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민주당 후보될 가능성 높다

<네티즌 칼럼> 민주당 당내경선 참여시 '느닷없는' 활기 기대

jjj | 기사입력 2007/06/23 [23:51]

김민석이 민주당 후보될 가능성 높다

<네티즌 칼럼> 민주당 당내경선 참여시 '느닷없는' 활기 기대

jjj | 입력 : 2007/06/23 [23:51]
엊그제 추미애씨가 민주당 경선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민주당 경선>이 새삼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미애가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날의 남프의 분위기를 보면, 추미애씨에 대한 비토와 비판이 많았다. 아무래도 2004년 노무현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선대위장을 맡았던 추미애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많았나 보다.

사실 추미애는 2004년 총선이후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 상당히 <부적절하고 의심스러운 행보>를 많이 했다.

그녀는 2004년 말에 도미하자마자 미국에서 김한길을 만나 그때 환경부 장관자리인가를 제안받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녀는 2005년 초에 또다시 참여정부 입각설이 돌았고, 2005년 12월에도 입각설에 휘말렸다.

문제는 그런 일련의 입각설에 대한 추미애씨의 태도였다.

우리당과 민주당은 2004년 총선때 생사를 다툰 <정적의 관계>였는데, 2004년 이후부터 그녀가 보인 일련의 행보들은 <애매함의 극치>를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입각설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은근히 즐기거나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는 것은 뼈아픈 과거다.

어쨋거나, 추미애씨가 과거에 보인 일련의 <불분명한 행동들>에 대하여는 민주당 경선에서 검증을 받아야할 것이다. 그것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전적으로 추미애씨의 몫이다.

▲  최근 정치재개를 선언한 이후 민주당 대권 후보로 관심을 끌고 있는 김민석 전 의원 / 사진=빅뉴스 황문성 작가   ©뉴민주닷컴
추미애씨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김민석씨에 대하여 논해보자.

지난 13일 정치재개를 선언한 김민석 전 의원이 최근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서울에 돌아와 기사를 보니까, 나도 의외일 만큼 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많더라. 같이 정치를 시작한 사람들이 대표 아니면 대통령 후보였다.>는 말이 그 말이다.

김민석씨로서는 소위 <격세지감>을 느꼈을 법도 하다. 그의 발언대로, <정치 입문 동기생>으로서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들이 현재 당 대표를 하거나 대선주자로 나서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현상들은 <김대중 효과, 노무현 효과>의 자연스러운 결론이라는 점에서 하등 놀랄 일이 아니다.

<김대중 효과>란 무엇인가. <김대중이 35년간 정치를 하면서 자기에게 경쟁자가 될 만한 인물들을 미리 모조리 죽였기 때문에 현재 소위 거물이 없다.>는 아이러니를 말한다.

이는 <현재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모두 김대중이 미리 거세해버린 자>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들이 김대중에게 찾아가서 머리를 숙이고 한 수 가르침이나 낙점을 바라는 것은 김대중 효과가 얼마나 나쁜 결과를 낳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무현 효과>란 무엇인가. 서프의 친노들은 무척 화를 낼 것이고, 남프의 반노들은 무척 좋아할 발언을 해야겠다.

<노무현 효과>란 한마디로 말해서 <노무현은 당대의 상황논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꼴지에서 일약 1등을 먹은 휘귀한 선례를 남겼다.>는 의미다.

이는 김대중이 더이상 대통령으로 나올 수 없고, 김대중이 거물급들을 전혀 키워놓지 않은 결과로서 소위 민주개혁 진영은 <무주공산>이 되어 버렸고, 따라서 <약간의 머리가 있고 다소간의 대중적 지지도만 있으면 누구든지  범여 대선주자가 되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되었다.>는 논리다.

이런 논리가 상당히 황당무계할 수도 있는데, 편견을 버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크게 틀린 소리는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정치재개한 김민석씨가 <서울에 돌아와 기사를 보니까, 나도 의외일 만큼 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많더라. 같이 정치를 시작한 사람들이 대표 아니면 대통령 후보였다.>라고 한 것은 과거의 관념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적어도 범여권은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진행중이다. 현재 DJ만한 인물은 당연히 없고, 노무현만한 인물도 없다. 모두가 다 고만고만한 인물들이고, 따라서 이제는 누구라도 보스(?) 눈치를 볼 필요없이 치고나갈 수 있게 되었다.

