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도덕적 자폭탄 노무현 사과문

노무현 전대통령과 측근은 잘못인정,사죄후 정치 자가퇴출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4/08 [10:51]

정치적,도덕적 자폭탄 노무현 사과문

노무현 전대통령과 측근은 잘못인정,사죄후 정치 자가퇴출해야

김환태 | 입력 : 2009/04/08 [10:51]
박연차 권력형 비리의 산실 노무현 정권

요즈음 돌아가는 나라꼴이 점입가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국을 못난 사람은 못난사람대로 가게와 일자리를 잃고 도탄에 빠진 민생의 주인공이 되어 시공간을 헤매고 잘난사람은 잘난것 이상으로 안할짓 못할짓 상관없이 원없이 검은돈을 챙기고 본능적 욕구를 주무르는 인생살이 양극화가 더불어 살아가야할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이명박 서울시장, 청계적 복원 행사장   © 뉴민주.com

내놓을 것이라고는 도덕적으로 하늘을 우러러 찾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라고 떵떵거리던 노무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정치 공학적 기획사정 박연차 폭탄에 국민참여 정부가 아닌 부패 참여정부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4월7일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긴급체포되자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회장의 돈을 받은 사실을 사과문 형식 자폭탄으로 이실직고하면서 실제 상황이 되자 가치혼란에서 오는 국민적 절망이 경제적 양극화에 맞물려 필설로 형언할수 없을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정치재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치 공작적 기획사정이라며 내심 불만이 많을것이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공직자 재산신고상에 없던 빚을 갚기위해 부인 권양숙여사가 3억원과 7억원씩 두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받았을뿐 아니라 그외에도 돈을 더 받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부부는 동일체이므로 권여사가 받은 것은 노 전대통령 자신이 받은 것이나 다름없으니 도덕성에 관한한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게 되었다.

어디 그 뿐인가.검은돈과 이권에 개입한 죄목으로 봉하대군 건평씨가 잡혀갔고 정치 동업자 이광재의원이 의원직 사퇴라는 회심의 반격성 정치 공학적 배수진에도 불구하고 국립호텔 문턱을 넘어섰으며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적,박정규 전 민정수석 또한 나란히 동반 투숙하는 신세가 되었다. 서갑원의원,안희정 민주당 최고의원,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박연차 회장의 비자금 저수지로 불리는 홍콩계좌 전모가 검찰에 입수되었다고 하니 노 전대통령이 퇴임 이틀전 박연차 회장이 자신의 조카사위에게 건넨 500만달러의 실제 주인공으로 밝혀질 경우 노 전 대통령의 도덕적 파탄은 물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정치 지도자로서의 정치생명은 오욕으로 종말을 고하고 원대한 정치적 이상 구현을 위한 부활은 물거품이 될것이다.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4월29일 치러지는 재보선 판뒤집기를 통해 민주당등 야당이 내세운 '이명박 정권 중간평가' 정치공세를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기획사정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수사라는 비난보다는 국민여론이 노무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질타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표리부동한 이중성 때문이 아닌가 한다.

허울좋은 도덕,청렴성을 앞세워 기획사정 굿판 벌인 노정권

도덕적 비교우위라는 노무현 정권의 정체성이 박연차게이트 수사로 도덕적 부패로 전환되면서 가혹한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거듭 말하지만 노무현정권의 표리부동함에 속았다고 여긴 때문이다. 사실 노무현 정권이 집권기간 보여준 도덕적 자신감과 박연차 수사로 드러난 부도덕한 정권의 실체를 대한 국민들로서는 속았다고 여기는것이 당연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자신의 높은 도덕성이 무기였다. "이권이나 청탁에 개입하면 패가망신시키겠다"면서 도덕성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정적과 정치적 경쟁자들을 단죄하였다. 자신을 대통령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켜준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을 실패한 정부,구태정당으로 낙인찍어 공격하고 해체를 주장하였다. 남북관계 개선의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던 남북정상 회담을 대북송금 특검을 통해 뇌물회담으로 매도하여 김대중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였다.

