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중국방문 외교 대성공

MB, 김대중 전대통령 따라배워 실천해야 민족 살린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5/14 [18:24]

김대중 前대통령 중국방문 외교 대성공

MB, 김대중 전대통령 따라배워 실천해야 민족 살린다

김환태 | 입력 : 2009/05/14 [18:24]
시진평 부주석 만나 한반도 비핵화,남북통일,6자회담 중국역할 요청

김대중 전 대통령이 5월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동안 중국 외교부 산하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였다. 김 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2008년 10월 선양을 찾은지 6개월여만으로 퇴임후 세번째다. 김 전 대통령의 중국방문에는 이희호여사,박지원의원과 정세균 전 통일부 장관,3남 홍걸씨가 동행했다.

이번 김 전 대통령을 초청한 인민외교학회는 대외정책과 관련하여 중국정부의 의중을 대변하는 핵심적 관변조직이다. 중국정부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주요 국가원수들이 머무르는 다오위타이(조어대:釣魚臺) 1개동 전체를 김 전 대통령 일행에게 제공하는등 극진하게 예우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중국측의 파격적인 환대를 받으며 중국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와 동북아문제,6자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중국방문 이튿날인 5월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된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의 당위성,남북통일 문제,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줄것을 요청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시부주석에게 "한국 국민들은 평화적 공존,평화적 교류협력,평화적 통일,공동의 승리를 바라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또한 무력통일도 흡수통일도 안된다는 점에 공감한바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을 가지면 일본도 핵을 갖겠다고 나설것이기 때문에 북한핵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 하였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6자회담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 인내심과 탁월한 지혜로 많은 일을 했다."며 중국정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발사로 다시 긴장이 일어나 안타깝지만 이를 방치하지 말고 더좋은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며 중국정부의 협조를 부탁하였다.

 김 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 남북공동의 친구이며 남북이 화해 협력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할것"임을 약속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고 양보해서 새인류 역사를 기록하고 금융위기도 이겨내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시부주석에게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국민들과 이명박 대통령이 크게 환영할것"이라며 시부주석의 방한을 요청하였고 시부주석은 김 전 대통령의 초청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검토해 기꺼이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수락의사를 표명하였다.

시진핑 부주석이 취임이후 한국의 지도자급 인사를 만난것은 이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시부주석 면담에는 이희호여사,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박지원의원과 신정승 주중대사가 배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양원창(楊文昌) 중국 인민 외교학회 회장,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중국의 북핵문제,남북관계 돌파구 역할 약속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방중성과

김 전 대통령은 중국방문 사흘째인 5월6일에도 바쁜일정을 보냈다. 이날 오전 1994년 이후 네번째 베이징(北京)대를 방문한 김 전 대통령은 츠후이성 베이징대 부총장을 비롯한 교수,인민 외교학회 부회장,학생등 300여명을 상대로 '북핵 해결과 동북아의 미래,중국에 기대한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북핵 문제가 중대한 난관에 처해있고 6자회담은 반신불수 상태"라면서 "9.19 합의성명대로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관련국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때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미국을 설득,이미 합의한 내용에 따라 북핵 문제를 타결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는게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남북사이에서 영향력을 행사,화해협력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였다. 강연후 한 학생이 "북한이 햇볕정책에 힘입어 핵무기 개발에 나선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북미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게 큰이유지 햇볕정책과는 상관이 없다"면서"북한에 퍼주었다는 말이 있지만 북한은 돈이 있으면 핵을 하고 돈이없으면 못하는 상황이 아니다"는 말로 북한핵 퍼주기 논란에 적극 대응하였다.

