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 양당제 통합으로 갈까?

조순형후보의 반한나라당 연대후보단일화 양당제 위한 통합, 환영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9/07 [16:51]

후보단일화 - 양당제 통합으로 갈까?

조순형후보의 반한나라당 연대후보단일화 양당제 위한 통합, 환영

김환태 | 입력 : 2007/09/07 [16:51]
▲     © 뉴민주닷컴
쓴소리 국민정치인 조순형의원


 조순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이시대를 대표하는 청렴강직하고 높은 도덕성을 갖춘 원칙주의자,올곧은 소리를 마다않는 쓴소리 정치인으로 국민적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훌륭한 정치인이다. 민주당 대표시절 탄핵정국을 주도 하면서 노무현 정권에 맞서 싸우다 친노세력의 탄핵정국을 역이용한 정치공작적 총선 바람몰이에 직격탄을 맞고 낙선하였지만 이러한 정치적 자질,경륜때문에 지난해 성북을 7.26재보선에 출마,민주당의 거당적 지원과 전통적 지자자들의 폭발적 지지에 힘입어 화려하게 의정단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보선 당선으로 현실정치에 복귀한 조순형의원은 그의 장기인 쓴소리를 전방위적으로 쏟아냈다. 조순형 의원의 되살아난 쓴소리에 국민들은 또 다시 열광했다. 절차적 하자를 문제삼은 쓴소리에 전효숙 헌재소장 내정자가 끝내 낙마하고 국정 감사장에서 피감기관들을 서늘하게 만든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송곳같은 지적,노무현 정권의 실정과 정치현안에 대한 가차없는 질타와 문제제기는 국민들의 기대욕구를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대다수 민주당 당원,지지자들은 "조순형의원이 있기에 민주당이 존재한다"며 열렬한 지지성원을 보내며 자랑스러움과 뿌듯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대선정국에 본격 돌입한 요즈음 들어 민주당 일각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와같은 조순형 의원에 대한 신뢰와 존경,지지와 성원에 이상조짐이 발견되고 있다. 아니 파열음과 균열조짐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다.특히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경선전을 앞둔 상태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순형후보의 정치행보에 대해 육두문자를 동원한 격렬한 비판이 남프라이즈를 비롯한 인터넷상에 등장한게 이를 증명한다. 이와같은 조순형 후보에 대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비판은 일부이긴 하지만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이처럼 비판적 시각을 갖거나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경쟁후보 지지자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합을 통한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지지하는 대통합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순형의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가 하면 어이없어 하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의 감정을 내보이기도 한다.경쟁후보 지지자들은 여론조사 반영비율과 경선일정,연설순서등 경선룰이 조순형후보에게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변경되었다며 분통을 터트린다. 어떤이들은 조순형후보를 두고 "도대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인지 알수가 없다"며 조순형후보의 정체성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조순형후보에 대한 민주당,전통적 지지자들의 복잡한 흐름

  조순형후보는 누가 뭐래도 민주당의원임이 분명하다 애국지사 가문 출신으로 조국광복에 헌신하다 해방후 민주당 창당의 주역으로 이땅의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몸바친 선친 조병옥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당에 뿌리를 박은 영원한 정통 민주당맨으로 정치적 연고성 측면의 정체성에 관한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처럼 정통 민주당의 적자라 할 수 있는 조순형의원이 일부이긴 하지만 몸은 민주당,생각과 마음은 한나라당인 회색정치인이 아니냐며 정체성을 의심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계개편과 정치상황에 대해 신문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보수적 정치발언과 행보때문이 아닌가 한다.

   재보궐선거 승리로 의정단상에 복귀한 이후 조순형 후보는 정치 및 국정 현황과 관련한 쓴소리 못지않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개혁진영 정계개편에 대해 쓴소리와 정치적 소신에 입각한 입장발표를 주저하지 않았다. 조순형후보는 방송인터뷰는 물론 특히 조선, 동아 등 대표적인 보수성향의 신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현실정치를 떠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정치개입을 자제하라며 반복적인 비판발언을 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심어 주었다.

 특히 대선과 관련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발전과 개혁적 민주주의 완성,민주개혁세력의 정치적 실체유지를 위한 정권재창출,최소한 총선 양당구도에 대해 민주당 중심 단일후보론을 내세워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함께 연합전선을 구축,끝까지 대통합을 거부하고 강력하게 맞서자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중 열혈파들은 조순형후보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합전략에 대한 일방적 비판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이롭게 만드는 이적성 발언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이들의 분노는 조순형의원이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와 6월 22일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접하면서부터 거의 폭발직전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 두건의 인터뷰를 보고 조순형의원이 아예 민주개혁세력을 와해시키고 한나라당으로 옮겨가려고 그러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와 걱정과 관련하여 조순형후보의 발언을 살펴보면 순간적인 감정에서 비롯된것만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조순형 후보가 6월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은 정당정치의 후진성으로 볼 수 있다"며 "당차원에서 논의한바는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손 전 지사와 같이 갈 수 없다. 갑작스런 탈당은 대의명분이 약하고 한나라당에서 3선의원을 하고 장관,도지사까지 한 주류가 경선에서 불리하다하여 당을 나와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하는건 정치도의상 문제가 있다"고 말하였다.

