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빼고 자기들끼리의 통합이 안됐으면"

<네티즌 칼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열한 인식수준이 드러난 발언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8/07/11 [18:50]

"경상도 빼고 자기들끼리의 통합이 안됐으면"

<네티즌 칼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열한 인식수준이 드러난 발언

뉴민주닷컴 | 입력 : 2008/07/11 [18:50]
<정치웹진 폴리티즌에 아이디 대략남감님이 올린 글입니다. / 뉴민주닷컴 편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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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펌) 이에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년간 한나라당이 정말 부러웠다. 참 단결을 잘하더라"고 운을 뗀 뒤 "그야말로 대동단결다운 단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통합이라는 이름을 아무렇게나 쓰고 있는데, `그들만의 통합', `우리만의 통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두를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며"경상도를 빼고 자기들끼리의 통합이 안됐으면 좋겠다. 우리만의 통합이 아니라 전국민의 통합이 돼야 한다"고 호남당으로의 회귀 조짐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 사유한다. 언어를 통하지 않고는 사유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한 언어는 사용자의 각 분절된 언어의 취사선택에 따라 어떤 인식의 양태를 개념화하고 범주화 함으로서 개인의 특정한 정체성을 만들어 내는 작용을 한다.


그럼 노무현의 표현을 보자.  

"경상도를 빼고 자기들끼리의 통합이 안됐으면 좋겠다. 우리만의 통합이 아니라 전국민의 통합이 돼야 한다"고 호남당으로의 회귀 조짐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이 발언을 뜯어 보면 <경상도>, <자기들>, <우리>, <전국민>, <호남당>, <회귀>, <통합>, <우려>등의 용어가 주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걸 다시 돌려 말하면 노무현의 인식은 이 용어들의 의미안에 다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먼저 나온 <경상도>와<자기들>, 그리고 <우리>라는 그가 개념화된 언어를 추출하여 사용하는 방법에서 그의 인식을 추론하자면, 그는 경상도 정체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
특히 <자기들>과 <우리>라는 용어에서 그 점이 더 드러난다. <자기들>은 뒤에 나오는 호남당이라는 용어와 상응하여 호남을 의미하고 <우리>는 그 <자기들>의 호남당과 경상도 노무현세력의 통합을 비로소 노무현은 <우리>라 지칭한 것이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항상 <우리 경상도>,<인적 구성으로 경상도가 포함되지 않은 정당은 나와 무관한 자기들만의 호남당일뿐>,<그런 정당은 지역주의 정당=즉 없어져야 할 정당> 이라는 인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슴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발언이고, 이는 노무현이 지난 재임동안 해왔던 행태들(부산신당, 딴당과의 대연정, 딴당이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한다.)이 그의 이런 정체성에 기반한 것이었슴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저열한 수준의 지역주의 인식을 갖고있던 작자에게 우리는 속았던 것일까? 어떻게 우리는 이런 허접한 지역주의 인식 수준을 소유한 작자에게 감히 지역패권주의의 철폐를 기대했던 것일까? 우중과 포퓰리즘의 결합만으로 쉽게 그게 가능할 정도라면 우리에게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하기나 할것인가?


김대중이 경상도(경상도 개혁세력)를 <그들> 혹은 <자기들>이라고 표현했던 적이 있을까?


하여간 대통령(이었던)이란 작자가 말에 대한 별 생각없이, 또 그 말에 담겨있는 여과되지 않은 대통령의 지역적 인식을 그대로 나불거리고 다녔으니 그가 한때 대표했던 개혁세력이 오늘날 이 모양이 된 것은 당연하다.
맑스의 '사회적 존재가 그의 의식을 결정한다.'라는 명제는 평범한 일반 대중들의 인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수많은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꿀수 있는 리더들의 인식은 맑스가 언명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결코 안되는 법이다. 그런 사태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고 또한 사회정의에 결코 합치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차별적인 사회구조적 악을 더욱 조장하게 될뿐,그 결과가 수구독재세력의 본류인 딴당 이명박의 집권이다.


PS 추미애가 노무현의 수준을 제발 벗어나기 바란다. 지역패권주의에 관한 사회적 위치는 추미애나 노무현이나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추미애가 그 수준을 벗어났슴을 보여주는 길은 영남지역패권주의에 대한 단호한 공격을 내포한 발언이다.  제발 언급하길 바란다. 그러지 않는 이상 추미애의 인식수준은 노무현과 동급에 머물러 있슴을 의미한다.  
 
<폴리티즌 /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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