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왕저격수 김영삼과 악동저격수

한국 정치문화 후진성 상징 정략적 저격수 김영삼,전여옥,김홍신외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1/31 [07:50]

김대중 왕저격수 김영삼과 악동저격수

한국 정치문화 후진성 상징 정략적 저격수 김영삼,전여옥,김홍신외

김환태 | 입력 : 2009/01/31 [07:50]
군사적,범죄적,첩보적,정치적 저격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표적을 겨냥하여 쏘는것을 저격(狙擊) 이라고 한다. 저격의 대상은 건물이나 장비,동물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다. 따라서 저격에 사용하는 무기는 활이나 개인소총이다. 무기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활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소총이나 권총이 이용된다. 시한폭탄을 설치하거나 수류탄 투척,자살폭탄 공격으로 표적을 겨냥하여 공격하는 행위도 넓은 의미에서 저격으로 볼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주로 암살,테러라고 부르는게 일반적 이다.

저격에 사용되는 소총이나 권총은 성능이 좋다. 소총의 경우 망원 조준경이 부착되어 장거리에서도 표적 제압이 가능하고 위치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소음방지 기능을 갖춘 경우가 일반적이다. 저격임무를 수행하는 사람 또한 사격술이 뛰어난 사람중에 선발된 백발백중의 명사수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저격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저격병,저격자,저격수라고 부른다.

저격은 원래 군사적 용어다. 은폐 또는 엄폐된 진지나 장소에서 적의 지휘관등 주요인물 또는 아군에 위협적인 기관총 사수나 포수를 제압하여 전투력을 마비시키기 위해 저격병을 운용한데서 비롯되었지만 오늘날에는 군사적 외에도 범죄적,치안적,첩보적,정치적으로 저격이 이루어져 왔다. 범죄적 저격은 영화 '레옹'에서 보듯 마피아 같은 범죄조직이 상대조직을 궤멸시키기 위해 프로 전문가를 저격자로 고용하여 살인청부를 하는 경우다.

치안적 의미의 저격은 경찰등 수사기관이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무기를 소지한 범죄조직이나 흉악범을 제거할 상황이 발생시 특수 저격요원을 운용한다. 요즈음처럼 인공위성이나 도청,감청장비등 최첨단 장비로 상대방을 빈틈없이 감시할 수 있는데다 동서냉전이 사라진 국제질서 변화로 거의 종적을 감추긴  하였지만 동서냉전이 사라지기전에는  상대국 주요인물,첩보원을 상대로 첩보적 저격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정치적 저격의 경우는 정치적 주도권을 잡거나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정적을 생물학적 또는 정치적 생명을 끊는 방식이다. 혼란했던 해방정국 시기 좌우익 정치세력간 또는 민족주의자와 친일파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암살식 저격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고하 송진우,몽양 여운형,백범 김구선생등이 정치적 저격에 의해 희생된게 대표적 사례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도 오스왈드의 저격으로 숨졌다.

이처럼 생물학적,정치적 생명을 동시에 끊어 버리는 암살식 정치적 저격이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졌지만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가하는 정치적 저격은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형 정치적 저격수 문화

이와같은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명을 겨냥한 정략적으로 변질된 정치적 저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대표적이다. 국민과 국가,민족을 위한 대의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정치적 저격과 달리 권력적,주도권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정략적 저력이라는 점에서 추악하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적의 정치생명을 겨냥한 정략적 저격은 드러나지 않은 정치공학적 음모로 이루어 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말과 글을 수단으로 이루어 진다.

이러한 정치 정략적 저격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군사,치안,첩보,범죄적 저격과 달리 공개적으로 이루어 진다는게 특징이다. 자기홍보,기선제압,정치적 파급효과,파벌과 지지층으로 부터 공로 공개적 인정통한 정치적 위상제고를 노리기 때문이다. 왕조시대에는 사전 음모하에 상소,고변등을 통해 왕권을 충동질하여 정적을 파직,귀양보내 정치생명을 끊어 버렸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권위주의 정권이 정치공작을 수단으로 권력을 이용 정치생명을 탄압하는 식으로 하향식 저격이 이루어지다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부터 말과 글을 수단으로한 정치공세형 저격이 정착되었다. 왕조시대든 오늘날이든 이러한 정략적 저격에는 반드시 공개된 저격수가 총대를 멘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한국판  정략적 저격은 특정 정치인을 대상으로 특정 정파와 지지기반이 일방적으로 가하는 이지메식이란 특이한 형태다.정략적 저격을 가하는 진영은 범보수 진영이고 대상은 김대중 전대통령이다.

김대중 저격수 터줏대감 김영삼과 악동 저격수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 정권시절 정치공작적 정치탄압에 의해 세번 죽을 고비를 맞는 정략적 저격을 당하였다. 정치적 탄압을 가하던 권위주의 정권의 뒤를 이은 김영삼 문민정권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말과 글을 이용한 정치공세로 무장한 정략적 저격에 시달리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을 겨냥한 정략적 저격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언론계,보수단체,종교계,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전방위적이다.

