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만이 중도개혁, 反한 反노의 중심"

김영환 전 의원, '민주당 탈당' 김효석 구상에 반대입장 밝혀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2/02 [14:59]

"민주당 만이 중도개혁, 反한 反노의 중심"

김영환 전 의원, '민주당 탈당' 김효석 구상에 반대입장 밝혀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2/02 [14:59]
민주당의 지역구 의원들이 1차적으로 탈당해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제 3의 신당을 만들자는 소위 '김효석 구상'이 당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전 의원이 2일 "제 3신당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만이 중도개혁, 反한反노의 중심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홈피에 올리면서 민주당 중심의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강조했다.
'김효석 구상'이 민주당 간판을 내리고 열린당 탈당파들과 3당을 만들자는 것이고 반면 김영환 전 의원은 민주당 간판으로 중도개혁 세력을 모우자는 것이다.
 다음은 김영환 전 의원의 글 전문이다. <뉴민주닷컴 편집자주>
 
 

 민주당만이 중도개혁, 反한反노의 중심입니다

☐ 참혹한 현실 

 열린우리당의 몰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고 공언하며 중도개혁세력을 분열시키며 출범했던 열린우리당의 정치실험은 참혹하게 실패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역시 참담하게 실패했습니다.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누구를 위한 개혁인지는 없었습니다. 척결해야할 대상은 많았지만 국민을 무시해버렸고, 민생 역시 짓밟아 버렸습니다.

그 결과 지금 기득권 세력을 대변하는 수구보수적인 한나라당 집권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들만이 차기대선을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들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분열이 노골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찾을 수 없는 참혹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고 경제성장과 복지를 조화시키려는 중도개혁의 노선은 여전히 국민들 마음속에 살아있지만 현실의 중도개혁세력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채 산산이 조각나 이제 그 실체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 잘못된 길

지금 중도개혁세력은 몰락하고 수구보수세력의 집권은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속에 중도개혁노선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가져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제대로 된 중도개혁세력의 복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첫걸음이 잘못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탈당한다고 하지만 국민 누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탈당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비판과 회의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스스로의 무능력과 무원칙으로 인한 실패였음에도 불구하고 과오에 대한 자성도, 실패에 대한 반성도 없는 무책임한 탈당이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중도개혁세력 복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다수의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 국민중심당 의원 한 두 분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실패, 열린우리당의 실패, 무엇보다도 중도개혁세력 분열이라는 원죄를 가진 분들이 다수가 되어 제3지대에서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어떤 명분이 있습니까? 그 신당에 누가 감동하고 지지하겠습니까!

 지금 정치권 일부에서 진행시키려 하는 제3신당은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여전히 살아숨쉬는 중도개혁노선을 실현시키는 진정한 중도개혁세력의 복원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당연시 되고 있는 한나라당 집권이라는 광풍 속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만을 연장시키려는 정치공학적 발상일 뿐입니다.

 ☐ 중도개혁세력, 반한반노의 중심은 민주당일 수밖에 없어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재집권에 성공했던 중도개혁세력은 지난 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정치실험으로 대표되는 사이비 개혁세력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보수세력 사이에서 험난한 역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그들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후보들만이 각축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는 유보하고 있습니다. 수구보수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진정한 중도개혁세력의 복원은 사이비 개혁세력과 타협하지 않았고 수구보수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험난하고 척박한 상황에서도 정치생명을 걸고 일관되게 반한반노의 길을 걸었던 정치인들과 세력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 중심은 민주당일 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권력과 그 권력을 등에 업은 열린우리당의 탄압과 공세 속에서도 한나라당과의 타협없이 올곧게 중도개혁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민주당만이 진정으로 중도개혁세력 복원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중심이 되고 중도개혁을 지지하는 새로운 분들이 옆에 서고, 열린우리당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는 분들이 묵묵히 뒤를 밀어줄 때만이 중도개혁세력 복원이라는 과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그 진정성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 민주당의 길   

 존경하는 민주당원, 선배, 동지여러분!

민주당은 과거에도 오늘에도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이었습니다. 지난날 온갖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중도개혁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스스로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민심을 왜곡한 채 잘못된 중도개혁의 통합을 내세워 동지들의 피와 땀을 또 한 번 얼룩지게 만드는 현실이 온다면 우리 민주당의 깃발은 영원히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중도개혁의 깃발을 다시 세워 민주당을 중심으로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야 합니다. 올곧은 중도개혁 노선 아래에서 다시 국민의 희망을 묶어 수권정당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켜온 여러분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처럼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동지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2월 2일     김 영 환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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