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표 박연차 폭탄에 노무현 정치파산

국민이 원하지 않은 노무현 오리발 상왕정치 박연차가 부도내나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4/03 [08:04]

MB표 박연차 폭탄에 노무현 정치파산

국민이 원하지 않은 노무현 오리발 상왕정치 박연차가 부도내나

김환태 | 입력 : 2009/04/03 [08:04]
시동걸리자마자 털털대는 노무현의 상왕정치

  노무현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다.전혀 식을줄 모른다.세상을 향해 정치하지 말라며 하소연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무관의 전직 대통령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용틀임하면 정치권이 요동치고 대한민국이 지진을 만난듯 흔들린다. 비록 봉하대군이 정대근,박연차 폭탄에 맞아 범털처지가 되고 박연차 수사의 최종 종착점이 노무현을 지향하면서 상왕정치가 파탄위기에 직면하자  봉하성에 엎드려 숨을 고르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2008년만 해도  민주당과 호남은  노무현 상왕정치의 신호탄이 되었던  봉하성 인터넷 2.0강진의  여파가 강타하면서 한바탕 쑥대밭이 되었다. 이처럼 노무현이 의도한 정치적 청사진의 첫출발은 기대이상이었다.특히 노사모가  체육대회를 열어 세를 과시한 이후 봉하대군의 국립호텔행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의 만족스런 회심의 미소가 한동안 봉하마을을 감쌌던 모습이 이를 반증한다. 노무현은 선거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왔다. 노무현의 측근과 봉하마을에 기거하면서 노무현을 보필하는 시종관들도 같은말을 되풀이 해 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것은 새빨간 냄새가 나는 말씀이라는건 삼척동자도 다아는 일이다.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 일발언은 정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 정치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척동자도 노무현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타가 인정하는 천하 정치고수인 노무현이 모르는 정치가 있다는건 가당치도 않다.

물론 등잔밑이 어둡고 제머리 못깎는다는 말처럼 천하의 노무현도 신이 아닌 이상 자신의 정치행위를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는 옥의 티를 보일수도 있다. 그래서 부족함을 일깨워 주는 스승,길잡이 친구,도반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누가 감히 노무현을 가르치겠는가. 있을 수 없다. 왜,정세균 민주당대표처럼 오히려 엎어지듯 달려가 돈수백배 한수 가르침을 받는게 지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정치를 하고 있으면서 안한다고 우기는 것이야말로 백성을 우매한 미물로 취급하는 바 노무현의 이러한 포장정치가 박연차 자살폭탄 공격으로 파산처리되기 전에 살펴보는것도 의미가 있을것 같다. 그렇다.노무현은 퇴임후 진짜 정치를 해 왔다. 그것도 저급한 보통정치가 아닌 국민이 눈치 채지 못할만큼 정치공학적 노하우로 빚어낸 고차원적인 상왕정치를 해온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본인이 정치를 안한다는 말로 부인하고 있으니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음을 인정할때까지 결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노무현의 포장정치를 일단 오리발정치라고 부르는게 옳을것 같다.

부활 꿈꾼 노무현의 인터넷정치,고전적 직접정치,세규합 조직정치

노무현의 오리발 상왕정치는 세가지 형태로 진행돼 왔다. 최첨단 사이버 정치,고전적 직접정치,세규합 조직정치다.노무현은 인터넷을 빼면 시체나 다름없는 정치인이다.정치사상 최초로 인터넷을 선거에 접목시켜 대통령 당선이라는 정치대박을 터트린 장본인답게 인터넷의 정치적 효용가치에 대한 믿음은 가히 절대적이다.

이처럼 두드리고 어루만졌다 하면 정치적 대박이 터지는 인터넷을 가만 놔둘만큼 노무현은 바보가 아니다. 그래서 퇴임전부터 퇴임정치 활동을 대비해 자가소유 '민주주의 2.0'으로 시작된 '사람사는 세상'인터넷 정치공장 건설에 전력을 다하였을 것이다.사실 퇴임과 동시 정치권력적 힘이 사라지고 홍보수단 마저 마땅치 않은 고립된 '봉하정치'는 활동과 홍보 모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의지할 곳은 인터넷이 최적이다.

빈부귀천 상관없이 남녀노소 어느 누구와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비용도 적게들고 야밤에 심심할때 몇줄 생각의 일단을 피력해 놓기만 해도 세상이 뒤집어 질만큼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최소의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인터넷이 노무현에게는 정치적 부활의 요술단지인 것이다.