  한나라당 후보검증 논란과 대운하, 열차 페리 공약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검증공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국회의원 세번, 당대표까지 하였다하면 검증을 받은게 아닌가. 비전,정책 중심의 검증이 이뤄져야지,서로 의혹을 갖고 검증공방을 벌이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며 검증공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 정부가 대운하 보고서를 만들고 열차페리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부 나서서 대선후보의 공약을 검증한다고 나서는 것은 월권이다. 공약 검증은 국민,언론,학계가 할일이다. 정부가 나서는 것이야말로 선거중립 위반일 수 있고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하였다.

  조순형후보는 대선출마 선언후 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일정이 발표되자 여야 대선후보중 유일하게 시기,절차등을 들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적절치 않다며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 놓았다.조순형후보는 북한 핵실험사태 당시에도 햇볕정책,공해상에서의 북선박 검색과 관련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바 있다.

  조순형후보의 손 전 경기지사 비판과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주자간 검증공방, 공약논란에 대한 입장표명,북핵,햇볕정책,민주개혁세력 대통합,남북정상회담등 정치현안과 남북관계에 대해 소속정당을 떠나 국사에 참여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써 소신과 철학,원칙에 입각하여 의견을 개진하는건 당연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처한 입장과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개혁진영의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전통적 민주당 성향지지자들 가운데 일부는 몇가지 측면에서 아쉬운 감정과 섭섭함을 느끼는것 같다.

  첫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은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정치성향,이념,지역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민주주의 특성상 있을 수 있으나 한솥밥을 먹으며 정치를 함께해온 민주당원이자 도움과 후원을 입은 정치후배가 정치적 대부에 대해 일방적인 비판을 계속한다는 것은 비록 애정과 존경에서 비롯된 쓴소리라 할지라도 지나치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초래로 국가와 국민을 고통속에 빠트리고 퇴임후에도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매도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제 함구하는건 원칙과 공평무사를 생명으로 삼는 조순형의원으로서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만약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선친인 조병옥 박사의 구파에 뿌리를 둔데다 조병옥 박사 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 경력등 개인적 인연과 관련한 정실에 치우친 호불호식 비판이라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처신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비판 또한 공정치 못하다는 것이다.국민들은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한 것은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장관, 도지사등을 거치면서 정치지도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다는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그런데도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손학규 전 지사의 진보,개혁성을 들어 비록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결코 한나라당 사람이 될 수 없는 회색 정치인으로 규정,지지를 보내주지 않은탓에 고작 3~4%지지도에 머물렀다.이와같은 한나라당 소속시절의 배척,왕따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탈당부분만을 문제삼아 같이 갈 수 없다고 할 수 있는냐는 것이다.

  권력을 쫒아 노태우의 보수 민자당과 3당야합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 조순형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시킨 민주당분당 총책 노무현 대통령에 비해 왕따를 피해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포부를 펼 수 있는 환경을 찾아나온 손 전 지사의 탈당이 더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야합과 친노세력의 민주당 분당에 비하면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은 족탈불급이라는 것이다.

  세째,이명박후보 선출로 지나간일이 되어 버렸지만 이명박,박근혜간의 후보검증논란 중단요구등 조선,동아일보의 논조와 궤를 같이한 주장은 결과적을 정치적 대치관계에 있는 한나라당을 돕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조순형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예비후보가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자질과 자격에 대해 검증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검증공방을 벌이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은 당적을 떠나 정치인의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좁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밀고있는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에 민주개혁 진영에는 결코 도움이 안되는 이적성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 능력과 자질,도덕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정치적 인연,권모술수,금력을 이용하여 국회의원된 정치꾼들까지 국회의원 경력만을 가지고 검증 불필요,자격 합리화한다는건 공정한 원칙,경쟁과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다.후보자격 검증이든 공약타당성 검증이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면 보다 치열하고 치밀한 검증이 이루어지는건 실보다 득이 크다는 점에서 조순형의원의 발언을 순수한 이미지를 이용한 의도성 발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민주당 손맞잡고 나아가야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합 전략 비판, 한나라당 후보,공약 검증과 관련한 발언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비판발언으로 민주당 지지층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는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선을 앞두고 사분오열된 민주개혁세력이 통합을 이루어 정권재창출에 총진군해야 하는 마당에 통합은 커녕 분열전선만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순형후보의 지적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서 바롯된만큼 원칙적으로 틀리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정성을 상실할때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의도가 의심받으면서 비판과 논란의 대상이 된다. 조순형후보의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충정,청렴강직한 정치인으로서의 고매한 품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발언의 의도에 의혹을 가지는건 대단한 결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원론적 측면과 달리 현실정치 측면에서 볼때 전통적 민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 가운데 조순형후보의 발언과 정치행보를 두고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정치인을 드러내 놓고 비판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 있노라면 속이 터지다보니 조순형후보를 '계륵정치인'으로 보는 경향이 확산된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순형후보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민주당,넓게보면 민주세력진영에 소속된 조직인이다. 민주당과 전통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사랑받는 국민적 정치인으로 복귀할 수 없었다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치라는게 모두를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조순형후보께서는 일부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 비판과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 전통적 민주진영 지지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한번쯤은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보는것도 도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그러한 점이 있었다고 느껴진다면 이들의 상처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으면 좋겠다.전통적 지지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해도 국민의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당원과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성원을 받으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순형후보는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진영의 보배다.

   보도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진심을 알 수 없지만 조순형후보가 반한나라당 명제와 양당제 부활을 위해 10월 중순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양당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다.조순형후보의 후보단일화,통합발언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아무쪼록 김대중 전 대통령,조순형후보를 비롯,모든 민주개혁진영이 대통합의 기치아래 정권을 재창출,국가와 민족,국민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가와 정치발전의 견인차,정치집단으로 영광을 재현하도록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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