한편 이날 강연전 김 전 대통령은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뜻의 사인여천(事人如天)휘호를 북경대에 선물하였으며 북경대측은 강연을 마치는 자리에서 청나라때 신식학교를 뜻하는 '대학당(大學堂)을 새긴 기념품을 김 전 대통령에게 선사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인 1988년 베이징대를 방문하였을때도 사실에 입각한 진리를 탐구하는 실용주의를 강조한 '실사구시(實事求是)란 친필족자를 선물한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1994년 이후 15년만에 중국 사회과학원을 방문,우민 부원장을 비롯,한반도와 아태지역 국제관계 전문가 10여명과 토론회를 가졌다. 사회과학원 명예교수이기도 한 김 전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를 주제로한 모두 발언에서 한.중관계 발전,북핵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동북아 안보협력기구 구성,세계화,정보화시대하에서의 중국및 강대국의 책임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와관련 김 전 대통령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북미관계를 엮어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할수 있는 나라가 중국이고 여러분들이다"며 거듭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명.청대에는 중국대륙이 천하였고 최고의 이상이 '천하태평'이었다"면서 "현재에도 중국이 천하태평의 이상을 갖고 세계 전체의 선두에 서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로 세계속의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귀국전날인 5월7일 야당시절 부터 친분을 맺어온 루추텐,류수칭 전인민 외교학회장,주량 리수쩡 전 공산당 대외연락부부장등 중국의 원로인사 1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귀국당일인 5월8일에는 신정승 주중대사가 주회한 오찬에 참석 주중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하고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한.중언론들과 방중결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6.15와 9.19공동선언을 실천하면 해결된다. 중국은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중국방문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한중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어 한중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중국 방문목적을 설명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남북평화 위한 방중활동 국민감동시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귀국 다음날인 5월9일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문제 협조차 중국을 거쳐 방한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 전 대통령과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한시간가량 북핵6자회담의 돌파구를 찾고 로켓발사로 경색된 북핵문제를 풀기위한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부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한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비핵개방 3000구상'을 토대로 보수적인 대북 강경책과 기다리기 전략을 고수해온 이명박 정부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5월9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제성호 인권대사의 '탈북자 정착촌 건설' 언급,미국과 탈북자 및 현대 아산직원 억류문제 협의등 이명박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와 관련 대변인 성명을 통해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전면부정,전면도전"으로 규정하고 "남북대화 논의 여지없다"고 선언한 상황하에서 김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결과가 효력을 발휘할지 당장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북한 남북관계 차단,로켓발사등 이판 사판 맞대응으로 남북긴장이 최고조에 이를만큼 파탄국면에 처한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중국의 식량,에너지 지원과 경제협력으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최대 우방 중국의 요구를 끝까지 모른체 할 수 없다는점에서 그렇다.

또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위상,책임감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데다 북핵을 용인할 경우 일본,한국의 핵무장을 촉발함으로서 야기될 중국안보,국익의 아킬레스건인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성을 두고 볼 수 없는 중국으로서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이 북핵해결의 열쇠라는 점을 중시하고 일주일에 두세차례 신장투석을 해야 할만큼 건강이 좋지 못함에도 노구를 이끌고 중국을 방문,북핵해결을 통해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토록 중국으로 하여금 총대를 메도록 한 김 전 대통령의 국민을 감동시킨 혜안과 구국적 열정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할것이다.

MB,김대중 전 대통령 따라 배워 실천해야 민족 살린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자당 소속 초선의원 시절인 1994년 7월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 핵의 투명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선행해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기업 중심의 중화학이 아닌 신발,섬유등 중소기업 중심 노동 집약적 소비재 산업 중소기업 500여개를 10억달러 자금을 들여 남북철도 도로망 복원을 병행 북한에 진출시키자고 제안한바 있다.

당시 이명박의원의 남북경제 협력제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거의 같은 것이라는 점은 개성공단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이 공멸하더라도 대북 강경책이 지고지선이라는 반민족적 극우 콘크리트 세력에게 코가 꿰어 끌려다닌다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망국적,망민족적,극우세력의 손아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지난날 초심을 되찾아 남북이 공존 공동 번영을 통해 평화적 민족통일로 나아갈수 있도록 과감하게 대북정책을 전환시켜야 한다.

반민족적,반평화적 수구세력들에게 덜미가 잡혀 국민과 국가의 운명을 위기에 빠트리고 민족을 공멸케 하는 천추에 씻지못할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극우세력들은 강경책으로 북한을 고립시키면 북한은 붕괴할것이고 그때 북한을 밥줍듯 흡수통일하면 된다는 환상에 빠져 있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북한이 이판사판식으로 서울에 원자탄 한발 투하하거나 5천톤의 화학무기를 살포한다면 또 장사정포로 평택 이북 수도권을 초토화시킬 경우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의 생존은 장담할 수 없다.

국가와 민족의 운명엔 아랑곳 하지않고 극단적 이념적 이기주의에 중독된 버러지 같은 극우 패거리들 때문에 국민,국가,민족을 끝장낼수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부주석과 미국의 보즈워스 북핵 특별대사를 만나 만들어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민족,반평화적 극우 패거리들의 꼭두각시가 될것인지 국민과 국가,민족의 공존번영,평화적 민족통일의 사도가 될것인지 이대통령은 조속히 결단을 내려 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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