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노숙자 집중 양산 민주당 희망없다

대통합, 대화합 반하는 선별 복당 민주당 왜 그러나

김환태 | 기사입력 2008/09/11 [19:09]

정치노숙자 집중 양산 민주당 희망없다

대통합, 대화합 반하는 선별 복당 민주당 왜 그러나

김환태 | 입력 : 2008/09/11 [19:09]
 
 
 
 
 
보수정권이 만들어낸 경제 노숙자
 
  급속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절대빈곤의 상징이었던 보릿고개가 사라졌다. 보릿고개의 극복은 절대빈곤의 산물이었던 각설이와 부랑인등 최악의 빈곤계층을 당당한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었다. 가진 재산이 없는데다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부득이 구걸로 목숨을 부지해야 했던 각설이는 늘어나는 일자리 덕분에 자립,자활이 가능해졌고 돌봐줄 가족이 없는데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졌거나 온전치 못해 생활능력이 없어 거리를 헤매던 부랑인들은 정부와 종교단체등이 연계하여 운영하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치경제,정경유착등 적폐누적과 경제정책 실패로 빚어진 환란은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다. 한민족 오천년 역사상 미증유의 국난으로 불린 국가 부도사태는 수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을 파산시켰고 이러한 국가산업 붕괴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거리로 나앉게 만들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무위도식하다 가정이 해체되거나 사업과 가게가 망해 하루아침에 알거지로 전락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근로의욕 상실자들이 거리를 메웠다.
 
  이들 경제파탄의 희생양들 가운데 일부는 환란을 상징하는 노숙자로 팔자가 바뀌는 처지가 되었다. 육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이 무능한 정치권력이 초래한 국가부도 사태에 된서리를 맞고 홧술로 끼니를 대신하고 공원과 지하철,빌딩처마를 지붕삼아 한뎃잠을 자는 소외계층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환란의 희생양인 노숙자의 자립기반을 지원하여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정부와 사회단체가 노력하고 있지만 고유가등 경제여건의 악화로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노숙자가 새로운 계층을 형성하면서 사회전반에 노숙자 문화가 확산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별복당으로 정치 노숙자 양산하는 민주당
 
  대표적인게 정치권이다.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10년동안 정권을 잡았던 범민주개혁 진영을 대표한 민주당은 야당으로 처지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대선패배로 정권을 잃은데 이어 총선에서까지 참패함으로써 정치적 파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로 몰렸다. 정치적으로 파산하였다는 것은 정치적 자산이 거덜났음을 의미한다.
 
  정치적 자산은 국민지지와 정치적 영향력,정치적 감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국민적 지지가 낮다는것은 정당의 규모,영향력을 좌우하는 국회의원,지방자치선거 당선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과 관련하여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고 내부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낳게 한다.당선자의 감소는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 축소를 부르게 되어있다.
 
  이러한 정치적 파산은 정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백수 정치인,정치 파락호,정치 노숙자를 만들어 낸다. 민주당의 현주소를 정치적으로 파산했다고 규정지을수는 없지만 정권상실이라는 정치부도 사태를 겪은것만은 확실하다. 그로 인하여 소수이긴 하지만 정치 노숙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대선 패배후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범민주 개혁 진영의 대통합 과정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여 정치부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표 정치 노숙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아니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으로 희안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러한 민주당발 정치 노숙자 증가는 현 민주당이 오그라든 정치 밥그릇에 집착하여 총선공천 과정에서 공천 심사기구를 앞세운 파벌공천,돈공천을 진행한 때문이다. 이들 공천 반발과 탈당 무소속 출마자들을 일괄 복당을 통해 정권 탈환을 위한 주력군이 되도록 정치활동의 장을 마련해주면 민주당판 정치노숙자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파벌정치에 연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뿐만이 아니라 복당을 희망하는 대통합 불참자,직간접적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정치적 동지등 범민주 인사들의 복당을 사실상 봉쇄하는 선별복당 방침을 고수함으로써 무수한 정치 노숙자를 양산하고 있다.
 
대통합,대화합 반하는 선별 정치노숙자 양산 민주당 희망없다.
 
  지금 한국 정치판 특징은 민주당이 양산한 정치 노숙자들이 정치판을 전전하고 민주당의 선별복당문 근처에 집단 노숙을 하는 목불인견의 정치적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허물론을 거듭 내세우며 개별심사후 선별복당이 불가피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치인치고 허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두가'겨묻은 정치적 개'라는 국민적 인식이 엄연한 현실앞에서 선별복당극은 정치 코미디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여론을 올바로 읽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의 핵심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것이다.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정치적 대부로 모시고 기회있을때마다 달려가 지혜를 빌리는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에 반하는 선별복당을 고집하는걸 보면 홍보용 눈도장만 찍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에 쥐어준 김대중,노무현 지지자 중심 대통합을 완성하라는 국민적 대의는 서강대교 중간쯤에서 한강에 내던져 버리는게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을 배신하는 천하에 둘도없는 '정치 배은망덕'집단이요 정치적 동지,민주인사를 정치 노숙자로 생매장시키는 무심,무정,무례한 정치무뢰배,골육상쟁의 화신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인사,경제 실패등 국정무능으로 죽을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총선시 정당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만 유일하게 8%나 지지도가 떨어진 15%대 근처를 방황하고 있는것은 표리부동한 허물론과 말도 안되는 선별복당으로 수신제당(修身齊堂)에 실패함으로써 지지층이 등을 돌리고 국민이 실망한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민주당이 국민적 신임을 회복하지 못하면 정권탈환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수 없다. 민주당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천박한 파벌이익에 집착하여 정치적 동지,민주인사를 정치노숙자로 만드는 선별복당을 철회하고 지지층과 국민이 원하는 일괄복당으로 김대중,노무현 지지층을 복원,대동단결시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선진정치, 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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