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노대통령, 자기 생각만 국민에 강요”

“세대-계층간 대립격화, 대통령이 정치 잘못했기 때문”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12/13 [10:20]

한화갑 “노대통령, 자기 생각만 국민에 강요”

“세대-계층간 대립격화, 대통령이 정치 잘못했기 때문”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12/13 [10:20]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현 정권으로 인해 세상이 어지러워 지고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 생각만 국민에게 강요했기 때문”이라며 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화갑 대표는 12일 울산대학교 다매체강당에서 ‘21세기 바람직한 리더십’ 주제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세상이 어지럽고 국민들은 불만이 많아 세대간, 계층간 대립이 격화됐다”며 “이것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어 “노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 해결해야 하는데, 주변 사람들과 자기 생각만 국민에게 강요했다”며 “그 결과 저항감만 왔고 심지어 조세저항까지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남북)정상회담을 특검했고, 민주당을 박차고 나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 됐다”며 “이번에도 외국 순방 전 당원들끼리 싸우는데 한 쪽 편을 들어주는 편지를 보내 당도 두 쪽이 날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책을 잘 못할 경우 그 책임은 대통령이 지지만 손해는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며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손해의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서, 국민들이 공동체관념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양극화로 분열되어 있는 국민들을 하나로 뭉쳐야 함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해 미일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지적하며 “친미냐 반미냐가 아니라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느냐를 따져야 한다”며 “100년 전에 우리가 제대로 된 동맹도 구하지 못하고 외세의 틈바구니 속에서 망해갔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필요하면 써먹자는 용미주의자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이후 질의응답에서 노무현 정권과 보조를 맞춰 상생의 정치를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에게 한나라당과 연정할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연정하라고 제안했다”며 “(노 대통령이)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 정책이 옳으면 찬성을 할 것이다”고 노 대통령의 탈당을 전제로 삼았다.
 
프리존뉴스 / 이재두 기자(ljdloveu@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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