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로 인해 지난달 22일 의원직을 상실한 한화갑 전 대표가 3.1절 특사로 정치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화갑 사면복권설'이 당사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2월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3월로 중순 이후로 늦추고 있는 것은 한 전 대표의 3.1절 특별사면을 염두에 둔 것이란 주장도 있다. 한 전 대표가 사면복권 되면 3월 이후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 대표로 복귀할 수도 있고, 고건 전 총리가 중도하차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권후보로 선출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주로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희망석인 '한화갑 3.1절 특사설'은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국민대화합을 위한 대규모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경우 정치권과 경제계를 비롯해 일반사범까지 대대적인 대사면이 실시될 경우 한 전 대표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도 이를 의식해 지난 18일 KBS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의 독자대선후보 선출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김경재 전 의원도 지난 16일 SBS 라디오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한화갑 전 대표가 3.1절 특사로 정치에 복귀하면 조순형 의원 등과 멋진 당내경선을 통해 민주당도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 협의체 결성을 추진 중인 광주출신 모 지역위원장도 한 전 대표의 3.1절 특사설이 당사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현 지도부가 한 전 대표의 당 대표 복귀를 위해 전당대회를 일부러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한 전 대표가 3.1절 특사로 복권된다고 해도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다만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 대표가 3.1절 특사로 복권되면 4월 25일로 예정된 신안무안 보권선거에 재출마할 수도 있고 3월 중순 이후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할 수도 있다.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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