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무안신안 무소속 이재현 후보 지원

김홍업 선두, 민주당 지도부 막판 지원유세 총력

박지영 | 기사입력 2007/04/22 [00:17]

박찬종, 무안신안 무소속 이재현 후보 지원

김홍업 선두, 민주당 지도부 막판 지원유세 총력

박지영 | 입력 : 2007/04/22 [00:17]
 
박찬종 전 의원이 20일 4.25 재보선 무안신안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재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다가오는 4.25재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김홍업 씨의 출마로 논란을 빚은 무안신안 선거구에 원로 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이 '반(反) DJ'를 자청하고 나섰다. 그는 20일 무안신안을 방문, 경쟁자인 무소속 이재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후광 김대중 선생께 드리는 글’이라는 공개서신을 통해 “차남 홍업 씨의 4·25 재보선 출마는 전라도민의 애향심을 훼손함은 물론 다수국민을 분노케 할 것”이라며 DJ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전라도민이 후광 김대중 선생의 최근행보가 잘못됐음을 집단 상소하여 국민통합의 지도자로 우뚝 서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소속 이재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바로 집단 상소”라며 “역사의 고비마다 바른편에 선 전라도민의 긍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DJ를 향해 “국가의 최고원로로 우뚝 서야 할 어른이 정치 불관여 약속파기, 2남의 민주당공천 입후보 강행 등의 최근 행보는 선생의 인생역정에 오점을 남기게 된다”며 “호남지역당 재창당독려는 전직 국가원수의 금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선생의 행보는 부패, 반국민적 지역 정당의 기득권을 강화한다”면서 “지역정당들의 국회의원 후보공천의 불법, 부정행위, 대통령후보들의 국회의원 줄 세우기 등 ‘더러운 경선’이 자행되어 정치부패를 가속화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4.25 재보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안신안 지역은 DJ의 정치적 이념과 소신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김홍업 후보와 민선 1,2기 무안군수 출신 무소속 이재현 후보가 2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세는 김홍업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19일 ‘목포MBC’가 여론조사기관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33.1%의 지지율로 무소속 이재현 후보(23.4%)를 9.7% 앞섰다.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는 12.1%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24.6%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 박상천 대표, 최인기, 이낙연 부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이상열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주말을 맞은 21일 무안군 일로읍 장터 등을 찾아 김홍업 후보의 당선을 위한 막판 총력 지원유세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도 합세했다.

당초 무안신안 지역은 김홍업 씨의 출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로 주목을 받았다. 올 대선을 앞두고 이 지역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최종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영 기자 / 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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