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 전당대회 불참 선언하나?

"대의원 선정 기준 불공정" 지적 지역구 대의원 명단 제출거절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3/15 [18:27]

조순형 의원, 전당대회 불참 선언하나?

"대의원 선정 기준 불공정" 지적 지역구 대의원 명단 제출거절

정도원 | 입력 : 2007/03/15 [18:27]
미스터 쓴소리로 원칙주의자로 각인된 조순형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편함을 크게 표출한 것으로 겠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 의원은 그 동안 민주당 당내 무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조순형 의원이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직접적인 이유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당대회 준비위가 마련한 '대의원 선정 기준이 너무나 불공정하다'며 서울시당을 통해 중앙당에 제출해야 하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대의원 명단 제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당 한 관계자는 조순형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가 마련한 대의원 선정기준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조 의원 측이 서울 성북을 대의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서울시 대의원 명부작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출마를 선언한 비주류 측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은 15일 오후 긴급의견 조율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에 불공정한 대의원 선정기준을 즉시 시정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비주류 예비후보 4인의 공동 이름으로 중앙당에 서면전달한 문건에 따르면 중앙위원회가 결정한 대의원 책정기준이 불공정하며 이같은 전당대회는 50년 전통을 갖고 두 번이나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주당의 역사에 비추어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공정한 대의원 선정의 사례로 지역위원회 선출직 대의원의 50%인 3천명을 후원당원 수의 비율에 따라 배분할 경우, 대의원 증원의 상한선이 없는 문제가 발생해 전남의 특정지역에서는 200명이 넘는 대의원이 배정되고 경북의 전체 8개지역에서는 단지 88명 만이 배정되는 현실을 초래하며 심지어는 전남의 대의원(1,877명)이 기타 11개  시도지역의 대의원(1,382명) 보다 많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편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방향과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대의원 수의 지역별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영남을 포함한 수도권과 비호남 지역에서 후원당원이 지역대의원 배정 수에 미달하는  기본 대의원 선정도 못하는 실정을 초래하므로 지역위원회를 전국저긍로 건설한 지역성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15일 경북도당을 비롯해 영남권 시도당 위원회에서도 중앙당에 대의원 배당이 지역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이에 대한 공정한 대의원 선정기준 마련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회가 마련한 대의원 선정 기준에 반발하는 당 내외 여론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4월 3일의 전당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벌써 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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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섭 2007/03/16 [21:06] 수정 | 삭제
  •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의 불공정성을 시정하기 위한 요구사항

    I. 중앙위원회가 결정한 대의원 책정 기준의 불공정성
    □ 지역위원회 선출직 대의원의 50%인 3,000명을 후원당원 수의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경우, 대의원 증원의 상한선이 없는 문제 (‣ 후원당원 13.7명 당 1명 증원)
    - 이로 인해 전남의 특정 지역에서는 200명이 넘는 대의원이 배정되고, 경북의 전체 8개 지역에서는 단지 88명만이 배정되는 현실을 초래하며, 심지어는 전남의 대의원(1,877명)이 기타 11개 시․도지역의 대의원(1,382명)보다 많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편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국정당인 민주당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음
    □ 시정 방법으로는 후원당원 수에 의한 대의원 증원에 상한선을 두어, 지역별 균형을 유지할 필요 있음 (‣ 예 :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70명을 넘을 수 없도록 함)

    II. 후원당원이 지역 대의원 배정 수에 미달하는 지역의 문제
    □ 수도권과 영남을 포함한 비호남 지역에서 후원당원이 지역 대의원 배정 수에 미달하는 경우, 기본 대의원도 선정하지 못하는 실정을 초래하므로 지역위원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한 지역성에도 위배되고 있음
    □ 시정 방법으로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배정된 기본 정수 18명에 후원당원이 미달하는 경우에는 이를 일반당원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함
    III. 맺음말
    □ 이처럼 불공정한 대의원의 책정에 의한 전당대회는 50년 전통에 빛나고, 두 차례나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주당의 역사에 비추어 용납할 수 없음
    □ 민주당은 위의 시정 대책이 없을 경우, 당 운영의 공정성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민주당 대표경선 후보자들은 대의원 배정을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정하는 등 공명정대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임

    2007. 3. 15.


    민주당 대표경선 예비후보

    박 상 천 (인)

    김 경 재 (인)

    김 영 환 (인)

    심 재 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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