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 3지대 신당창당 본격 논의”

한화갑 대표, “열린당과 당대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10/30 [16:41]

민주당 “제 3지대 신당창당 본격 논의”

한화갑 대표, “열린당과 당대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10/30 [16:41]

▲   30일 오전에 열린 민주당 대표단 회의   © 뉴민주닷컴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30일 오전 '의원총회 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제3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신당창당을 논의해 가겠다”며 열린우리당 일부세력과의 통합 신당론에 무게를 실었다.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분당에 관여했던 사람하고는 절대 같이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어 “탈당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뛰쳐나오거나, 당을 해체해서 출발하자”며 “민주당의 역사성, 정통성,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제 3지대에서 신당창당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열린당이 천만번 재창당 해봐야 당”이라면서 “아무리 리모델링해도 새로운 맛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깨고 나간 업보를 청산 안하면 기댈 언덕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열린우리당 흔들기에 나섰다.
그는 “열린우리당에서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을 이야기하지만 정권을 잡기위한 명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어려우니까 정계개편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이 없다”고 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열린우리당은 간판내린 사망선고 당”이라면서 “민주당이 정계개편 과정에서 하나의 목소리로 가야한다. 그 과정에서 의원, 당원, 전남도민 등의 목소리 반영된 것으로 잡아가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햇볕정책’ 기조, 내가 언제 바꿨나?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의 기조를 바꿔 본적이 없다”며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으로 인해 전쟁이 날 수 있는데 우리가 가만있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배경 설명을 안 해서 오해가 있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한 대표가 왔다 갔다 한다’고 무책임한 보도를 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효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대북기조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면서 “21일 성명서가 최종 당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북강경책을 주장했으나 비난받자, 다시 햇볕정책 계승기조로 돌아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변인이 발표한 민주당의 입장이 '햇볕정책과의 결별', '강경기조 선회', '한·민 공조'로 일부 해석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면서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국민의 정부 이후부터 현재까지 햇볕정책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이날 회의에 참여해 DJ의 목포일정에 대해 보고하는 등 ‘DJ 코드 맞추기’를 강조하기에 나섰다. 신중식 의원은 “요즘 DJ의 말씀, 행보를 일부에서는 비판하고 있으나, 나라 안보 상황과 침체 상태, 국론의 분열 양상에 대해 국민을 향해 제대로 평가해 주어여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DJ) 정치적 언동과 관여는 절대 안한다고 하셨지만 일거수일투족에서 정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것을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화갑 “재보선 결과, 상처뿐인 영광”
 
민주당은 10.25재보선에서 해남진도 국회의원 선거와 신안, 화순 군수 선거에서 압승을 예상했으나 국회의원 1석만을 추가하는데 그친것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공천문제 잡음과 관련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오며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해왔다. 또 한 대표의 지역구인 신안과,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지역구인 화순 등 당 지도부의 지역구에서 잇따라 패배하자, '호남 민심이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 돼왔다.
 
이어 한 대표는 “국회의원 이겼다고 여러 군데서 축하전화 받았지만 군수선거 져서 ‘상처뿐인 영광’이었다”며 선거 패인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천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최선의 후보였나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서 총력을 기울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만 승리해 민주당원으로서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 빅뉴스 http://bi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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