노무현 정권은 대북송금 특검을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확대하여 권노갑,박지원,한광옥등 국민의 정부 핵심인사들을 구속하고 정몽헌 현대회장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자신과 대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의 대선자금을 파헤쳐 차떼기당으로 규정하는 대선자금 수사가 자신의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로 까지 옮겨붙어 정치 동업자 안희정이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되고 최도술이 측근비리로 사법처리 된데이어 이광재,이기명,친형 노건평 봉화대군까지 사법처리 될 위기에 처하자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등 직접 불끄기에 나서는 다급함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대선자금에 관한한 끝까지 파헤칠 경우 노무현캠프 대선자금으로 의심을 샀던 삼성의 500억 무기명 채권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판단에 노회찬의 삼성떡값 검사 명단 공개로 검찰의 예봉을 꺾고 삼성과 주고 받기식 양동작전으로 덮어 버렸다. 만약 삼성의 500억 채권의 실체가 노무현 대선자금으로 밝혀 질경우 노무현 정권의 도덕성은 정권을 내놓아야 할만큼 치명적 타격을 입고도 남는 사안이었다.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자신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훼손할 수 있는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를 축소,최소화하는 한편 그래도 역대정권에 비해 "깨끗하다"고 합리화 차별화하면서 문재인을 기획사정 사령탑으로 앉혀 도덕성,청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사정작업을 집권기간 내내 계속하였다. 이러한 죽이기식 사정작업으로 법적 단죄는 말할것도 없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인사도 속출하였다.

인사청탁 비리로 수사선상에 오른 친형 노건평을 살리기 위해 3천만원을 주었다는 혐의를 받고있던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을 향해 "힘없는 시골노인에게 머리 조아리지 말라"고 공개 압박하여 모욕감에 시달린 남상국 사장을 투신자살하도록 만들었다. 정치적 협력을 거부한 안상영 전 부산시장은 감옥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고 건강 관리보험공단 비리 수사에 압박감을 느낀 박태영 전 전남지사도 한강에 투신하여 세상을 등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끝내 민주당을 부도덕한 정치적 호남지역의 정당으로 규정하고 분당을 통해 열린당을 창당한후 국민의 정부,민주당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법적 단죄를 계속하면서 "호남 정치인들이 문제다"는 발언으로 정치적 행태까지 부도덕과 관련시켜 정치적 단죄를 가하는것도 서슴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김영삼 정부의 안기부 도.감청 사건을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 도.감청사건으로 변질시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권,민주적 이미지를 부도덕으로 폄훼하는 공작적 정치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초토화하는 배은망덕도 서슴지 않았다. 국정원 도.감청 정치공작극으로 임동원,신건 전원장이 구속되고 국정원 차장으로 일했던 이수일 호남대 총장이 목숨을 끊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측근은 잘못인정,사죄후 정치 자가퇴출 해야

이처럼 PK출신 문재인,박정규등 핵심측근 인사들을 정치적 기획사령탑으로 앉혀 사정라인을 장악후 끊임없는 부패 단죄사정을 벌였던 노무현 정권이 알고보니 몸통 노 전 대통령이 중심이 된 비리의 온상이요 저수지였음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로 밝혀지자 국민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동안 노무현 정권은 도덕과 청렴으로 포장하고 정권유지에 걸림돌이 되거나 정권의 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희생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무자비하고 가차없는 기획사정을 전개하면서 386측근과 부산,경남 인사를 중심으로 폐쇄적인 권력 패거리 집단을 형성,온갖 이권에 개입하고 검은돈을 챙가는등 부패비리의 성을 쌓아온 것이다. 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요,국가에 대한 반역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씻을 수 없는 부패비리를 자행한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는데도 정치보복적 기획사정이라는 불만을 터트리는건 뻔뻔함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돈을 준사람이 주었다는데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발뺌,오리발, 말바꾸기,모르쇠 작전을 펴는가 하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치기까지 한다.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노 전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하긴 하였지만 아직도 비리를 저지른 측근들 가운데는  억울하다고만 할뿐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경우가 없다.

이러한 권력 동업자와 핵심측근들과 달리 군말없이 국립호텔로 간 박정규,장인태,추부길은 그나마 낫다는 말이 나올정도이니 더말해 무엇하겠는가. 기획사정은 기획사정이고 부패는 부패다. 자신들이 했던 기획사정은 부패사정이고 잡아들인 사람들은 부패사범이며 자신들은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다는 논리야 말로 자가당착의 극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더 나아가 모든걸 한점 의혹없이 밝히고 부패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또한 잘못을 깨끗히 인정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 회개하면 하나님도 천국에 보내준다는데 한때 국정을 담당했던 남아 장부답게 자기관리에 소홀했던점과 잘못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사죄한다는데 무덤까지 가는 그순간 까지 삿대질할 국민은 많지 않을것이다.제발  추한 졸장부로 끝장을 보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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