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당위기 속 '조순형 출마결심'

민주당 의석 축소 불가피, 열린당은 두개로 일단 분화 될 듯

정도원 | 기사입력 2007/07/17 [13:45]

민주당 분당위기 속 '조순형 출마결심'

민주당 의석 축소 불가피, 열린당은 두개로 일단 분화 될 듯

정도원 | 입력 : 2007/07/17 [13:45]
조순형 의원 민주당 독자후보 출마 결심 굳힌 듯
 
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의원 등이 제 3지대 합류를 선언하며 민주당 탈당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통합 정국이 다시 원 위치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제 3지대 통합론으로 민주당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조순형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참여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민주닷컴

 
 
 
 
 
 
 
 
 
 
 
 
 
 
 
 
 
 
 
 
 
 
 
 
 
 


 열린당을 탈당한 '김한길 신당'이 민주당에 합류, 신설합당 방식으로 태동한 34석의 통합민주당은 김효석 이낙연 의원등이 제 3지대로 탈당하고 다시 김한길 신당출신 의원들도  대거 제 3지대로 다시 이동할 것이 확실함에 따라 통합민주당은 34석의 원내교섭단체 에서 다시 20석 미만의 비교섭단체로 전락할 상황에 직면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의석수 기준으로 볼때 민주당은 통합 논의 이전상태로 돌아가고 열린당의 경우 3지대로 이동한 탈당파와 기존 열린당에 잔류하는 친노직계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합민주당 지도부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17일, 뉴민주닷컴과 전화통화에서 "김효석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 3지대로 나가고, 김한길 신당 출신 의원 다수가 다시 통합민주당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주당은 다시 비교섭단체로 남아 민주당 독자생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통합민주당이 다시 분당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에 남아있는 정통민주당 인사들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민주당 독자 대선후보 선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위기상황에서 조순형 의원이 대선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면서 "민주당은 당당하게 민주당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계개편 방향은 소수의 민주당과 소수의 열린당 그리고 제 3지대 회색정당으로 재편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색정당이란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기회주의 인사들의 집합체라는 것.

 그는 또한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일정과 관련해 "오는 26일 조순형 의원의 7.26성북 보선 승리 1주년 기념모임을 계기로 조순형 후보 추대위원회를 결성하려고 했던 당초 계획이 조순형 후보 선대본부 결성을 위한 에비모임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면서 정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26일 이전에 조순형 의원의 출마가 공식화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대위원회는 생략되고 선대본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순형 의원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나 탈당 세력들이 통합민주당을 ‘불임정당’으로 폄훼하는 것이 너무 못마땅해 출마는 검토하고 있다”며 ‘통합론의 정점에 민주당이 있는데도 민주당에 쓸 만한 대선 후보가 없다느니, 통합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라느니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자신의 대권 출마가 범여권 차원이 아닌 민주당 독자후보론과 관계가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조 의원은 이어 당내 ‘대통합론자’들이 탈당을 시사하며 배수진을 친 데 대해서도 “탈당을 무슨 협박카드인 것처럼 그걸로 한 달 넘게 지도부를 윽박지르는 태도는 대단히 잘못됐다”라고 강조해 당내 탈당파들과 행보와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조 의원은 “나는 김 전 대통령이 현실정치, 특히 범여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끊임없이 비판해 왔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이 올해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도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에 반대했던 사람”이라며 강조해 자신의 대선출마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김에 좌우되는 범여권과 무관한 독자적인 것임을 강조해 '탈 김대중 노선'의 민주당 독자후보을 염두에 두고있음을 시사했다.

 [先進정지 남북通一,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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