김민석씨의 경우도 충분히 그렇게 전격적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예가 될 수 있다.

최근 정치재개를 선언한 김민석씨가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씨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민석씨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민석 대 이명박>의 구도를 형성하면서  맞붙었다가 패한 ‘악연’이 있는 사람이다. 당시의 서울 시장 선거의 구도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김민석씨를 <이명박  저격수>로 기대하기도 한다.

일부 대중들의 그런 기대를 자극할 셈인지 아니면 그냥 예전의 원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김민석씨는 2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이 후보와 관련) 여러 가지 제보를 받았지만, 저희는 신상공방에 치우치면 정책공방의 초점이 흐려질 것 같아서 깊이 들어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왕 문제들이 지금 나왔기 때문에 당사자들보다는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철저하게 검증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자, 과연 김민석씨가 <이명박 저격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니, 김민석씨가 <이명박 저격수>로 나설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김민석씨의 자유다.

정작, 남프나 여러 언론에서 김민석씨를 대선후보로 거론하는 것에 대하여 김민석씨는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내게 대선에 출마하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막 관에서 나온 사람을 다시 죽게 만드는 행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일부의 거론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해관계 없는 제3자로서  민주당 경선판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에는 김민석씨만한 인물이 없다.>는 생각을 곧잘 하게 된다는 말은 할 수 있다.

솔직히 민주당에는 인물이 없다. 이인제씨? 김영환씨? 추미애씨? 조순형씨? 다들 나름대로 훌륭한 분들이지만 모두다 적지 않은 흠을 가지고 있다.

이인제씨는 두 차례의 대선 경선 불복의 과거와 8차례나 당을 옮긴 경력이 있다. 김영환씨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안 알려져 있다. 추미애씨는 정체성이 애매하고 특히 잘 우는 여성이다. 조순형씨는 쓴소리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어 문제다.

만약 민주당 경선에서 이인제, 김영환, 추미애, 조순형만 나온다면 민주당 경선을 흥행에 실패할 것이다. 그리고 본선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여기에 우리당에서 탈당한 정동영이 가담한다면? 어쩌면 민주당 경선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다. 음식점으로 치면, 딱 먹고 싶은 메뉴가 당장 안 보이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민석씨가 민주당 경선에 나온다면 민주당 경선은 느닷없이 활기를 얻어갈 것이다.

내가 2002년 김민석 서울시장 캠프에서 잠시 일을 해봐서 아는데, 김민석씨는 <타고난 승부사>다. 그는 전략가이고 정치감각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2002년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도탈당이라는 <악수>를 두긴 했지만, 그것은 <용서가 가능한 정치적 오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승부사, 전략가> 김민석씨가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면, 그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매우 손쉬운 일일 듯 싶다.

현재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인제씨가 거론되는데, 솔직히 이인제씨는 김민석씨의 파워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어쨋든, 김민석씨의 결단을 기다려 본다.

나는 김민석씨가 <민주당 경선(=제2의 링 경선)>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민석씨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에게 석패한 것에 대하여 설욕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아래는 오마이뉴스의 관련 기사다. 김민석씨가 이명박에 대하여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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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길 자신, 내게 있다...노 대통령, 최대의 기회주의자"

[인터뷰] 5년만에 정치 재개한 김민석 전 의원 
    
추광규(chookk7) 기자    


지난 5년간의 '퇴수(退修)', 조용히 물러나 자신을 닦고 내공을 기르던 김민석 전 의원의 눈은 이번 대선에 향해 있었다.

김 전 의원은 19일 인터뷰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프로젝트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지난 2002년 이 후보와 겨뤘던 서울시장 선거 패배 경험을 교훈삼아 '범여권 세력이 한나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 감동을 얻지 못하고 있는 범여권내 대선주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주장이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한 비전, 남북·정치·복지 분야 국정과제 및 민주적 '신압축성장노선'을 쏟아낼 작정이다.

김 전 의원의 비전 제시 첫 작품은 '새만금 대특구 프로젝트'다. 이같은 대안이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패배에서 얻은 뼈아픈 교훈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19일 오후 4시부터 5시 40분까지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김 전 의원을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대운하? 관광경제학 이해 못한 것"

- 김민석 전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붙어 직접 대결을 치러본 적 있다. 당시의 상황과 현재에 있어 교훈을 얘기해 달라.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그 분이 그 몇 해 전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시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정치적 생명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이기고 당선까지 했다.

