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짝짓기' 없이는 당 대표 당선 불가능

당권교체 목표, 비주류 4인 후보 막판연대 성사여부 최대 관건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3/27 [16:59]

민주당,'짝짓기' 없이는 당 대표 당선 불가능

당권교체 목표, 비주류 4인 후보 막판연대 성사여부 최대 관건

정도원 | 입력 : 2007/03/27 [16:59]
5명의 후보가 경합 중인 4월 3일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후보간 짝짓기 없이는 아무도 당 대표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1주일을 앞두고 각 후보진영에서 자체저긍로 실시한 초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5명 후보 중 30%대 1명 20%  대 전후 2명, 그리고 10% 대 지지율 2명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초반의 사전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 직전 후보간 연대나 짝짓기가 반드시 전개될 것이란 점을 예고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득표수별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당 대표 1명만을 선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후보진영에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투표직전 후보간 연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결선투표를 실시 하도록 되어있었던 기존의 당 대표 투표관련 당헌규정을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로 개정해버려 후보들 간의 투표전 연대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다.

5명의 후보 중 아무도 50% 이상 지지율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중하위 후보 간에 후보단일화 연대를 할 경우 투표전 여론조사 1위 보다 더 많은 지지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법이 나올 수 있다.

즉 A후보가 31%,  B후보가 22% C후보가 19% D후보가 15% E후보가 12% 라고 가정했을 경우, 5명의 후보가 후보간 연대없이 투표에 임했을 경우에는 A후보의 당선확률이 높지만 후보간 연대가 추진되면 여론조사 1위 후보의 1등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것이다.

후보간 연대 방법에는 A후보와  단일후보(B+C+D+E) 방식에서 부터 B후보와 단일후보(A+C+D+E) 방식의 양자구도도 있고, A후보와 B후보 그리고 단일후보( C+D+E) 방식의 3자구도도 가능하다.

지지율 계산법으로 환산할때 A후보와 단일후보(4명후보연대) 의 단순수치 예상득표율은  31%대 69%가 나오고, B후보와 단일후보(4명후보연대)의 단순수치 예상득표율은 22%대 88%가 나온다.
또한 A후보와 B후보, 단일후보가 투표에 참가하는 3자구도를 가상할 때 31%대 22%대 46%로 여론조사 중 3위와 4위, 5위가 뭉쳐 만들어 내는 단일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될 수 있다는 단순 예상숫치가 나온다.

따라서 당 대표 1명만 선출하는 선거에 다수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투표직전 후보간 연대가 판세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5명 후보 중 한화갑 전 대표로 부터 당권을 인계받은 장상 후보(주류 당권파)와 박상천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등 4명의 비주류파가 경합 중이다.

비주류 후보진영에서는 당권교체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장상 후보 측과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선거운동을 전개하면서 장상 후보의 방송토론 기피문제 등에 공동대처하면서 공동 성명서를 만들고 공동문자를 대의원들에게 발송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갑 전 대표의 조직을 승계한 것으로 알려진 장상 후보가 16개 시도당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조직 장악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자체 여론조사나 각 후보들이 실시하는 객관적인 여론조사에서 예상 보다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해 장상 후보를 겨냥한 김경재, 박상천, 김영환, 심재권 후보의 연대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후보단일화 추진목표가 양자구도일 수도 있고 3자구도 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4인 비주류 측 후보들이 선거운동 초반에 유지하고 있는 심정적 연대가 끝까지 계속 유지될지, 4인비주류 중에서 2-3인의 소연대가 만들어 질지 또는  선거 막판에 비주류 일부가 이탈해 장상 후보 측과 연대하는 돌발 상황도 전혀 배제할 수도 없어 이번 선거는 전당대회 당일 투표직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이처럼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은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당 대표 1명만을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라는 점과 과반수 미달시 실시토록 되어 있는 2차 결선투표제도를 없애버린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