정치활동의 무대이자 소통의 공간이며 정치적 무기면서 홍보선전 수단인 종합 정치공장 '사람사는 세상'은 가동하자마자 기총소사 몇발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았다.노무현은 고전적 직접정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무현이 퇴임후 고향인 봉하마을에 둥지를 튼이래 무려 백여만명에 가까운 '노무현 구경꾼'들이 다녀갔다고 한다.봉하대군 국립호텔 입소이후 내방객이 하루 400여명선으로 줄어들긴 하였지만 연일 지속되고 있는 '노무현 구경꾼'쇄도는 찾는 목적에 상관없이 또 주인장인 노무현의 의도와 관계없이 봉하마을을 상왕이 머무르는 '노방궁'으로 공식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형님때문에 지금은 중단한 상태지만 자신이 보고싶다며 찾아오는 백성들에게 문전 외면은 도리에 어긋남을 잘아는 노무현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제현과 견원지간인 조.중.동 언론 제현들 모두 시비걸 수 없다는 점을 십분 활용,시간을 정해 찾아오는 구경꾼 백성들앞에 나와 얼굴보여 주고 안부및 감사말씀과 두루뭉술한 정국입장 표명,질문에 대한 답변,그리고 우스개 몇마디 섞은 인삿말식 연설을 하고 끝내기 인사와 함께 두속 번쩍 들어 흔드는 제스추어 순으로 진행되는 인삿말 예의정치,즉 직접정치를 꾸준히 계속해 왔다.

노무현의 구경꾼 국민을 상대로한 이러한 직접 정치는 장기적으로 노무현의 정치적 영향력을 부활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볼 수 있다.2008년 하반기부터는 세규합 조직정치에도 보폭을 넓혀 왔다.노무현의 이러한 노골적인 조직정치 시도는 봉하생활이 안정을 찾은데다 이명박 정권이 인사실패,경제무능으로 죽을 쑤면서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았지 않나한다.

이미 대선 승리 특등공신 집단인'노사모'간부들을 봉하마을로 불러 계모임을 가진데 이어 지난 2008년  9월6일에는 충북 충주시 소재 시그너스골프장에서 열린 최측근 정치적 후원자인 강금원 사장딸과 정치동업자로 승진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장남 결혼식 주례를 서는 기회를 이용,이해찬 전총리,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대통령 재임시절 고위 공직자 200여명을 출격시켜 만천하에 막강 조직의 위력을 과시하였다. 이러한 세규합 조직정치는 노사모,참평포럼,민주당내 386측근 파벌,문재인,이호철등 부산경남 PK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본격화되어 왔다.

국민이 원하지 않은 노무현의 오리발 상왕정치 박연차가 부도내나

노무현의 이와같은 오리발 정치로 대변되는 부활정치가 시동이 걸린이후 '사람사는 세상'인터넷 정치공장을 활용하여 중단없이 계속되어 왔다.이명박 정권의 국정무능과 여권의 지리멸렬,민주당의 노선및 계파갈등과 분열상이 노출되는 틈을 이용 386측근들을 동원, 정세균을 꼭두각시 당대표로 당선시킨후  오리발 봉하정치는 민주당에 대한 명실상부한 노무현 수렴청정 상왕정치로 전환되어 본격화되었다.

이와같은 노무현의 오리발 봉하정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정치적 목표는 영남 중심 노무현 전국정당을 건설,자신이 못다이룬 정치적 이념과 철학을 구현하는데 있다고 본다.이러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무현은 자신이 안하겠다고 공개 선언하였으면서도 국민이 원하지 않은 현실정치 복귀나 다름없는 수렴청정식 상왕정치를 구사해 온 것이다.

노무현정치의 특징이 반정치 도의적 배은망덕 정치임을 감안하면 목적달성을 위해 필연적으로 민주당과 호남을 희생양으로 삼을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아무리 노무현이 정치공학의 귀재라고 하지만 오리발 정치를 수렴청정 상왕정치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 험하다는게 박연차 사건으로 드러났다.

노무현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을 잠식하려는 기도를 노골화 할 경우 인정사정없는 이명박 불도저가 봉하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386대리인들을 앞세워 민주당을 수렴청정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하였지만 호남을 밟고 민주당을 가로채 완전한 노무현당으로 만드는것은  박연차 자살폭탄을 앞세운 이명박정권 공격으로 이빨이 빠지기 시작한 힘빠진 호랑이 노무현으로서는 버겁다. '사람사는 세상'인터넷 정치공장으로 임플란트를 심었다해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민주당과 호남을 먹어 치우는 것은 살아있는 권력앞에서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더큰 걸림돌은 국민이다.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이 국가원로로서 국가 위기시 정신적 지주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의 '퇴임 대통령 문화'를 원하지 현실정치에 개입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권력에 대한 집착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록 박연차비리로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긴 하지만 노무현의 수렴청정 오리발정치가 그가 의도한대로 끝장성공을 볼지 아니면 박연차를 고리로 한 이명박정권의 기획사정과 국민적 심판아래 실패로 끝날지 알 수 없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박연차비리의 최종 지향점이 노무현이라는 점을 볼때 노무현의 정치적 꿈은 봉하춘몽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아무튼 박연차 비리 수사가 노무현의 잔인한 4월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이시점에서 노무현이 자신의 이념,철학,의지보다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올바로 읽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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