먼저 정치권의 경우 아무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정략적 저격수의 터줏대감은 자나깨나 비뚤어진 라이벌 의식으로 '거짓말쟁이'를 입에 달고 살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흠집내기로 인생의 낙을 삼고 어떻게든 환란으로 나라를 망친 오점을 상쇄해볼까 하는 물귀신 작전에 하루해가 모자라는 왕저격수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이처럼 김대중 저격을 최고의 정치적 덕목으로 삼는 김영삼이다 보니 김영삼 눈도장 감투를 노린 저격수들이 마치 알무덤에서 새끼독사 부화하듯 줄줄이 탄생하였다.

정형근,강삼재,이신범,김홍신,홍준표,전여옥 같은이들은 정략적 저격수 오명전당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사상,이념 전문 저격수 정형근,가족흠집내기 전문 이신범,정치자금 발목 전문 강삼재,공업용 재봉틀식 악담표현 전문 김홍신,치매노인 패악전문 전여옥,다양한 따발총 공격 전문 홍준표 이들이 공통메뉴로 이용한 노벨상 공작타령 어느하나 동서고금 정치사상 터줏대감 김영삼을 빼놓고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김대중 정략적 저격수들이다.

요즈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위인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바통을 이어 받은듯 요란하고 늙으막에 '김대중 저격수'칭호가 탐나는지 저격수행 막차타려 안달하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눈에 띤다. 가소롭고 가련한 일이 아닐수 없다.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가 아닌 사이비 꼴통 보수진영도 보수 정치권 못지 않다. 전 월간조선 조갑제 편집장을 필두로 국민 행동본부,뉴라이트등 반민주,반민족,반화합,반평화 극우 사이비 보수인사와 단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에 존재가치를 두는듯 씹고 또 씹는게 일과다.

죽으면 묘비에 '고 김대중 저격 중독수 000지묘'라고 써야 할정도로 불치병이나 다름없는 김대중 저격수들이다. 조선,동아,문화등 보수언론도 사회적 공기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팽개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에 이를 간다. 조선일보 김대중고문,얼마전 펜을 놓은 류근일 전논설위원,문화일보 윤창중 논설위원도 보수 언론계의 기린아 같은 김대중 저격수다.

종교계는 김수환 추기경을 빼놓으면 말이 안된다. 김추기경은 권위주의 정권시절 영남편중 인사에는 스스로 입을 재봉틀로 봉하듯 침묵하다 김대중 정권의 균형인사를 호남편중 인사라 하며 공개적으로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아 김대중 저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개대중'이니 '슨상님'이니 하는 모독적인 언사로 쏘아대는 무명의 병아리 네티즌 저격수들이 땅벌떼처럼 바글바글하다.

저격수의 운명에서 교훈을 얻어야

저격수가 반드시 부정적인 면만 있는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익과 국민과 국가,민족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저격임무를 수행하는 경우 전쟁영웅으로 승진도 하고 훈장을 받는등 유공자로 대우 받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등박문을 저격한 안중근의사,상하이 홍구공원에 폭탄을 던져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윤봉길의사,일본천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이봉창의사등은 비록 몸은 적에 의해 순국을 피할 수 없었지만 애국자로 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고 국민들로 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는다.

그러나 이와달리 범죄적 청부 저격수는 언젠가 자신도 죽음을 당하거나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다. 김수환 추기경도 국민적 원로에서 보수원로로 위상이 추락하였고 극우 단체는 꼴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격수를 자처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격임무 수행을 공로로 평가하여 감투를 주는 김영삼 같은 보스를 만나면 당시는 출세할 수 있으나 그것도 한때 의 영화로 끝난다.

특히 특정지역민의 가슴에 도맷금으로 상처를 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한 정략적 저격수의 경우 정치적 운명의 끝이 꼭 밝지만은 않다. 정형근의원의 경우 국정원장으로 컴백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천도 못받고 건강보험 관리공단으로 밀려났고 강삼재,이신범 전의원은 존재감도 찾을 수 없다. 김홍신 전 의원도 정치권을 떠나 장편소설을 쓰긴 하였지만 주목을 받지 못한 상태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전여옥의원은 아직 현역으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꽃피는 봄날이 될지는 알수없다. 저격수 터줏대감 김영삼 전 대통령은 더욱 처참하다. 환란으로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오점을 남기고도 저격수의 미련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행태에 넌더리를 치는 국민이 아주 많다. 저격수들이 아무리 공세를 가해도 대응보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격수들에 둘러싸여 하루를 편할날이 없지만 외환위기 극복 남북관계 개선,노벨상 수상한 세계적 민주,인권,평화 지도자로 위상을 잃지않고 있다.

이처럼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저격수 악동들이 정략적 저격의 본질과 결과를 직시한다면 정략적 저격을 멀리하고 지난날 저격수로서의 행태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하는게 본인과 사회,정치,나라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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