난닝구니 잔민당이니 철밥통이니 하는 딱지를 붙이며 민주당 죽이기와 동시에 호남 죽이기를 한 사람들과 통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므로 그는 엄청난 거짓말로 국민과 호남인들을 우롱하고 있다.

 

장 대표는 또“박 대표가 중도개혁신당을 6월에 만든다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뺄 사람을 빼고 하자면 아무 것도 안 된다”며 “결국 중도구태신당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는데 지금 당신들이 하고 있는 도로열린당만 아니라면 열린당보다는 훨씬 더 많은 국민 지지를 얻을 것임을 나와 내 주변, 그리고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믿지못하겠으면 장 대표는 나와 내기를 해도 좋다. 만약 지금 이대로 열린당은 열린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가서 내년 4월 총선을 치룬다면 과연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인지를 놓고 내기를 하자는 것이다. 당신들은 지금 반성이 필요하고 사죄가 필요하지 당신들이 박 대표와 민주당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란 것이다.

 

또 민주당과 박 대표를 비난한 초재선 의원 20명이란 사람들에게도 말한다. 당신들은 솔직해져야 한다. 지금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도저히 당선 가능성이 없으므로 다시 당선되려면 호남세를 업어야 하는데 지금 그것이 불투명하므로 애가 달았다고 솔직하라는 거다.

먼저 임종석 의원, 당신은 "박 대표의 통합론은 그간의 '민주당 중심론'에서 한발도 나아간 게 없다"며 "오히려 분열이 고착화 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고 우리가 주장하는 대통합에 방해가 되는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는데 당신들이 주장하는 대통합은 어불성설이다. 열린당의 아류로는 어떤 정치적 이익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지 않은가?

 

다음 우상호 의원, 당신은 "박 대표의 통합론은 분열고착화 방법론"이라며 "특히 열린우리당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정치 그룹별로 모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통합의 상대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중추협을 꾸린다면 민주당도 그룹별로 '박상천 그룹, 한화갑 그룹으로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는데 당신이 언제부터 박 대표의 통합론을 비판힐 자격을 가졌는가?

 

분열은 이미 당신들이 했고 당신들의 분열은 실패했으며 그 실패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탈색시키려고 지금 민주당과 통합하려는 것 아닌가? 따라서 열린당의 실체를 인정하고 싶으면 당신은 계속 열린당을 하면 될 것이다. 민주당을 그냥 두고 통합을 하든 분열을 하든지 하라. 민주당은 이념성향이 동일하고 지난 2003년 이후 민주당 죽이기에서 그나마 과가 덜한 사람들과 소통합부터 할 것이니 당신은 당신의 길을 가라.

 

그리고 윤호중 의원, 당신은 "박 대표는 부동산으로 보면 사실상 재개발 사업 하는 데에 알박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가진 알량한 기득권을 손에 쥐고 대통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박상천의 알박기만 없으면 대통합은 쉽게 될 것"이라며 "박 대표는 민주당 내의 양심적 대통합세력이 결단하도록 길을 비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데 당신이 민주당 당원인가?

 

민주당은 정당한 전당대회를 통해 박 대표를 당 대표로 뽑았는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박 대표더러 비켜라 마라 하는가? 당신이 민주당에 입당했나?

 

난파선 열린당에서 우왕좌왕하는 당신들의 꼴이 우습기는 하지만 당신들은 지금 민주당을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니다. 이제라도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 그리고 순진한 호남인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라. 그것이 지금 당신들이 해야 될 가장 필요한 정치행위이다.

 

<임두만 기자/ 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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