이 후보가 당시 선거에 승리했던 가장 주요한 한 가지 사유를 꼽는다면, 내가 정책마케팅에서 비효율적이었던 게 결정적이었지 않은가 한다. 이 후보는 청계천 개발을 정책 의제로 내세우면서 주도적으로 풀어 나갔고, 실제로 이를 임기 중에 실천했다. 대선후보라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다가가야만 한다.

비판은 한계가 있다. 대안에는 대안으로 맞서야만 한다. 현재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이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대운하 정책 대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비판만 하는데,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자기의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 한나라당 후보가 프로젝트를 내놓는다면 그걸 뛰어넘는 프로젝트를 제시함으로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거다."

- 이명박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생각은.

"한 마디로 경험의 오류다. 이번 것은 이 후보가 틀렸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후보가 현대건설에서 성공했다지만, 그 직후 시작했던 증권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는가. 청계천 성공만 믿고 다시 내세운 대운하라는 건설 성공 환상은, 경험의 오류에서 비롯된 잘못된 주장에 불과하다.

이 후보는 처음 대운하의 경제적 효과로 물류비를 내세웠지만, 비판이 거세어지고 문제점이 드러나는 듯 하자 지금은 관광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관광효과? 과연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는 운하를 보겠다고 얼마나 손님들이 모이겠는가? 한 마디로 이 후보가 '관광의 경제학'을 이해 못하고 단지 20세기적 토목사업의 발상에서 출발하는 건설경제학 관점에서 대운하 문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라스베가스 능가하는 새만금 만들자"

- 이 전 시장의 '대운하 프로젝트'에 맞서 '새만금 대특구 프로젝트'를 내세웠는데.
"내가 밖에 있을 때,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에 관광상품이 뭐가 있을까를 검색해본 적이 있다. 상품이 없더라, 관광상품에는 '자연관광상품'과 '창조관광상품'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우리나라가 내세울만한 게 없더라는 것이다.

이 후보는 '747방법'을 말하면서 자신의 경제운용방식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힘들다는 게 내 시각이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경제단계에서 확실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민주적 압축성장'이 필요하다. 내가 붙인 용어지만, '유인수출' 즉 외국인을 유인해 문화관광상품을 팔아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거다.

당연히 기존의 제조업 분야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서의 문화상품이 필요하며 그 거점으로서 새만금을 주목한다. 새만금은 서울시 면적인 1억8000만평보다 조금 작은 1억2000만평 규모다. 새만금 땅에 특정 지역의 선도발전을 통한 불균형 발전을 초래해온 기존의 특구개발전략에 이익의 공유를 통한 '전국적 균형발전 전략'을 결합한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새만금 대특구는 세계최고 수준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대로, 두바이와 라스베가스보다 멋진 복합문화관광지대로 건설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대착오적인 현재의 '70% 이상 농지이용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매립지 전면개발과 임기 중 조기집중을 추진해야 한다. 개발주체는 중앙정부와 전북 50%, 기타 시도에 나머지 50%를 균등 분할해 우리의 핵심경쟁력인 한류와 문화를 환경친화적 개발로 완성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새만금 대프로젝트는 문화관광산업을 핵심으로 교육·의료·웰빙·건설산업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가져와 제조업의 샌드위치 현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경제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기폭제로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새만금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세계최고 수준의 영화스튜디오·테마파크·태권도경기장·최첨단 사이버게임장·실내스키장·컨벤션센터 등 외국인이 꼭 찾고 싶어 하는 문화상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7월 말에는 '새만금대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길 자신, 내게 있다"

- 정치적인 문제로 되돌아 가보자. 대선승리를 위해서 여권이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한나라당이 선점한 것처럼 보이는 '경제 의제'는 내주고, 비한나라당 세력은 '평화의제'만을 내세우자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클린턴은 미 민주당이 내세우는 의제는 의제대로 끌고 나가고, 공화당이 내세우는 의제를 끌고 와서 승리했다.

중도개혁세력의 문제점은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경제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고, 그나마 내세우는 '평화'에 있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대안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쪽이 자부하는 의제는 그 나름대로 가져가고, 한나라당이 자부하는 경제 의제에 대해서는 이쪽 편의 대안으로 맞세워 이를 이겨내는 정책 대 정책, 대안 대 대안으로 맞서는 적극적 움직임이 절실히 요구된다."

- 김 전 의원의 역할은.

