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극적인 후보연대로 당 대표 결정

3자 연대- 2자연대 등 다양한 짝짓기 물밑 설계 중 결과예측 못해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3/30 [17:04]

막판 극적인 후보연대로 당 대표 결정

3자 연대- 2자연대 등 다양한 짝짓기 물밑 설계 중 결과예측 못해

정도원 | 입력 : 2007/03/30 [17:04]
▲  장상 후보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진행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29일 광주 cbs   ©뉴민주닷컴

 
3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후보간 막판 단일화로 결말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출마자 5명 중 최다득표자 1명만이 당 대표로 당선되는 것 때문에 각 후보마다 투표 전 대의원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간 연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후보 간 짝짓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후보 캠프별로 검토되고 있는 짝짓기 형태는 크게 4자 연대, 3자 연대, 2자 연대로 크게 3가지다.

이 중 4자 연대는 한화갑 전 대표로부터 당권을 승계한 장상 후보를 제외한 비주류 측의 심재권, 김경재, 박상천, 김영환 후보의 연대다.
이들은 일찍부터 당권교체라는 공동목표를 세우고 비주류 후보가 연대해서 4.3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교체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상태다.
그러나 장상 후보가 예상외로 대의원 지지를 받지 못하고 박상천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고수함에 따라 4자연대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비주류 4자연대 연대 없이도 당권교체는 쉽게 가능하다는 판세 분석 때문이다.

4자연대는 당권교체를 실현시키고 네 후보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통합론에 근거한다.
그러나 주류 측이라고 할 수 있는 장상 후보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여론조사 3위와 4위, 5위가 연대해 여론조사 1, 2위와 본선에서 대의원의 선택을 받는다는 3자연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즉 현재의 여론조사 추세로 볼 때 3자연대 단일후보(심재권, 김경재, 김영환)와 박상천, 장상 후보가 본선에서 만나는 구도다.
박상천 장상 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개혁적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세 후보가 단일후보를 만들어 낸다는 3자연대론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명분론에 근거한다.

김영환 후보는 최근 민주당 정치웹진 남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도 박상천 후보와 연대하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4자연대 보다는 3자연대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경재 후보 역시 29일 인터넷신문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영환, 심재권 후보와 3자연대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보다 구체적인 연대방안을 제안했다.

3자연대는 연론조사 기준으로 박상천 후보와 장상 후보가 각각 1위와 2위를 고수한다는 전제아래 여론조사 3위와 4위 5위에 속한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후보의 연대를 의미한다. 이 경우 3자연대 단일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는 박상천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후보간 연대는 비주류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8일 뉴민주닷컴과 빅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 피플에 의뢰해 최초로 공개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볼 때 박상천 후보에 크게 뒤진 장상 후보 역시 독자적인 힘으로 당선이 어렵다고 보고 여론조사 3,4,5위 후보들과 연대 모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판세로 볼 때 그 누구도 50% 이사의 지지율을 독자적으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후보간 연대는 여러가지 형태로 추진될 수 있다.

만약 장상후보가 김영환 후보나, 심재권 후보와 연대할 경우 박상천과 김경재 후보의 연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결과 김경재 후보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5명 후보 간에 다양한 후보연대가 이뤄질 경우 3위 후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3위의 지지율을 가진 후보가 1위 후보와 연대하고 2위 후보가 4위와 5위 후보와 연대할 경우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어 진다. 팽팽한 표대결이 전개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후보들 간의 연대선언이 그대로 지지표 합산으로 이어질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각 후보 간의 지지 대의원들의 표심이 후보 간 연대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후보간 연대는 명분이 중요하다.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후보의 3자연대는 민주당의 개혁이라는 명분을 갖는다. 그러나 장상 후보와 심재권, 또는 장상과 김영환의 연대는 명분이 별로 없다. 성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장상 후보가 방송토론들을 거부해 다른 후보들로 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정서가 다르다. 그러나 장상 후보와 여타 후보간의 막판연대 가능성은 존재한다.

장상 후보를 제외한 비주류 4자연대는 당권교체라는 명분을 갖는다. 그러나 4자연대는 장상 후보가 여론조사 1위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 결과 3위를 유지하는 김경재와 장상, 김경재와 박상천의 연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시너지 효과가 높게 나올 수 있는 연대가 될 수 있다. 여론조사 기준 1위와 3위, 또는 2위와 3위의 연대가 50% 이상 득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 간 연대는 지지표를 산출하는 득표 개념 보다는 명분이 매우 중요하다. 명분이 빈약한 연대는 지지 대의원들의 표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월 3일 전당대회에서 후보 간 연대가 없다면 박상천 대표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이미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 후보 진영에서 분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5명의 후보들이 현재의 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본선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떤 형식으로든 연대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4.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극적인 연대가 가시화 되면서 예측 불허의 결과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은 후보간 연대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 1위와 2위 3위 후보들에게 모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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