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無정당'민주당 지도부 대오각성하라

무기력, 무책임, 무능력, 무화합 민주당 지도부 대오각성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8/09/24 [07:46]

'9無정당'민주당 지도부 대오각성하라

무기력, 무책임, 무능력, 무화합 민주당 지도부 대오각성해야

김환태 | 입력 : 2008/09/24 [07:46]
 
 
 
 
 
이명박 무능정권 따라가는 무능정당 민주당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81석의 의석을 얻어 원내제 2당이자 제1야당이 되었다.지난 8월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지원,김영록의원을 선별복당시켜 소속의원이 83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이 노무현 정권시절 민주당 분당을 통한 전통적 지지층분열,양극화로 대변되는 민생경제 악화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국민의 신임을 잃어 정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주고 총선에 임박하여 열린당과 구 민주당간 불완전 통합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81석을 획득한 것은 예상밖의 선전이었다는게 정치권의 일관된 평가다.
 
  국민들이 이처럼 민주당에게 81석이라는 기대밖의 의석을 준것은 민주당이 예뻐서가 아니다. 국민들은 이명박 후보가 위장전입,위장취업,위장탈세,건강 보험료 누락,기타 부동산 및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가지 의혹에도 경제를 안정시킬지 모른다는 대안부재하의 막연한 기대감 하나로 당선시켜 주었다.그러나 자칫 이명박의 별칭처럼 불도저 같이 국정을 무작정 밀어부치다 나라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명박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하에 최소한의 힘을 민주당에게 준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민주당이 성실하게 받들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정치적 힘을 구축해 주겠다는 의미 또한 81석에 담겨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지자나 국민의 이러한 심오한 뜻과 기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 아니 뭐하나 시원하게 똑바로 한게 없다. 지지자와 국민이 배신감을 느낄정도로 형편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엇때문에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는지 모르고 있다.그러니 구제불능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사흘굶은 뼈없는 낙지 흐느적 거리듯 흐느적대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자와 국민들의 실망감은 정당 지지도에서 가감없이 나타난다.
 
  지난 8월 중순 조선일보와 한겨레 신문이 각각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의 경우 지지도가 16.5%에 그쳤다. 총선당시 지지도 25.2%를 지키기는 커녕 무려 8.7%나 까먹은 것이다. 이처럼 폭삭 주저앉은 민주당과 달리 한나라당은 총선 지지도 37.5%와 비슷한 37%를 유지했고 다른 정당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소한 다른 정당들은 지지도에 관한한 본전치기를 하고있는 것이다. 물론 종교차별로 인한 불교계와의 갈등으로 9월 들어 한나라당도 30%대 이하로 지지도가 추락하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올라간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15%대에 단단히 용접해 놓은 고삐에 코가 꿰어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쳐 보지만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처지를 보면 전라도 표현으로 쎄가 만발이나 빠져있다고 해도 전혀 틀린말이 아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와 국민의 실망감이 이처럼 엄중한데도 당의 주인장이라는 정세균대표의 호언방자는 여전하다. 정세균대표는 국정감사를 대비하여 8월28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한 소속의원 워크숍에서 무책임한 책임전가와 큰소리로 국민을 두타절도(頭打折倒)케 하였다.
 
  정세균대표는 이날 "지난 6개월동안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을 보면 국가위기나 국가의 정체성보다 정권의 정체성이나 이념 정체성을 중시하는 정권"이라며 이명박 정권을 통박하였다. 이명박 정권이나 노무현정권,한나라당이나 정대표가 의장으로 있었던 열린당 모두 국정무능 정치무능에 관한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쌍벽짝퉁 정치집단임을 천하가 다 아는데 상대방의 무능에 자신의 리더십 부재를 떠넘기는게 우습지 않은가.
 
  정대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정기국회를 통해 유능한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하였지만 "분명 민심은 민주당 품으로 돌아올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큰소리쳤다. 떡줄 국민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떡줄 것이라는 자기확신을 기정사실화하여 김칫국을 마셔버린것이다.
 
  이러한 자기비판없는 장및빛 민심벼락 환상에 젖어있는 정대표가 안돼 보였는지 아니면 자극을 주려했는지 조선일보가 인터뷰를 마련한 자리에서 정대표에게 "야당치고는 민주당이 너무 조용하다며 민주당이 질서있는 몰락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으로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그러자 정대표는 "잘못된 진단이다"는 한마디로 국민의 질책성 여론을 일축하였다.
 
민주당의 현주소 '9無정당'을 깨야한다.
 
  정당 지지도가 어디 대놓고 말하지 못할만큼 부끄러운 15% 제자리뛰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나온 국민적 비판여론을 잘못된 진단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정세균 대표를 보면 수권정당 아닌 권력을 또다시 양보하는 '양권 정당' 대안정당 아닌 큰패배를 재탕하는 '재패정당' 민주당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전통적 지지층과 국민들은 민주당을 세상이 뒤바뀌었는데도 집권당 시절의 단맛을 잊지못하고 요행수를 바라는지 빈젖통만 빨며 민심 무서운줄 모르고 있다는 질타를 서슴지 않는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이 고소영,강부자 인사,독선적 쇠고기 개방,독도사태,무능외교,대운하 파동,환율파동,경제파탄,대북관계 악화등 전반적인 국정무능과 서울시의회 돈봉투, 김옥희 공천비리,유한열 납품비리등 연쇄적인 부패사건 발생으로 지리멸렬하고 있음에도 정책정당,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데 크게 실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기껏 보여준 것이라고는 촛불정국에 편승하여 거저 정국 주도권을 잡아 보려는 놀부행태,이명박 정권과 다를게 없는 정치적 동반무능,범민주개혁 진영의 진정한 대통합,대화합을 통한 대동단결 보다는 밥그릇에 연연한 선별복당 놀음이라는 구태의연한 파벌정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야당성이 실종된 무기력,이명박 정권의 독선적 독재회귀와 실정에 무대응,무대책 일관,대안없는 무능력,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밥그릇에 집착하여 화합적 통합을 거부하는 무화합,공안정국 조성,공권력 남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무방비,무사안일에 빠져 적당주의로 일관하는 무투쟁,당론이 줏대없이 뒤바뀌는 무소신등 무늬만의 정당,9無정당이 민주당의 정치 현주소라는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저 민주당이 야당으로서의 본연의 상을 정립하지 못한다면 정세균 체제는 정기국회 종료전에 지지층과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전원 사퇴하여야할 것이다. 민주당이 정말 국민여론과 민심을 두려워하는 민주정당이라면 피눈물 흘리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그러지 아니하고는 민주당은 대안정당으로서 지난날의 영광을 결코 재현할 수 없을 것이다.
 
[선진정치 남북통일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지자체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