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9월 5일부터 전국 19세 이상 남녀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순형 후보는 39.2%의 지지를 얻어 이인제 후보(12.7%)에 3배 이상 앞섰다. 김민석(8.4%), 신국환(2.0%), 장상(1.2%) 후보가 뒤를 이었다. 조순형 후보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67.3%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한나라당(49.8%), 대통합민주신당(26.1%), 국민중심당(22.1%) 지지층에서도 1위로 조사됐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민주노동당(31.5%) 지지층에서만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순형 후보가 1위에 올랐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 5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서울(51.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에서는 조순형 후보의 지지율이 다섯후보 중 4위로 나타났고, 김민석 후보(33.7%)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에서 조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은 조 후보 부친인 조병옥 박사가 제주 4.3 사태 당시 미군정청 경무부장으로 재직한 이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세대를 불문하고 조순형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45.8%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이인제, 김민석 후보는 30대에서 비교적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41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9천465명)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였다. 한편 민주당은 7일 대선후보경선 후보자 본 등록을 마감한 결과 조순형, 신국환, 이인제, 김민석, 장상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대선후보경선 기호추첨결과 기호 1번 장상, 2번 이인제, 3번 조순형, 4번 신국환, 5번 김민석 후보 순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전국순회 경선 일정은 오는 2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북, 강원, 대구, 경북, 제주, 부산, 서울 등을 거쳐 오는 10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17대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리존뉴스 / 이재두 기자(ljdloveu@freezonenews.com)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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