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동영후보의 먹이 감이 아니다

<네티즌 펀치> 꼴치라도 좋다, 이인제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도원 | 기사입력 2007/12/18 [14:36]

민주당은 정동영후보의 먹이 감이 아니다

<네티즌 펀치> 꼴치라도 좋다, 이인제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도원 | 입력 : 2007/12/18 [14:36]
▲   17일 이인제 후보 명동유세 현장. 이승희 의원과 김경재 선대위원장이 이 의원 유세에 참여했다.   © 뉴민주닷컴


 통합신당 단일화와 합당 누가 무산시켰는가?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당 안팎으로부터 후보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면 설득력 있는 주장 같다. 그러나 속사정을 감안하면 이것은 택도 없는 소리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도움을 받기 위해 칠순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문 앞에서 두 번이나 문전박대의 수모를 당했다. 이인제 후보의 사퇴를 협박하는 인사들은 이 장면에서 배울 것이 있다. 삼고초려라는 말이 있다. 이 말 속에는 진정성이 가득 차 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막기위해 민주개혁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동영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어떠한 진정성을 보여주었는가?

 단일화라는 구상 자체를 선거전략에 이용해 먹고 민주당 인사들을 빼내가면서 민주당을 고사시키면서 한편으로 '반이명박 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진정성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단일화 카드를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면서 단일화 대상 파트너의 힘빼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플레이를 말한다.

문국현 후보를 찾아가 무릎을 맞대고 이해를 구하고, 이인제 후보 집을 찾아가 뜨거운 가슴을 열어 놓치도 못하면서 언론을 통해서 말로만 단일화를 외친다. 이미 자신이 범여권 대표 후보가 됐다고도 큰 소리친다.

정동영 후보는 이미 민주당과의 합당과 단일화 약속을 파기한 전과를 가지고 있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단일화 무산은 100% 정동영 측에 있다는 사실이다.

 돌이켜 보면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노무현 정권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해 왔다. 노무현 정권은 민주당을 업신여기고 못살게 굴고 민주당 사람 빼가기를 밥 먹 듯했다. 한마디로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은 열린당 사람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꼴이었다.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민주당 깃발을 들고 있는 외롭게 서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민주당을 보지 않았다.

 이명박 현상은 노무현 정권이 만든 부산물이다. 민주개혁진영의 분열의 장본인이 누군가? 정동영 후보인가, 이인제 문국현 후보인가?
처음부터 정동영 후보는 이인제 문국현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자격조차 없는 입장 아닌가?
 
▲  이인제 후보 부부가 19일 아침 한 표를  행사했다.    © 뉴민주닷컴


 12월 19일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민주당도 위기다. 언론들은 민주당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한다. 붕괴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와 통합신당은 자력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자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정권연장에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수용하면 된다.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에 한번 씩 있다.

민주당의 위기는 한나라당 사람들에 의해 조성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열린당 출신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지고 있다. 정동영 측이 민주당 흔들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정당 정치에서 자당의 대선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당을 팔아먹어서야 되겠는가? 대선은 5년 후에도 그리고 10년 후에도 다시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살아남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 이름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민주당이 열린당 출신들의 먹이 감으로 사라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인제 후보가 당당하게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단 한 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지런히 전국을 누비는 이인제 후보의 눈물겨운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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