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 뿐이다

질적쇄신 무산, 화합차원서 양적쇄신이라도 이끌어내야

정도원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7/12/31 [12:50]

한화갑 +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 뿐이다

질적쇄신 무산, 화합차원서 양적쇄신이라도 이끌어내야

정도원 칼럼니스트 | 입력 : 2007/12/31 [12:50]
▲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비책은 화합 뿐이다. 한화갑 전 대표가 공동대표로 당무에 복구하는 것은 상징적인 화합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 뉴민주닷컴

민주당 당 쇄신위의 의욕적인 쇄신안 마련이 '역시나'로 끝났다. 지지자들과 국민들에게 새롭게 변화하는 민주당 모습 보여주기는 허망하게 막을 내린 셈이다.
박상천 대표로 상징되고 있는 민주당 얼굴 바꾸기는 박 대표의 버티기 작전에 의해 무산된 것이다.

당초 쇄신위 안을 중앙위에 상정토록 한 것 자체가 쇄신위를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획기적인 당의 변화를 갈망했던 일부 당원들의 실망이 역역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저앉을 수 만은 없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위가 결정한 공동대표제도라고 잘 활용해서 당이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31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정치권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 한화갑 전 대표를 다시 민주당 대표로 영입하는 결단이 필요하다.이것은 민주당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비책이다.

박상천 대표와 한화갑 전 대표는 경쟁관계다.그러나 위기의 민주당을 살려내는데 박상천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고, 한 전 대표가 박 대표의 손을 잡아준다면 그 자체로만도 지지자들에게 전달되는 메세지는 엄청 날 것이다.

민주당에서 늘 화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단 한건의 화합사례도 찾아 볼 수 없없다. 모두가 말로만 화합을 외치면서 현상은 분열과 분열로 계속 쪼게지고 갈라져 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민주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처방은 화합조치 뿐이다. 박상천 대표가 한화갑 대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보여주고 한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유일하게 민주당 역사에 단 한 건의 화합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신당(열린당)이 호남에서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살아날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그 자체가 민주당은 자동 소멸되는 것이다. 이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박상천 대표가 과욕으로 당권을 움켜쥐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박 대표는 한 줌도 안되는 당권에 대한 욕심을 과감하게 던지는 결단을 해야 한다. 그 결단은 한화갑 전 대표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들러리 공동대표를 찾으면 안된다.

한화갑 전 대표가 다시 민주당 공동대표로 당에 복귀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대거 복당을 한다면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집어 넣을 수 있다. 물론 조순형 의원도 삼고초려 하는 심정으로 복당을 호소해서 민주당으로 복당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
질적인 쇄신에 미진했다면 양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 민주당이 현재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극약처방은 한화갑 전 대표를  구원투수로 활용하는 방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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