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왕따 시킨 親명박-동영 방송권력

MBC와 KBS는 선거법 의거 공정한 대선보도- 토론회 진행하라

김환태 | 기사입력 2007/11/19 [13:27]

이인제 왕따 시킨 親명박-동영 방송권력

MBC와 KBS는 선거법 의거 공정한 대선보도- 토론회 진행하라

김환태 | 입력 : 2007/11/19 [13:27]
불공정,편파 대선보도 점입가관 KBS,MBC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신문과 방송의 편파 불공정 방송이 점입가관이다. 대통령후보 동정,인터뷰등 관련보도 편집방향이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후보,무소속 이회창 후보등 3명의 빅쓰리 후보들에게 비중을 두어 편중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여론과 후보들의 지지율을 좌지우지하느 이들 메이저급 일간지와 공중파 방송들로부터 찬밥 취급받는 군소정당 후보들은 무늬만 대통령후보 일뿐 대선 판토마임 대선극판의 외로운 삐에로 후보나 다름없는 처지다.그나마 민주노총등 든든한 배후 정치적 노동결사체가 버티고 있는 민노당 권영길후보와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정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창조당 문국현 후보는 위상에 비해 섭섭지 않은 대우를 받아았다.

   이들에 비해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소외를 넘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극단적인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다른당 후보들처럼 정상적인 당내 경선을 거쳐 공식 지명된 공당의 정식 후보인데다 국가 지도자로서 능력과 자질,덕목이 검증된 대통령후보임에도 마치 밖에서 끼어들어온 의붓자식 대통령 후보 취급을 해온 것이다.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하여 의욕적으로 개최한 대전 선대위 출범식 및 당원 전진대회,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광주,전주,대전등 지방 선대위 발대식등 당차원의 주요행사에 대해 대부분의 중앙일간지와 방송들은 눈뜬장님,꿀먹은 벙어리로 일관하고 있다. 강건너 불이난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게 불이냐는 식이다. 몇몇 소수의 신문과 방송만이 동정심이 내킬때 단신으로 몇줄,몇마디 적선식 보도를 해줄뿐이다.

 이인제 후보등 군소대선후보 소외,차별하는 방송권력

   이러한 신문과 방송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공정,편파 대우는 텔레비젼 토론회 선별 초청으로 극단적 차별양상을 띠면서 초청에서 제외된 군소후보와 지지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월1일과 2일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키로한 KBS와 MBC 두 방송사가 민주당 이인제,민노당,권영길,창조당 문국현 후보를 제외하고 한나라당 이명박,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무소속 이회창 후보 세사람만 초청하기로 하고 이들 후보에게 TV토론 참여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청에서 제외된 이인제 후보,문국현 후보,권영길 후보측은 11월15~16일 MBC와 KBS를 항의방문,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대해 KBS와 MBC는 후보등록일 전일부터 3주이내에 공표된 중앙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10%이상 나오는 후보로 초청대상을 한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초청 대상을 한정한 것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끼리 토론을 진행해야 주요 국정현안과 공약에 대해 밀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에 대해 시청자가 상호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이러한 방송사의 10%기준은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선거법 제82조 2항 '선거 방송토론회 주관 대담 토론회'의 초청대상 기준에 의거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시도지사등 광역자치 단체장 후보자 초청 텔레비전 토론회의 경우를 보면 5인이상의 국회의원을 소속의원으로 둔 정당이 공천한 후보자와 16대 대선,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2002년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공천한 후보자,일반 일간 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이 5%이상인 후보자등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의 경우를 봐도 1997년과 2002년 대선 당시 방송사들은 지지율'5%'기준을 적용하여 1997년(이인제후보),2002년(권영길후보)를 대선후보자 초총토론회에 참여시킨바 있다.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는 11월 9일 텔레비전 토론 초청대상을 원내 5석 이상의 정당후보,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이상 후보,직전 선거에서 유효투표 3%이상을 득표한 정당후보등 세가지 기준을 정해 공표한바 있다.

   이처럼 선거법에 분명하게 텔레비전 토론 초청자의 후보자의 기준이 명시되어 있고 과거 전례가 있는데도 KBS와 MBC가 토론회 초청후보자의 기준을 자의적으로 10% 지지율을 고수,이명박,정동영,이회창 3명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면 이는 반국민적,반선거적 불공정 횡포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특히 TV방송토론과 관련하여 민주당 이인제후보측은 노골적인 홀대와 무시에 지지자들의 분노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상황하에서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TV토론 기회는 반드시 필요한데도 예정된 토론회 마저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기 때문이다.

   MBC는 11월15일(목) MBC 100분토론에 이인제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을 이유로 토론회를 취소해버렸다. 민주당측은 MBC의 100토론 일방적 취소와 관련하여 "단일화 성사전까지는 이인제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만큼 다른당 후보들이 이미 100분토론에 출연해 정책토론을 실시한 바와 같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MBC의 100분토론 일방취소에 분을 참지 못한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11월16일 오후 MBC로 몰려가 관계자 면담을 요청하는등 격렬히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하였다.

 MBC와 KBS는 공정한 대선보도,토론 진행하길 바란다.

   국가 지도자로서 충분한 역량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민주당 이인제 대통령후보를 비롯한 군소정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낮은것은 군소정당이라는 소속당의 위상에 따른 당의 낮은 인지도에 기인한바가 없지 않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대중적 홍보력을 장악하고 있는 신문과 방송의 철저한 소외와 차별때문이다.

   이처럼 신문과 방송사 자신들의 불공정 편파보도,방송토론 출연 봉쇄등으로 특정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였는데도 선거법을 위반해 가면서까지 10% 지지율을 기준으로 정해 토론회 초청에서 배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다.이와 더불어 단일화 선언만을 이유로 이인제 후보의 100분토론을 일방 취소한 방송사의 행태는 방송권력의 정략적 폭거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MBC가 민주당 이인제후보의 100분토론을 취소하고 KBS와 함께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초청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정동영후보로의 단일화,정동영 이명박,이회창 3강구도로 대선을 치르기 위한 한나라당과 대통합 신당등 거대정당의 양당구도 전략의 전위대 역할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TV후보자 초청토론은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소외받아 자신의 진면목을 알릴 수 없었던 군소정당 후보들로서는 국민지지를 이끌어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반드시 출연이 보장되어야 한다. 방송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진정한 사회의 공기로서의 사명과 책무를 다하려면 이인제후보등 군소정당 후보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고 공중파 방송사들이 끝까지 군소후보들을 소외시키고 빅쓰리 후보 중심의 편파 불공정 보도,토론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 거대 정치세력,권력에 예속화한 권력의 종놈,정치세력의 마당쇠로 전락한 반국민적 방송권력을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KBS와 MBC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해행위를 그만두고 방송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대선 관련 공정보도에 진력해 주길 바란다.

김환태 / 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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