"내가 대선후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새만금 프로젝트와 같은) 제안을 내놓은 이유는 바로 진짜 후보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이 참신한 대안을 내놓게 하는 자극이 됐으면 하기 때문이다. 귀국 후 보니까 대선후보들이 바쁘신 것 같다. 바쁜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바쁘신지는 모르겠다.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으면서 바쁘다면, 이유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바로 그 점 때문에, 내가 대선후보가 아님에도 범여권 후보들간에 치열한 경쟁을 시키고 싶어서 대안을 내놓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자부하는 경제적인 이슈에는 내가 주장하는 이슈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중도개혁세력이 자신 없어 하는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꼭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나한테는 있다. 향후 집권세력은 진보적이어야만 한다."

"노 대통령, 2002 대선 이길 자신 없었다"

-과거 '민주당 분당사태'와 현재 '열린우리당 탈당사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는 세력들을 향해 말하는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은 타당치 않다. 노 대통령 자신이 최대 기회주의자였다. 특검도 영남표 좀 얻으려고 한 것 아닌가. 노 대통령은 민주당적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민주당을 무자비하게 깼다. 이 부분에서 노 대통령은 나에게만큼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셨다. 후보 사퇴 운운하셨지만, 당권 차지하고자 후보직을 안 내놓은 것 아니냐. 한 마디로 기만적으로 민주당을 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틀린 것이다.

90년 합당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남민주세력을 통째로 그 쪽 세력에게 팔아넘겨 그 세력을 복원시키겠다는 마음은 헤아리지만, 왜 다른 민주세력을 깨면서까지 이뤄내려고 하는 것이냐. 방법이 틀렸다는 것이다. 내가 영남 출신이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방법상으로 동의할 수 없다.

노 대통령 세력은 밖에서 보는 기대와는 달리 끝까지 갈 가능성이 많다. 이번 대선을 포기하고, 내년 총선을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대통합에 관한 견해는 뭔가.

"김한길 대표와의 통합만 이뤄져도 그것이 대세를 이루는 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좌우의 문제로 몰고 가려는 것이다. 위험하다.

정당에는 약간 다른 사람이 섞여 있을 수 있다. 그게 정당 아닌가. 같은 색깔의 사람만 있다면 친목단체일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에 자신이 창당에 관여하던 당시의 정신이 남아있다고 하니까. 함께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께서 말했던 '햇볕정책이 좌파'라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이념을 가지고 가르는 것은 결코 안 된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은.

"내가 계속해서 내놓을 정책적 대안과 비전 제시가 현재 범여권에서 대선후보를 선언하시는 분들께 자극제가 되었으면 한다.

내 대선 출마를 운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듯하다. 나는 이제 관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일어나지도 못하게는 말아 달라. 저는 이번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에 맞서 중도개혁세력이 승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다. 그게 나에게 지금 단계에서 부여된 소명이 아닌가 한다." 

[先進정치 남북通一, 뉴민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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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옳소 2007/07/23 [16:21] 수정 | 삭제
  • 김의원은 소신있는 정치인..
    애국자입니다.
    김의원은 국가경영하기 위해 20년을 준비한 사람이다.
    자격있다.
    나이? 클린턴도 김의원 나이에 대통령되서 미국 경제를 선도적 위치로 만들었다.
    할 수 있다!
  • 임경만 2007/06/26 [02:07] 수정 | 삭제
  • 기자님 현재 우리나라 경영을 맏아 잘할수있는 후보가 여야 모두 어디에있습니까?
    김민석 전의원이 현재 퇴수의기간에 국가경영의 내공이 충분이 쌓여졌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에 김민석 전의원 님이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무적효현 2007/06/24 [13:10] 수정 | 삭제
  • 아직은 대권론에 집착하지말고 인터뷰내용대로 그동안의 국민의 뜻에따름이..
    누가거들고 부추겨도 김 민석 자신이 이를 억제하고 순리에따라 흐름에따라...
    역행함이 없기를 당부합니다.항상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조언과타협하기를..
  • 바른말 2007/06/24 [12:50] 수정 | 삭제
  • 애 같은 어린자가 꼴값 떨지마라. 너 주제파악을 하고 정치를 해라!
    이인제와 너는 하늘과 땅 차이다.포플리즘에 푹 빠져 대한민국 국민을 혹세무민화 하는 대표적 쑈꾼. 쇼나해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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