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좌절 딛고, 내일은 희망이 될 터"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김영환 사퇴 성명서>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8/31 [16:19]

"오늘의 좌절 딛고, 내일은 희망이 될 터"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김영환 사퇴 성명서>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8/31 [16:19]

지난 전당대회부터 지금까지 저는 민주당의 회생과 성공, 중도개혁세력의 집권을 위해 민주당 개혁, 대통령 후보 경선, 민주당 중심 후보단일화라는 3단계 사다리론을 주창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민주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대선출마를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역량의 한계를 절감하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에서 사퇴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민주당을 지키고 부족한 저에게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주신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저는 수많은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언론의 무관심과 낮은 인지도, 낙선이 가져다 준 현실 정치의 높은 장벽 속에서도 홀로 민주당 대선경선을 주장했던 날들은 너무나도 힘겨웠습니다.

  당이 결정한 경선규칙 역시 너무나 높은 벽이었습니다. 투표는 미래에 대한 당원들과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주권적 행위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여론조사가 경선의 15%를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 저의 정책과 비전을 피력하고 지지를 호소하여 민주당의 후보가 되기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십만 명 규모의 총 선거인단 숫자와 이런 대규모의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조직적 선거운동 시스템 역시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많은 불면과 번민 속에서 비록 제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처음으로 주창하고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원들의 염원과 이 염원을 받드는 후보들이 있기에 이제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개혁적 민주당의 회생과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항상 평화‧민주․개혁 세력이었고 단 한 번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책에서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에 참여하신 후보들 모두 보수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을 믿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통합이 개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만이 진정으로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근원이라고 믿고 실천해 왔습니다.

  민주당의 모든 후보가 ‘희망 경선’을 완주하고, 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중도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주도함으로서 또 다시 이 땅에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의 모든 헌신을 바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올립니다.

2007년 8월 31일
민주당 평당원 김영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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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상록 2007/08/31 [17:07] 수정 | 삭제
  • 멋있는 정치인으로 보고 있었는데....점말 아쉽다.
    그 순결함으로 다른 대권후보, 역동적인 미래의 인물을 지지해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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