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선거운동 중단 선언 민주당 위기

<성명서> "조직동원·금권 선거 강력 항의한다"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7/09/30 [18:05]

조순형, 선거운동 중단 선언 민주당 위기

<성명서> "조직동원·금권 선거 강력 항의한다"

뉴민주닷컴 | 입력 : 2007/09/30 [18:05]
 
▲ 조순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조직동원, 금권타락 선거 양상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불참 등 일체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로 인해 왜곡되고 있다며 합동연설회와 TV토론에 불참하는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조 후보는 30일 실시되는 강원과 대구·경북지역의 합동연설회 및 개표결과 발표에 불참했다. 따라서 조 후보의 선거운동 중단으로 인해 민주당 경선은 파행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조 후보 선거캠프의 장전형 대변인은 "전북경선에서 전북도당 주요 당직자를 포함, 3000여 명의 후원당원이 선거인단 명부에서 누락됐고, 조 후보의 지역구 당원 등 서울지역 1500명의 후원당원도 선거인단에서 빠졌다"며 "당 지도부는 정체불명의 동원된 사람만 경선에 참여하는 양상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후원당원 누락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측은 이 같은 선거결과가 후원당원 누락, 이인제 후보측의 동원·조직선거로 인해 빚어진 현상이라며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선거운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후보측은 경선 중도포기와 관련해서는 "조 후보가 사퇴할 이유가 없다. 동원·조직 선거를 조장한 후보와 이를 사전에 방지하지 않은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러한 양상으로 경선을 치르면 민주당은 필연코 존립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상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일대 각성과 결단이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조순형 후보의 성명서 내용이다.

"조직동원·금권 선거 강력 항의한다"

저는 최근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직동원, 금권 타락 선거 양상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 규탄하며 지금부터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밝힙니다.

합동연설회, TV토론불참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합니다.

지난 9. 20. 인천경선과 9. 29. 전북경선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극도의 낮은 투표율(각각 9.1%, 7.8%)속에서 진행되었고 투표결과는 동원선거라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직동원, 금권타락 선거뿐만 아니라 저의 후보선출을 저지하려는 외부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이 여러 증거와 정황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항도 저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설정되었습니다.

인천경선(9.1%)과 전북경선(7.8%)의 극도로 낮은 투표율과 앞으로도 계속 예상되는 낮은 투표율은 선거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선출된 대통령 후보의 민주적 정통성과 정당성을 의심케 할 것입니다.

제가 대선출마를 결심한 것은 오로지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대선후보경선을 성사시키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선 양상은 제가 평생 지켜온 소신과 원칙과는 정 반대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양상으로 경선을 치르고 나면 우리 민주당은 필연코 존립의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믿습니다.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상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일대각성과 결단이 있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국의 당동지들과 국민선거인단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용기있는 선택을 호소드리며 당부드립니다.


2007. 9. 30.

민주당 대통령선거경선후보

조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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